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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내일/박중현]성공한 한국은행 총재 만들기

      [오늘과 내일/박중현]성공한 한국은행 총재 만들기

      “아무래도 잠재성장률이 5%가 안 되는 거 같아요. 그래서 직원들 시켜서 시스템을 다시 돌리고 있어요.” 2003년 9월 그의 사무실에서 만난 당시 한국은행 조사국장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전임 김대중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신용카드 발급 기준을 지나치게 완화한 탓에 신용불량…

      • 2022-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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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내일/이승헌]尹, 김정은의 도보다리 대화부터 인수하라

      [오늘과 내일/이승헌]尹, 김정은의 도보다리 대화부터 인수하라

      우리는 난생처음 보는 대선에 이어 그에 못지않은 권력 인수인계 과정을 지켜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이 서로 공개 설전까지 벌이다 28일 가까스로 만났지만, 인수인계 과정이 마냥 순탄하리라 보는 사람은 별로 없다. 그나마 당선인 측에서 전향적인 목소리가 나오는 건 늦었…

      • 2022-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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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내일/홍수용]‘머슴 대통령’과 ‘메모 공무원’의 동상이몽

      [오늘과 내일/홍수용]‘머슴 대통령’과 ‘메모 공무원’의 동상이몽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간사에 최상목 전 기획재정부 차관을 선임한 것은 의외였다. 최 전 차관은 전 정부에서 미르재단 설립과 관련해 검찰 참고인 조사를 받은 뒤 퇴진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추락 경험 덕에 최 전 차관이 윤 당선인의 눈에 들었다고 나는…

      • 2022-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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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내일/길진균]‘대선 연장전’ 우려 커지는 6·1지방선거

      [오늘과 내일/길진균]‘대선 연장전’ 우려 커지는 6·1지방선거

      역대 대선에서 최고로 많은 1639만4815명(48.56%)이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표를 줬다. 2위 후보의 득표수도 가장 많았다. 1614만7738명(47.83%)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되기를 원했다. 0.73%포인트 격차. 전체 유권자 4419만7692…

      • 2022-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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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내일/이철희]MB맨의 귀환

      [오늘과 내일/이철희]MB맨의 귀환

      새삼 이명박(MB) 전 대통령의 회고록 ‘대통령의 시간’을 꺼내 읽었다. 이른바 진보에서 보수로의 정권 교체이고, 특히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정부인수팀 외교안보 분과에 MB맨들이 대거 등장하니 그 시절로 돌아가는 것 아니냐는 얘기들이 나오는 상황이기에. 역대 어느 대통령이나 공과(功…

      • 2022-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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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내일/이정은]尹 집무실이 ‘백악관 베끼기’ 되지 않으려면

      [오늘과 내일/이정은]尹 집무실이 ‘백악관 베끼기’ 되지 않으려면

      워싱턴특파원을 지낸 3년간 백악관 앞을 지나다닌 횟수가 100번은 넘은 것 같다. 대단한 일도 아니다.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사무실을 오가거나 점심을 먹으러 갈 때 지나다닌 길이 그 길이었을 뿐이다. 백악관 바로 옆으로 미국인들은 출퇴근을 하고 조깅과 산책을 하며 무심히 지나다닌다…

      • 2022-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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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내일/김용석]생각의 크기가 혁신성장의 인프라다

      [오늘과 내일/김용석]생각의 크기가 혁신성장의 인프라다

      인도는 경제 규모에 비해 유통산업 발달이 더딘 나라다. 전국 연결 도로, 철도망이 취약하기 때문이다. 대형 유통업을 꿈꾸는 기업가가 등장하기 어려웠다. 오랫동안 시장에선 새로운 시도가 나오지 않았고 재래식 유통업자들의 시장 장악이 이어져 왔다. 사회·경제 기반을 의미하는 인프라(in…

      • 2022-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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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내일/정용관]이재명의 미래, 윤석열 하기에 달렸다

      [오늘과 내일/정용관]이재명의 미래, 윤석열 하기에 달렸다

      지난 대선은 고대 원형경기장의 검투사 대결 비슷했다. 어느 쪽이든 한번 지면 살아나오기 힘든…. 어퍼컷과 발차기 퍼포먼스는 관중을 향한 눈요기 서비스였다. 참 험했고, 서로에게 치명적인 선거였다. 허나, 한국 대선은 그리 단순하게 넘어가는 법이 없다. 패자에게 ‘0.73%포인트’의 숨…

      • 2022-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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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내일/이진영]尹 당선 도운 文의 공영방송

      [오늘과 내일/이진영]尹 당선 도운 文의 공영방송

      문재인 대통령은 2017년 대선 후보 시절 MBC ‘100분 토론’에 나와 “공영방송이라도 제 역할을 했더라면 대통령이 탄핵되는 사태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명박 박근혜 정권은 공영방송을 정권의 방송으로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MBC 생방송 프로임에도 “MBC도 심하게 무너졌…

      • 2022-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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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내일/박용]첫 평준화세대 대통령에게 거는 세 가지 기대

      [오늘과 내일/박용]첫 평준화세대 대통령에게 거는 세 가지 기대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은 14일 첫 기자회견에서 지역균형 발전이 포함된 다섯 가지 국정 청사진 과제를 제시했다. 안 위원장은 “좋은 직장이 수도권에 몰려 있으니 지방 청년들이 떠나면서 지역은 저출생 고령화가 심화하고 수도권은 직장 부족과 높은 집값으로 결혼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진…

      • 2022-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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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내일/윤완준]尹, 習-푸틴 마주할 때 꼭 기억하라

      [오늘과 내일/윤완준]尹, 習-푸틴 마주할 때 꼭 기억하라

      6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외곽 도시 이르핀의 한 건물 앞에 순식간에 화염이 떨어지며 폭발한다. 굉음과 함께 사방이 격렬히 흔들린다. CNN이 공개한 영상 속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무엇을 발견했는지 급하게 길 건너편으로 뛰쳐나간다. 포연이 걷힌 그곳에 사람들이 쓰러져 있…

      • 2022-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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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내일/정연욱]‘그 나물에 그 밥’ 비대위로 무슨 쇄신을 기대하나

      [오늘과 내일/정연욱]‘그 나물에 그 밥’ 비대위로 무슨 쇄신을 기대하나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10일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총사퇴했다. 임시 지도부로 윤호중 비상대책위원회가 구성됐다. 대선 때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원내대표가 비대위 수장이다. 그 나물에 그 밥이다. 비대위는 패인(敗因)을 진단하고 과감한 쇄신책을 모색해야 할 텐데, 비대위에서 ‘비상’…

      • 2022-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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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내일/김희균]동사로 말해 달라

      [오늘과 내일/김희균]동사로 말해 달라

      지난겨울 마주한 고 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은 “명사로 생각하지 말라”고 했다. 무슨 뜻이냐 했더니 생일 파티를 예로 들었다. 파티 말미에 케이크의 촛불을 불 때 ‘끝’이 아니라 ‘꺼’를 생각하라고. 그러면 다음 생일에 다시 ‘켜’는 생각을 할 수 있다고. 명사로 생각하면 거기서 멈추…

      • 2022-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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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내일/박중현]‘정치 손해’ 감수하는 리더가 ‘경제 미래’ 연다

      [오늘과 내일/박중현]‘정치 손해’ 감수하는 리더가 ‘경제 미래’ 연다

      “다음 어느 쪽이 정권을 잡아도 안 할 것 같았다. 정치적 손해가 가는 일을 할 수 있는 대통령은 나밖에 없을 것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2006년 1월 신년 기자회견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추진을 선언한 뒤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실제로 14개월간 이어진 한미 FTA 협상 …

      • 2022-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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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내일/이승헌]파티는 오늘 밤 끝내라

      [오늘과 내일/이승헌]파티는 오늘 밤 끝내라

      이게 무슨 김새는 소리인가 할 수도 있겠다. 격전 끝에 대선 승리를 거머쥐었는데 파티를 벌써 끝내라니. 아직 수저도 뜨지 않은 잔칫상과 선물 꾸러미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을 텐데 말이다. 이 때문에 ‘선거가 끝났으니 민생에 집중하라’ 정도의 레토릭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 2022-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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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도체 강국 대만, “더 이상 혼자가 아니다”[오늘과 내일/배극인]

      반도체 강국 대만, “더 이상 혼자가 아니다”[오늘과 내일/배극인]

      대만에 1971년 10월 25일은 잊을 수 없는 날이다. 이날 유엔 총회는 알바니아가 발의한 중화인민공화국의 중국 대표권 귀속 문제를 표결에 부쳤다. 결의안이 가결되기 직전, 대만 외교부장은 단상에 올라 침울한 표정으로 유엔 탈퇴를 먼저 선언했다. 이날 이후 유엔 창설 회원국이자 안전…

      • 2022-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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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교체 대 정권교체, 더 거세진 ‘바꿔 열풍’[오늘과 내일/길진균]

      정치교체 대 정권교체, 더 거세진 ‘바꿔 열풍’[오늘과 내일/길진균]

      ‘정치교체’냐 ‘정권교체’냐를 두고 여야 대선 후보들이 격돌했다. 여권 후보가 “정권교체가 아니라 정치교체가 이뤄져야 할 때”라고 외쳤다. 그러자 야당 후보는 “정치교체는 정권교체로만 가능하다”고 맞섰다. 지금 얘기가 아니다. 2017년 대선을 앞두고 지지율 선두를 다퉜던 반기문…

      • 2022-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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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내일/장택동]사법부의 리스크가 돼가는 대법원

      [오늘과 내일/장택동]사법부의 리스크가 돼가는 대법원

      법조계에는 “사실관계에 대해서는 사건 당사자가 제일 많이 알고, 그다음은 변호사이며, 가장 사건을 잘 모르는 판사가 결론을 내린다”는 말이 있다. 판사가 사건의 전모를 완벽하게 파악할 수는 없다는 얘기다. 법률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모호할 때도 많다. 판사들로서는 판례와 이론, 양심…

      • 2022-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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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진핑은 푸틴의 귀띔 못 받았을까[오늘과 내일/이철희]

      시진핑은 푸틴의 귀띔 못 받았을까[오늘과 내일/이철희]

      1955년 4월 인도네시아 반둥에서 열린 아시아·아프리카 회의는 신생 중국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는 절호의 다자외교 무대였다. 이런 중국을 대만의 장제스 총통이 가만 보고만 있을 리 없었다. 홍콩 카이탁공항의 직원을 매수해 중국 대표단이 탄 비행기에 폭탄을 심었고, 외교관과 기자 11명…

      • 2022-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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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내일/손효림]출발선 떠났다면 일단 나아가라

      [오늘과 내일/손효림]출발선 떠났다면 일단 나아가라

      “후회는 없어요. 제 운명이라고 생각하니까요.” 전화기 너머로 밝은 목소리가 명랑하게 들려왔다. ‘신이 숨겨 놓은 직장’이라 불리는 알짜 공기업을 지난해 그만둔 최유안 소설가(38)였다. 2018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그는 올해 1월 출간한 첫 장편소설 ‘백 오피스’를 쓰기 위…

      • 2022-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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