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는 36억86세다”[서광원의 자연과 삶]〈111〉](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9/09/132354674.1.jpg)
“내 나이는 36억86세다”[서광원의 자연과 삶]〈111〉
알고 나면 다시 보이는 것들이 있다. 강이나 바닷가에 가면 흔히 볼 수 있는 모래가 대표적이다. 작은 모래알들은 엄청난 시간의 산물이다. 해수욕장의 부드러운 모래는 더욱 그렇다. 이들은 무려 200만 년의 시간을 품고 있다. 길어야 30만 년의 역사를 지닌 호모 사피엔스와는 비교할 수…
- 2025-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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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는 36억86세다”[서광원의 자연과 삶]〈111〉](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9/09/132354674.1.jpg)
알고 나면 다시 보이는 것들이 있다. 강이나 바닷가에 가면 흔히 볼 수 있는 모래가 대표적이다. 작은 모래알들은 엄청난 시간의 산물이다. 해수욕장의 부드러운 모래는 더욱 그렇다. 이들은 무려 200만 년의 시간을 품고 있다. 길어야 30만 년의 역사를 지닌 호모 사피엔스와는 비교할 수…
![[이철희 칼럼]주한미군 앞에 놓인 ‘3대 테스트’](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9/08/132347073.1.png)
미국 국방부가 최근 80쪽가량의 새 국가방위전략(NDS) 작성을 마무리해 고위 관계자들에게 회람시켰다고 한다. 국방의 우선순위와 목표, 방위계획과 전력구조 등을 담은 NDS는 기밀로 분류된다. 대신 10∼20쪽의 요약본이 한 달쯤 뒤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이 NDS를 기반으…
![[횡설수설/신광영]이우환 그림, 엇갈리는 진품 감정](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9/08/132346653.2.jpg)
“화가는 내 작품을 보면 1분도 안 돼 바로 안다. 전부 내 작품이 맞다.” 이우환 화백이 2016년 프랑스에서 날아와 서울경찰청에 압수된 작품 13점을 확인한 뒤 기자들에게 한 말이다. 당시 경찰은 이 화백의 그림 위작을 유통시켜 온 일당을 검거해 수사 중이었다. 위작범들이 “내가 …
![[오늘과 내일/이정은]케이블 타이에 묶인 韓美 관계](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9/08/132347070.1.png)
미국 조지아주에서 벌어진 이민 당국의 한국인 300여 명 체포 장면은 태평양 건너 이를 지켜본 이들을 경악하게 했다. 현지에 공장을 짓겠다며 땀 흘리던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공장 근로자들이 케이블 타이나 쇠사슬에 묶인 채 끌려가고 있었다. 미 국토안보수사국은 이 동영상을 보란…
![[광화문에서/이서현]블랙기업이 되어 버린 학교… ‘탈교사’ 꿈꾸는 젊은교사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9/08/132347056.1.jpg)
경기도에서 교사로 근무하던 20대 A 씨는 최근 사직서를 쓰고 공인회계사 시험공부를 시작했다. 어릴 때부터 교사를 꿈꿨지만, 학교는 사명감만으로 버티기엔 훨씬 힘든 곳이었다. 크고 작은 학부모 민원에 시달렸고, 소신을 가지고 아이들을 가르쳐도 정작 문제가 생기면 학교가 나를 보호해 줄…
![[신문과 놀자!/디지털 세상과 정보]AI, 이미지 생성 넘어 ‘진짜같은 합성’까지 가능해졌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9/08/132347103.1.jpg)
챗GPT에 사진을 올려 ‘지브리 스타일 그림 만들기’가 유행할 때 ‘엄마 키를 조금만 크게 해달라’고 했더니 완전히 다른 그림이 나와 당황했던 경험 다들 있으셨죠? 인공지능(AI)에 생성된 이미지의 일부분만 수정해 달라고 요청했을 때 AI는 이미지를 수정하는 것이 아니라 매번 새로 만…
![[이승재의 무비홀릭]‘1000만 영화’ 수학능력시험](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9/08/132344790.5.jpg)
한국 영화가 위기예요. 문화체육관광부는 내년 영화 분야 예산을 올해보다 81% 늘릴 계획이지만, 젊고 유능한 영화감독들이 스크린에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로 빠져나가는 시대 흐름을 막긴 쉽지 않을 것 같아요. 의대 간다는 애들을 ‘국가의 미래’ 운운하며 억지로 공대 가도록 할 순 …
![[고양이 눈]“차주님, 가을이 왔어요”](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9/08/132344762.5.jpg)
우편함에 엽서가 꽂힌 듯, 색 바랜 나뭇잎 한 장이 차량 운전석 손잡이에 꽂혀 있네요. 무더위 속 잊고 있던 가을이 시나브로 왔나 봅니다. ―서울 강동구 상일동에서
![정의로운 지도자[임용한의 전쟁사]〈382〉](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9/08/132344748.4.jpg)
손자병법, 오자병법보다 유명하진 않지만 고대시대에는 두 병서의 인기 못지않게 사랑받던 병서가 ‘사마법’이다. 사마법은 춘추시대 제나라의 명장 사마양저가 지었다고 해서 붙은 이름인데, 제나라 위왕의 명령으로 편찬된 병서다. 아마도 병서 안에 사마양저의 저술도 있고, 그의 명성이 높아 사…
![암각화에서 내비게이션까지… 국가 흥망성쇠까지 좌우한 공간 언어[강인욱 세상만사의 기원]](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9/08/132344776.5.jpg)
현대인들은 운전을 하거나 모르는 장소를 찾아갈 때 내비게이션이 알려주는 화살표를 따라 움직인다. 인류는 오래전부터 공간을 추상화하고 길을 그려내며 생존해 왔다. 반구대 같은 암각화에서 고대 목판 지도까지…. 지도는 단순한 그림이 아닌 인간의 두뇌가 진화한 흔적이자 역사를 움직인 도구였…
![조코비치와 케데헌, 운동선수의 세리머니 효과[유상건의 라커룸 안과 밖]](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9/08/132344783.5.jpg)
노바크 조코비치(38·세르비아·세계랭킹 7위)가 ‘소다 팝’ 춤을 추는 모습은 짜릿했다. 남자 테니스 역대 최고(GOAT·the Greatest Of All Time)로도 거론되는 선수가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서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춤을 추다니. 그는 8강전 …
![[신문과 놀자!/피플 in 뉴스]원조 K호랑이 캐릭터… 서울올림픽 마스코트 ‘호돌이’](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9/08/132344323.5.png)
1988년 서울올림픽 마스코트 ‘호돌이’(사진)를 아시나요. 호돌이는 올림픽을 통해 선진국으로 도약하고자 했던 당시 대한민국의 열망과 시대적 분위기를 담아낸 아이콘이었습니다. 호돌이는 우리에게 친숙한 동물 호랑이를 형상화했습니다. 머리에 남사당패 상모를 쓰고 목에는 올림픽을 상징하는 …
![[신문과 놀자!/풀어쓰는 한자성어]小貪大失(소탐대실)(작을 소, 탐낼 탐, 큰 대, 잃을 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9/08/132346970.1.jpg)
● 유래: 여씨춘추(呂氏春秋)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중국 전국시대(戰國時代) 연(燕)나라의 장수 악의(樂毅)가 다섯 나라의 군대를 연합해서 제(齊)나라를 공격하자, 제나라 민왕(愍王) 촉자(觸子)를 장수로 삼아 연합군과 싸우게 했습니다. 제나라 왕은 빨리 전쟁을 시작하고자 했지만 촉…
![[천광암 칼럼]美 제 발등 찍는 트럼프의 이민정책](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9/07/132339067.1.jpg)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 미국 독립기념일인 7월 4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법안의 별칭이다. 하지만 ‘아름다운’이라는 수식어와는 달리 ‘미등록 이민자’들에게는 대재앙을 예고하는 법안이었다. 이 법안의 핵심 내용 중 하나는 미등록 이민자 단속·추방 및 국경 장벽 보강을 …
![[횡설수설/우경임]미국행 공포증](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9/07/132339065.1.jpg)
최근 미국 방문자들 사이에서 도착 공항에서 ‘진실의 방’이라 불리는 집중조사실(Secondary Inspection Room)에 끌려갔다는 공포스러운 경험담이 넘쳐난다. 주로 입국 목적이 의심스러울 때 추가적인 조사를 받는 곳이다. 테이저건으로 무장한 조사관이 “거짓말하지 말라”며 집…
![[오늘과 내일/이상훈]‘가뭄 물그릇’ 하나 마련 못하는 한국 정치](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9/07/132339062.1.jpg)
한국 경제 개발 역사는 인프라 건설의 역사다. 고속도로와 원자력발전소만큼 조명받진 않지만, 절대 과소평가할 수 없는 핵심 인프라가 전국 곳곳의 댐이다. 1970년대 준공된 소양강댐과 팔당댐이 수도권 2000만 주민 생활과 공업의 젖줄 역할을 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반세기가 지난…
![[광화문에서/조건희]‘n번방 망명’ 잡으려면 성착취물 구매자 엄벌해야](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9/07/132339059.1.png)
올 4월 미국연방수사국(FBI) 55개 지부의 요원은 일제히 ‘악마’의 집 문을 두드렸다. 압수한 노트북에선 많게는 2900개의 아동 성 착취물이 나왔다. 작전명 ‘정의 구현(Restore Justice)’. 그렇게 5일 만에 205명이 체포되고 피해 아동 115명이 가해자의 손아귀에…
![[월요 초대석]“임종 임박해 내리는 연명의료 결정, 존엄한 삶 마지막 준비 역부족”](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9/08/132339449.1.jpg)
《인간은 누구나 죽음을 맞이한다. 하지만 죽음을 경험해 본 인간은 누구도 없다. 그래서 우리는 죽음 앞에서 늘 서툴다. 평소 죽음에 대해 많이 생각하며 준비했다는 사람도 생애 마지막 앞에서는 코에 관을 꼽고 강한 진통제에 의존하다가 차가운 병상에서 고통 속에 눈을 감는다. 가족들 역시…
![일상 속 숨겨진 영감[내가 만난 명문장/김홍민]](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9/07/132339037.1.jpg)
“아이디어는 반경 3m 이내에 얼마든지 널려 있다.”―스즈키 도시오 ‘스튜디오 지브리의 현장’일본 추리소설가 미야베 미유키를 인터뷰하며 흥미로운 얘기를 들었다. 일본의 거의 모든 문학상을 휩쓸며 올해로 데뷔 35주년을 맞은 작가는 여행을 전혀 다니지 않는다. 자동차도 없다. 생활반경은…
![[고양이 눈]소풍 가기 딱 좋은 날](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9/07/132337636.4.jpg)
높아진 하늘,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공기. 무지개 바퀴를 힘껏 굴리며 나들이 나온 젖소와 꿀벌, 개구리, 부엉이의 얼굴에 저마다 웃음꽃이 폈습니다. ―강원 내린천휴게소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