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절’의 다른 이름은 ‘자유’[내가 만난 명문장/조성래]](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1/12/130846662.1.jpg)
‘좌절’의 다른 이름은 ‘자유’[내가 만난 명문장/조성래]
“당신을 기쁘게 하려고 내가 태어난 게 아닙니다. 껍질을 깨고 나온 색깔 없는 팔색조가 고통으로 울지만, 인생은 벌써 알록달록한 아홉 가지 색깔을 마련해 두었다.” ―박판식 ‘전락’ 중박판식 시인의 두 번째 시집 ‘나는 나와 어울리지 않는다’에 실린 시의 일부다. 한참 습작기를 지나던…
- 2025-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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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절’의 다른 이름은 ‘자유’[내가 만난 명문장/조성래]](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1/12/130846662.1.jpg)
“당신을 기쁘게 하려고 내가 태어난 게 아닙니다. 껍질을 깨고 나온 색깔 없는 팔색조가 고통으로 울지만, 인생은 벌써 알록달록한 아홉 가지 색깔을 마련해 두었다.” ―박판식 ‘전락’ 중박판식 시인의 두 번째 시집 ‘나는 나와 어울리지 않는다’에 실린 시의 일부다. 한참 습작기를 지나던…
![‘불면증 해결사’ 졸피뎀? 꼭 알아야 할 부작용[김지용의 마음처방]](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1/12/130846654.1.jpg)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처방되는 수많은 약들 중 가장 널리 알려진 이름은 아마 ‘졸피뎀’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그 유명세는 오남용 사례들이 언론에 많이 보도되며 얻게 된 악명에 기인할 테다. 실제로 나 역시 의존성과 부작용의 위험을 고려해 잘 처방하지 않는 편이긴 하지만, 꼭 필요한 경우…
![[횡설수설/윤완준]‘백골단’ 악몽이 누구에겐 추억이었나](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1/10/130839802.2.jpg)
“백골단 10∼20명이 다가와 쓰러져 있는 우리를 U자형으로 에워싼 채 방패와 진압봉 구둣발로 구타했다. 전경의 욕설과 학생들의 비명소리가 뒤범벅됐다. 머리카락을 잡혀 꼼짝없이 끌려가는 학생도 있었다.” 1991년 5월 25일. 경찰은 노태우 정권 퇴진 시위에 나선 대학생들을 향해 다…
![[동아광장/허정]세계 경제 둔화, 트럼프발 美인플레… 먹구름 드리운 한국 경제](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1/10/130840423.1.png)
2025년 을사년의 을사는 푸른 뱀이란 뜻을 가지고 있다. 동양에서 뱀은 지혜와 변화를 상징하는 동물이고, 서양에서는 위험과 유혹을 상징하는 동물로 해석되기도 한다. 정말 2025년은 시작부터 정치, 경제 양쪽이 도전적이고 불확실한 시기를 맞이하고 있어 우리 국민 모두의 힘과 지혜가 …
![[오늘과 내일/유재동]미국 국뽕 티셔츠의 성공이 의미하는 것](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1/10/130840422.1.jpg)
요즘 미국 소매업체 월마트에서 불티나게 팔리는 티셔츠가 있다. 작년 독립기념일(7월 4일)에 출시된 이 옷은 가슴팍에 ‘AMERICAN MADE’(미국산)라는 글자가 박혀 있고 아랫단엔 작은 성조기 문양이 들어가 있다. 얼핏 보면 애국심에 호소하는 여느 ‘국뽕’ 상품과 다를 게 없는데…
![[광화문에서/김정은]대학가 등록금 인상 움직임… ‘선택’ 아닌 ‘생존’의 문제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1/10/130840419.1.png)
“요즘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도 건물에 비가 새는 곳은 없을 겁니다. 반면 대학에선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에요.”(한 지방 사립대 총장) 최근 서강대와 국민대가 2025학년도 등록금을 5%가량 인상키로 한 가운데 올해 등록금 인상을 결정했거나 추진할 의사를 밝힌 대학이 잇따라 나오고…
![[고양이 눈]고개를 들어 고양이와 눈맞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1/10/130838113.5.jpg)
우아하게 새해 일출을 감상 중인 고양이. 밑에선 사람들이 앞만 보며 출근 중이겠죠? 퇴근할 땐 하늘을 올려다 보세요. 고양이와 눈이 마주칠지도!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서
![못 박힌 사람[나민애의 시가 깃든 삶]〈483〉](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1/10/130838126.4.jpg)
못 박힌 사람은못 박은 사람을 잊을 수가 없다네가 못 박았지네가 못 박았다고재의 수요일 지나고아름다운 라일락, 산수유, 라벤더 꽃 핀 봄날아침에 떴던 해가 저녁에 지는 것을 바라보면못 박힌 사람이 못 박은 사람이고못 박은 사람이 못 박힌 사람이고못 자국마다 어느 가슴에든 찬란한 꽃이 …
![[횡설수설/신광영]그린란드, 파나마운하, 멕시코만… 트럼프의 다음 타깃은](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1/09/130833394.1.jpg)
북극해에 있는 그린란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오랫동안 눈독을 들여온 곳이다. 섬의 80%가 얼음으로 덮여 있는데 기후변화로 녹아내리면 북극항로의 거점이 될 요충지다. 미국이 이곳을 갖게 되면 중국과 러시아 중심인 북극 패권 경쟁을 주도할 수 있다. 전기차 제조에 필요한…
![[오늘과 내일/윤완준]신문 보지 말고 극우 유튜브 보라 한 尹](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1/09/130833390.1.jpg)
지난해 총선이 보름도 안 남은 3월 말. 윤석열 대통령은 여권의 한 인사에게 텔레그램을 보냈다. “한일관계 정상화, 화물연대 대응, 민노총 건폭 혁파, 노조회계 투명화, 사교육 카르텔 혁파, R&D 혁신 구조조정, 늘봄학교 추진….” 그는 자신이 성과라고 생각한 일곱 가지를 나열한 뒤…
![[광화문에서/홍정수]1·6 폭도와 反탄핵 시위대… 한미의 아슬아슬한 평행선](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1/09/130833386.1.jpg)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슬로건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다시 미국을 위대하게)’의 원조(元祖)는 제2차 세계대전 때 이탈리아를 이끌었던 파시스트 지도자 무솔리니라는 주장이 있다. 일반적으로는 1980년 대선에서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이…
![[동아시론/최중경]트럼프 2기에서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5/01/09/130833382.1.jpg)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귀환을 이변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있지만 현실 정치에 이변은 없다. 미국 국민이 트럼프를 원했기 때문에 그의 귀환이 가능했을 뿐이다. 트럼프 당선인을 불안한 마음으로 지켜볼 이유는 없다. 트럼프가 다시 나타나 큰 문제인 것처럼 바라보는 진보 일색의 미…
![[양종구의 100세 시대 건강법]“내일모레 여든… 주 3회 이상 테니스 치며 인생 즐겨요”](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1/09/130833376.1.jpg)
김문일 현우서비스 대표이사는 올해로 일흔여덟의 나이에도 주 3회 이상 테니스를 친다. 중학교 1학년 때 테니스에 입문한 뒤 평생 테니스를 즐기며 살고 있다. 국가대표 선수 및 국가대표 감독을 했고, 직장생활 및 사업을 하면서도 라켓을 놓지 않았다. 그는 “어릴 때 들인 운동 습관이 내…
![[HBR 인사이트]성과 개선 계획이 해고 신호가 되지 않으려면](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1/09/130830293.5.png)
성과가 기준을 밑도는 직원이 있다. 마감 기한을 자주 놓치거나 고객에게 부정적인 피드백을 받고, 팀 분위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상황이다. 이럴 때 그를 다시 정상 궤도에 오르도록 도울 수 있다. 성과 개선 계획(PIP·Performance Improvement Plan)을 통해서…
![[고양이 눈]아이의 발자국](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1/09/130830219.6.jpg)
눈이 내린 날 아빠와 아들이 밖에 나가 첫 발자국을 만들어 봅니다. 언젠가 아이의 발자국이 아빠 것보다 커질 날이 오겠죠.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서
![“잘 먹어라”는 결국 “잘 살아라”는 응원[고수리의 관계의 재발견]](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1/09/130833369.1.jpg)
바닷마을에서 자란 나는 해마다 바다에 뜨는 해를 보며 나이를 먹었다. 나를 키운 여자들은 세월이랑 사랑 같은 걸 ‘먹는다’고 표현했다. 가만있어 보자. 해가 얼마나 먹었나. 갸가 벌써 그래 나이 먹었드나. 말린 생선 가가 꿔 먹어라. 참으로 귀한 거라 얼라들 꿀떡꿀떡 잘도 받아먹잖니.…
![‘장 담그기’의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재 등재를 축하하며[권대영의 K푸드 인문학]](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1/09/130830301.5.jpg)
우리나라의 ‘장 담그기’ 문화가 지난해 12월 3일 파라과이 아순시온에서 열린 제19차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 보호협약위원회 회의에서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선정됐다. 우리나라 음식문화로는 김장 문화에 이어 두 번째다. K푸드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노력해 온 나에게는 매우 기쁘고 축하할…
![두보의 노심초사[이준식의 한시 한 수]〈298〉](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1/09/130833363.1.jpg)
찬 바람 하늘 끝에서 이는 이즈음, 그대 심사는 어떠하신지.기러기가 전할 소식은 언제쯤 오려나. 강호엔 가을 물이 잔뜩 불었을 텐데.문장가는 운수대통하는 걸 싫어하고, 도깨비는 사람의 실수를 좋아한다지요.그대 분명 굴원(屈原)의 원혼과 얘기 나누며, 멱라수(汩羅水)에 시를 던져 바치겠…
![17년째 등록금 동결에 수혜자서 피해자로 바뀐 대학생[기고/송기창]](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5/01/09/130833361.1.jpg)
새 학기를 앞두고 대학들이 등록금 인상 논의에 분주한 모습이다. 지난해 11월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조사에 따르면 2025년에 등록금을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힌 대학이 53.3%, 아직 논의 중인 대학이 42.2%였으며, 동결할 계획인 대학은 4.4%에 불과했다. 최근 더 이상의 등록금…
![[김순덕 칼럼]무장군인 동원한 대통령, 국민 앞에 다시 설 순 없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1/03/130786881.1.jpg)
국민의힘 대선 주자 시절, 윤석열 대통령은 “전두환 전 대통령이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는 잘했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다”고 말한 적이 있다. “왜냐. 맡겼기 때문이다. ‘국회는 잘 아는 너희가 하라’며 웬만한 거 다 넘겼다.” 전두환 옹호냐는 논란이 터지자 윤 대통령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