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동반자[이준식의 한시 한 수]〈301〉](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1/30/130943408.1.jpg)
사라진 동반자[이준식의 한시 한 수]〈301〉
뜰 앞 하얀 눈이 사라진 건, 세찬 바닷바람에 날려갔기 때문.높은 하늘에서 분명 제 짝을 얻은 듯, 사흘 밤을 둥지로 돌아오질 않네.푸른 하늘 구름 너머로 사라진 울음소리, 밝은 달 속으로 가라앉은 그림자.내 관사에서 이후로는, 그 누가 이 백발노인의 벗이 되려나.(失為庭前雪, 飛因海…
- 2025-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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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동반자[이준식의 한시 한 수]〈301〉](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1/30/130943408.1.jpg)
뜰 앞 하얀 눈이 사라진 건, 세찬 바닷바람에 날려갔기 때문.높은 하늘에서 분명 제 짝을 얻은 듯, 사흘 밤을 둥지로 돌아오질 않네.푸른 하늘 구름 너머로 사라진 울음소리, 밝은 달 속으로 가라앉은 그림자.내 관사에서 이후로는, 그 누가 이 백발노인의 벗이 되려나.(失為庭前雪, 飛因海…
![커지는 자연재해 피해… ‘기후변화 적응’ 대책 필수[기고/송영일]](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5/01/30/130943406.1.jpg)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일대에는 산불이 번지며 세종시 면적의 절반에 가까운 202k㎡ 지역을 태웠다. 이 대형 화재로 20만 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2100억 달러(약 302조 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이번 화재의 직접적인 원인은 명확하지 않으나 산불의 몸집…
![[김순덕의 도발]‘여사 위에 도사’의 나라… 새해 복 많이 받는 방법](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1/29/130938362.1.png)
을사년(乙巳年) 운세 혹시 보셨는지요? 저는 안 봐요. 사주팔자는 겁나서 안 보고 살았어요(나쁘게 나오면 어떡해요). 하지만 신문 ‘오늘의 운세’를 꼭 챙겨보는 독자가 적지 않다는 건 잘 안답니다. 어쩌다 빠지면 항의가 빗발쳤거든요. 10년 전인가, 논설실장 되고 얼마 안 됐을 때…
![[천광암 칼럼]‘계엄’도 황당한데 ‘계몽’… 국민이 바보인가](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1/26/130936417.1.jpg)
지식 수준이 낮거나 인습에 젖은 사람을 가르쳐서 깨우침. 국어사전에 나와 있는 계몽의 정의다. 23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4차 변론에서 윤 대통령 측 조대현 변호사는 “국민들은 비상계엄을 계몽령이라고 이해하고 있다”는 어처구니없는 주장을 폈다. 12·3 비상계엄…
![[횡설수설/우경임]5번째 구속 ‘큰손’ 장영자](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1/26/130936414.1.jpg)
‘큰손’ 장영자 씨가 처음 사기죄로 구속된 건 1982년이다. 당시 나이 38세였다. 사채업을 하던 그는 자금난에 시달리던 기업에 돈을 빌려주고 담보로 그 금액의 2∼9배에 달하는 어음을 받은 뒤, 약속과 달리 어음을 현금화해 버렸다. 만기가 돼 어음을 막지 못한 기업이 부도 위기에 …
![[특파원 칼럼/임우선]숫자로 만들어진 트럼프의 비즈니스적 세계관](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1/26/130936410.1.jpg)
‘난 10달러를 달라는 게 아닙니다. 심지어 5달러도 아니에요. 2달러만 주세요.’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약 석 달 동안 거의 매일, 어떤 날은 하루에 두 번 이런 내용의 문자가 왔다. 발신자의 이름은 도널드 트럼프. 대선 취재를 위해 트럼프 캠프에 연락처를 등록했더니 생긴 일이…
![[광화문에서/김호경]시장 한마디에 강남 집값 들썩… ‘토허제’ 기준부터 공개해야](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1/26/130936407.1.jpg)
1월 셋째 주 서울에서 가장 집값이 크게 오른 지역은 송파구였다. 서울 전체 아파트 가격 변동률은 지난해 말부터 지난주까지 4주 연속 0%였는데 송파구는 0.09%나 올랐다. 상승 폭은 전주(0.04%)의 2배가 넘었다. 대출 규제가 지속되는 가운데 탄핵 정국에 따른 정치 불안까지 겹…
![[독자위원회]무안 제주항공 참사, 지방공항 안전 문제 더 깊이 짚어야](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1/26/130936396.1.jpg)
《사망자 179명을 낸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국내 지방공항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와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으로 한국은 혼란에 빠졌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 대통령을 체포, 구속하는 과정에서는 탄핵 찬반 세력 간의 갈등이 첨…
![[고양이 눈]지켜보고 있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1/26/130936390.1.jpg)
건물 주차장 입구의 나무에 인형이 올려져 있습니다. 마치 외부 차량이 주차하러 들어오는지 지켜보는 듯하네요. ―서울 종로구 동숭동에서
![퇴직 후에도 존재감 넘치는 사람이 되는 법[정경아의 퇴직생활백서]](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1/26/130936384.1.jpg)
출입문을 열자마자 고성이 들렸다. 팔순 가까운 어르신 한 분이 막무가내로 밖으로 나가려 하자 두 사람이 극구 말리는 듯한 광경이었다. 늘 조용하기만 했던 요양병원에서 이게 무슨 영문인가 싶었다. 자세히 보니 막아서는 사람은 김 선생님이었다. 김 선생님은 요양병원의 주말 근무자로, 안내…
![추운 겨울 불 앞의 ‘패밀리 푸드’ 퐁뒤[정기범의 본 아페티]](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1/26/130936380.1.jpg)
좀처럼 영하로 내려가지 않는 프랑스 파리에 한파가 계속된다는 일기예보를 들은 아이들이 퐁뒤를 먹을 때라며 며칠째 노래를 부른다. 간단한 준비 과정으로 한겨울 식탁 분위기를 이보다 좋게 하는 음식이 있을까 싶은 생각에 치즈와 바케트 두 개를 사들고 귀가했다. 음식을 뜨거운 액체에 담가서…
![감정을 잘 다뤄줘야 ‘성격 좋은 아이’로 자란다[오은영의 부모마음 아이마음]](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1/26/130936376.1.jpg)
행복하게 사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성격이 좋은 사람들이다. 성격이 좋다는 것은 살아가면서 겪는 많은 일 속에서 그냥 내 마음을 좀 편안하게 유지하고, 주변의 가까운 사람들하고 잘 지내는 것이다. 올해는 우리 부모님들이 아이들을 어떻게 성격 좋은 사람으로 키울 것인가를 가장 중요하게…
![‘부모 됨’의 단가표[2030세상/김지영]](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1/26/130936373.1.jpg)
어느덧 임신 8개월 차에 접어들었다. 단언컨대 살면서 가장 많은 변화가 있었던 몇 달이었다. 임신이 이렇게 힘든 것인 줄 몰랐다. 생전 처음 겪는 종류의 불편과 통증에 ‘이게 맞아?’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그런가 하면 한 생명이 생겨나고 자라나는 것을 보고 느끼는 일은 경이롭다. …
![1조의 가치[내가 만난 명문장/장희수]](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1/26/130936367.1.jpg)
“야 인마, 그건 1조야”―이찬혁 ‘1조’ 중‘악동뮤지션’ 출신, 이찬혁이 불렀다. 노래 ‘1조’의 한 소절인데, 열네 살 때 꿨던 꿈 이야기가 가사로 쓰였다. 100억 원이 새겨진 동전을 주웠고 아빠에게 전화해 알렸다고. “공이 12개나 달려 있었어요” 말했다고. 그러자 꿈속의 아버…
![자율성과 지지… 연날리기와 같은 가족관계[기고/이레지나]](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5/01/26/130936360.1.jpg)
설이 다가오면 어린 시절의 추억들이 떠오른다. 조부모와 함께 살았던 우리 집에서 설날은 축제와 같았다. 집 안 곳곳에 음식 냄새가 가득하고 새배를 드리러 온 친척들과 끊임없이 들락날락하던 손님들로 북적이던 풍경이 생생하다.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할아버지의 넉넉한 인심이었다. 할아버지…
![[횡설수설/김승련]“美 출생자에 시민권 안 주면 위헌”… 트럼프 벌써 역풍](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1/24/130931620.2.jpg)
20일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첫 4일 동안 54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석유 시추 확대, 가상화폐 촉진 등 대선 때부터 예고하던 것들이다. 불법 이민자 자녀의 시민권을 제한하는 조치도 빠지지 않았다. 아버지가 합법 시민권자나 영주권자가 아니라면 불법 체류자 어머니가 낳은…
![[오늘과 내일/김윤종]아스팔트 극우 청년은 어떻게 탄생했나](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1/24/130931879.1.png)
세뇌. 진실. 페미. 이재명.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일대를 비롯해 서울서부지법 등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시위 현장에 나선 20, 30대 남성들에게서 자주 언급되는 단어다. 날것 그대로 전달해 본다. “그간 (좌파에) 세뇌당했는데, 이제 진실을 알게 됐습니다. 자유민주주의를 지킵…
![[동아시론/여한구]트럼프 2기의 실용주의 징후… 세계는 ‘딜’을 준비한다](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5/01/24/130931868.1.jpg)
미국 워싱턴을 휩쓴 유례없는 한파로 미 의회의사당의 원형홀(로툰다)에서 거행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은 8년 전과는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 4년 전 의사당 폭동에 이은 하원의 탄핵, 34개 죄목의 유죄 평결, 2차례의 암살 시도 등에도 불구하고 8년 만에 압도적 승리를 거두며 …
![[광화문에서/이유종]논의만 해온 국민연금 개혁… 모수개혁부터 빨리 시작을](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1/24/130931861.1.png)
2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국민연금법 개정안 공청회. 주은선 경기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국민연금 개혁은 적정소득 보장이라는 목표를 정확히 해야 한다. (현재 40%인) 소득대체율(받는 돈)을 50% 수준으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윤석명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명…
![[고양이 눈]절묘한 배려석](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1/24/130930148.4.jpg)
음수대 겉면이 절묘하게도 꼭 ‘임산부 배려석’ 표시 모양처럼 벗겨졌어요! 이왕 이렇게 된 김에 임산부가 걷다가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의자도 하나 가져다 놓으면 좋겠네요. ―서울 강동구 광진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