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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김상수]공공기관 철밥통을 깨려면

      [광화문에서/김상수]공공기관 철밥통을 깨려면

      단어를 말할 테니 연상되는 정답을 여러분이 한번 맞혀 보시라. 여기 첫 번째 힌트가 나간다. ‘철밥통.’ 두 번째는 ‘공룡’과 ‘방만 경영’. 그래도 모르시겠다면 결정적인 힌트를 드리겠다. ‘신의 직장.’ 맞다. 정답은 바로 공공기관(공기업·준정부기관·기타 공공기관)이다. …

      • 2016-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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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윤신영]과학의 문장(紋章)

      [광화문에서/윤신영]과학의 문장(紋章)

      이세돌 9단이 알파고와 분투하고 있을 때, 그 박진감 넘치는 대국보다 더 내 눈을 사로잡은 것이 있었다. 대국 현장에 걸린, 알파고를 상징하는 로고였다. 가운데 빈 공간을 두고 띠 모양 둘이 둥글게 서로를 휘감고 있는 모습이, 언뜻 보면 태극 같기도 하고 영화 ‘2001 스페이스 오디…

      • 2016-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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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이태훈]억울한 약자 눈물 닦아주는 검찰 수사

      [광화문에서/이태훈]억울한 약자 눈물 닦아주는 검찰 수사

      “봄바람 휘날리며, 흩날리는 벚꽃 잎이, 울려 퍼질 이 거리를, 둘이 걸어요….” 올해도 봄을 알리는 노래 ‘벚꽃엔딩’이 사람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 따스한 봄기운이 밀려온 지난 주말 어린아이들 손을 잡고 야외로 나온 엄마 아빠들, 젊은 연인들 표정에는 웃음이 가득했다. 대단한…

      • 2016-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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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황태훈]국민을 위한 여당은 없다

      [광화문에서/황태훈]국민을 위한 여당은 없다

      무표정한 얼굴에 단발머리의 안톤은 섬뜩하다. 자신의 돈 가방을 훔친 이와 주변 인물을 끝까지 추적해 명줄을 끊는다. 다만 딱 한 명은 살려준다. 휴게소 직원에게 25센트 동전의 앞뒷면을 골라 보라고 한 뒤 “너의 행운”이라며 사라진다. 자신이 원했던 답과 일치한 덕분이다. 코언 형제가…

      • 2016-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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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박중현]비혼시대의 축의금

      [광화문에서/박중현]비혼시대의 축의금

      책상 한 귀퉁이에 청첩장이 쌓이기 시작했다. 결혼 시즌이 왔다는 뜻이다. 한 장 한 장이 청구서다. 5만 원권이 처음 나온 2009년에 느꼈던 불길한 예감은 현실이 됐다. 7년 새 축의금 최저 금액이 3만 원에서 5만 원으로 훌쩍 뛰었다. 5만 원짜리를 두고 굳이 1만 원짜리 3장을 …

      • 2016-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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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김영식]북한의 핵개발 버그

      [광화문에서/김영식]북한의 핵개발 버그

      해리 트루먼 전 미국 대통령은 1945년 7월 24일 이오시프 스탈린 당시 소련 공산당 서기장에게 ‘특별한 파괴력을 지닌 신무기’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세계 질서를 다루기 위해 미국 영국 소련 지도자가 모인 포츠담 회담에서였다. ‘신무기’는 원자폭탄이었다. 포츠담…

      • 2016-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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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이광표]문학의 조건

      [광화문에서/이광표]문학의 조건

      지난해 여름, 서울에서 비비언 마이어의 사진전이 열렸다. 마이어는 1950년대부터 40여 년간 미국 뉴욕과 시카고에서 보모와 간병인으로 일하며 매일매일 사진을 찍은 인물. 그는 자신을 단 한순간도 전문적인 사진가로 생각하지 않았다. 사진을 세상에 발표하고픈 생각도 없었다. 가족도 없고…

      • 2016-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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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박현진]이세돌이 기계에 돌을 던진 날

      [광화문에서/박현진]이세돌이 기계에 돌을 던진 날

      이세돌 9단이 구글의 인공지능(AI) 프로그램인 알파고와의 첫 대국에서 돌을 던졌다. 그 순간의 감정을 묘사하기가 쉽지 않다. 기계와 컴퓨터가 인간을 점차 대신하고 있지만 얼마 남지 않은 자존심까지 허물어진 듯한 허탈함이랄까. 알파고가 프로 바둑 기사를 꺾은 것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 2016-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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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김상수]1조 원을 깎아야 사는 현대그룹

      [광화문에서/김상수]1조 원을 깎아야 사는 현대그룹

      현대그룹이 존폐 위기에 놓여 있다. 그룹의 지주사 역할을 하는 핵심 계열사 현대상선 때문이다. 현대상선은 최근 몇 년간 해운업계에 몰아닥친 불황의 파도를 맞고 침몰 중이다. 지난해 2535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2011년부터 5년간 내리 적자다. 올해 만기(4월, 7월)가 돌…

      • 2016-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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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이동영]‘32×30’에 거는 기대

      [광화문에서/이동영]‘32×30’에 거는 기대

      딱 봐서 다리가 엄청 길다 싶은 사람을 제외하곤 남성 대부분은 이렇게 말한다. “바지? 그거 다 길잖아요. 당연히 줄여서 입죠.” 허리둘레에 따라 길이가 다양한 바지를 만들지 않고 허리둘레 한 사이즈에는 한 가지 길이의 바지만 생산하는 탓이다. 다리가 짧아 보이는 것도 짜증나는데 ‘롱…

      • 2016-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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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김민경]삼촌팬을 위한 변명

      [광화문에서/김민경]삼촌팬을 위한 변명

      금요일 저녁 모임 제안에 몇 사람이 머뭇머뭇하는 게 느껴졌다. 모 대기업 부장이 “그러죠. 재방송 보면 되니까”라고 하자 여기저기서 “나도 프로듀스101 본다”며 시끌벅적하다. ‘프로듀스101’은 46개 연예기획사 소속 연습생들과 개인 연습생 등 14∼29세 ‘소녀’ 101명이…

      • 2016-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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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김갑식]욕먹는 아카데미가 부럽다

      [광화문에서/김갑식]욕먹는 아카데미가 부럽다

      지난달 29일 막을 내린 제88회 아카데미는 ‘역대급’으로 탈도 말도 많았던 시상식이었다. 시상식 이전부터 주요 부문에 단 한 명의 흑인 후보자도 없어 ‘오스카는 너무 하얗다(Oscar So White)’는 비판이 불거졌다. 논란 속에 치러진 시상식의 하이라이트는 ‘레버넌트: 죽음…

      • 2016-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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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윤신영]3D 프린팅, 안전을 생각한다

      [광화문에서/윤신영]3D 프린팅, 안전을 생각한다

      딱 작년 이맘때 잡지의 커버스토리로 3D 프린팅을 다뤘다. ‘제조혁명’ 등의 수식과 함께 일상으로 파고들고 있는 신기술을 역사부터 응용까지 다각도로 다룬 특집이었다. 기사가 나간 뒤에 전문가를 초청해 독자들과 함께 대화를 나누는 시간도 마련했는데, 그때 한 전문가가 지나가면서 한 말이…

      • 2016-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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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황태훈]살생부 ‘찌라시’

      [광화문에서/황태훈]살생부 ‘찌라시’

      이른바 ‘찌라시(정보지)’는 ‘카더라 통신’이다. 정치 경제 문화 분야 등에서 귀동냥한 정보 모음이다. 보통 증권가에서 뿌려진다. 흥미롭지만 신용도는 떨어진다. 미확인 루머가 적지 않아서다. 그럼에도 찌라시의 영향력을 무시할 순 없다. 떠도는 소문이 진실로 확인될 때 그렇다. 요즘…

      • 2016-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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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이태훈]아동보호 최강국, 미국

      [광화문에서/이태훈]아동보호 최강국, 미국

      선진국과 후진국을 가르는 기준이 여럿 있지만 어린이를 보호하는 노력을 보면 나라의 수준을 금방 알 수 있다. 세계 최강대국 미국은 극성스러울 만큼 어린이 보호에 각별한 신경을 쓴다. 한국은 아이가 학교 갈 때 걷든, 차를 타든 등하교하는 방식을 학교에 보고해야 한다는 생각 자체가 없으…

      • 2016-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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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이현두]IOC의 평창 셈법

      [광화문에서/이현두]IOC의 평창 셈법

      2년 뒤 오늘은 평창 겨울올림픽이 폐막하는 날이다. 2년도 남지 않은 대회 개막을 앞두고 평창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요즘 한창 모의고사를 치르고 있다. 정선 가리왕산에 새로 만든 스키장에서 이달 초 개최한 스키 월드컵을 시작으로 스노보드 월드컵 등 올림픽에 대비한 테스트 대회가 이어지고…

      • 2016-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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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김영식]고르바초프의 거위 조각상

      [광화문에서/김영식]고르바초프의 거위 조각상

      미하일 고르바초프 옛 소련 대통령은 집무실에 거위 조각상을 놓아두었다고 한다. 1983년 조기 경보 레이더가 거위 떼를 미국의 핵미사일로 오인해 대응 경보를 내렸던 일촉즉발의 위기를 잊지 않기 위해서였다.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인 1979년 7월 콜로라도 …

      • 2016-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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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박중현]고깃국의 추억

      [광화문에서/박중현]고깃국의 추억

      “옆 공장은 어제 고깃국을 줬다는데 우리는 왜 계속 된장국입네까?” 개성공단에서 생산된 첫 번째 상품인 리빙아트 냄비가 서울의 롯데백화점에서 팔리기 시작한 지 7개월여 만인 2005년 7월. 초기 개성공단 시범단지에 입주한 15개 한국 기업들 사이에서 점심때 제공하는 국의 종류와 …

      • 2016-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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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이광표]국보 1호를 바꿔야 한다고?

      [광화문에서/이광표]국보 1호를 바꿔야 한다고?

      최근 일부에서 “국보 1호 숭례문을 바꿔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숭례문은 국보 1호로 적절치 않기에 다른 문화재로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숭례문이 국보 1호로 지정된 것에는 일제강점기의 잔재가 남아 있는 데다 화재 이후 부실 복원되었기 때문에 교체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

      • 2016-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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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박현진]전운 감도는 ‘4월의 전쟁’

      [광화문에서/박현진]전운 감도는 ‘4월의 전쟁’

      ‘4월의 전쟁’을 앞두고 전운이 고조되고 있다. 선거구조차 획정하지 못한 4·13총선을 두고 하는 얘기가 아니다. 이동통신업계의 지각 변동을 불러올 수도 있을 두 건의 빅 매치에 관한 얘기다. 종합유선방송(케이블 방송) 1위 사업자인 CJ헬로비전을 SK텔레콤(SKT)이 품을 수 있을지…

      • 2016-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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