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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광장/김상근]“집으로 꺼져라, 이 파편 같은 것들아!”

      [동아광장/김상근]“집으로 꺼져라, 이 파편 같은 것들아!”

      천하에 힘든 일 중 하나는, 대한민국에서 신문 칼럼을 쓰는 것이다. 반듯한 논리를 가진 문장을 쓰기 힘들어서가 아니라, 마땅히 다루어야 할 현안이 너무 빨리 변해서다. 거의 2, 3일 단위로 나라의 핵심 현안이 바뀌고 있으니 때늦은 내용의 칼럼으로 뒷북을 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

      • 2016-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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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광장/박정자]김영란法과 선물의 정치학

      [동아광장/박정자]김영란法과 선물의 정치학

      북아메리카 태평양 연안지역 원주민 부족들에게는 특이한 축제가 있었다. 축제 기간 중 부족들 간에 일종의 스포츠처럼 대결과 경쟁이 벌어지는데, 누가 상대방에게 얼마나 더 많은 선물을 주느냐에 따라 승패가 결정됐다. 우리 편에서 귀중한 물건을 상대방에게 주면 상대방은 더 값진 것으로 답례…

      • 2016-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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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광장/최진석]과거와 훈고에 갇힌 나라

      [동아광장/최진석]과거와 훈고에 갇힌 나라

      지금 우리 모두의 조국 대한민국은 혼란스럽다. 어찌 보면, 그리 새삼스럽지 않을 수도 있다. 줄곧 혼란 속에서 살아온 것 같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대의식을 수행하면서 관점의 차이들로 비롯되는 혼란은 소란스럽더라도 오히려 그것이 전체적으로 균형과 역동성을 보장하며 전진하는 힘을 굳건히 …

      • 2016-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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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광장/박지순]우리에게 절실한 노사관계의 경쟁력

      [동아광장/박지순]우리에게 절실한 노사관계의 경쟁력

      올해 7월 이후 노동조합 측의 생산시설 점거와 회사 측의 직장폐쇄로 서로 막다른 길로 치닫고 있는 갑을오토텍 사건은 우리나라의 노사관계가 안고 있는 치명적 약점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이다. 노동조합은 기업이 노동조합을 파괴하고 조합원을 회사에서 몰아내려는 부당 노동행위를…

      • 2016-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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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광장/류길재]북한 핵 폐기, 의지의 싸움이다

      [동아광장/류길재]북한 핵 폐기, 의지의 싸움이다

      훗날 2016년은 북한 핵 위협의 실체가 우리 피부에 와 닿은 해로 기록될 공산이 크다. 그때 가서 어쩌면 우리는 그해부터라도 이 위협을 덜기 위한 노력을 더 기울였어야 했다고 후회할지도 모른다. 돌이켜 보면 북핵 문제가 불거진 1993년부터 23년 동안, 다섯 번의 정부를 거치면…

      • 2016-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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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광장/김용하]1인 가구 500만 시대의 함의

      [동아광장/김용하]1인 가구 500만 시대의 함의

      통계청의 2015년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1인 가구는 520만 가구로 전체 가구의 27.2%를 차지하면서 2인 가구를 처음으로 앞질렀다. 1995년에는 12.7%에 불과하던 1인 가구가 2005년에는 20.0%로 증가하였고 이제 2025년이 되면 31.3%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 2016-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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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광장/최강]비핵화를 위한 한국판 ‘스타워즈’가 필요하다

      [동아광장/최강]비핵화를 위한 한국판 ‘스타워즈’가 필요하다

      9월 9일 북한은 제4차 핵실험을 강행한 지 불과 8개월 만에 국제사회의 제재와 압박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5차 핵실험을 실시했다. 핵실험 직후 북한이 발표한 담화 속에 있는 “핵탄두의 소형화, 경량화, 다종화, 표준화, 규격화”라는 단어들은 우리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든다. 북한의 주장…

      • 2016-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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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광장/권영민]원고료

      [동아광장/권영민]원고료

      글 쓰는 사람에게 원고료는 아주 민감하다. 문사로서 글은 쓰되 고료는 받지 않겠다고 말했던 사람도 있었지만 요즘 세상에 그런 선비는 생각조차 하기 힘들다. 글을 쓴 대가로 고료를 받는 것은 당연한 일인데, 문인들에게는 원고료라는 것이 늘 마음에 차지 않는다. 우리나라에서 원고료가 …

      • 2016-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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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광장/남시욱]세비 결정권 스스로 포기한 영국의회

      [동아광장/남시욱]세비 결정권 스스로 포기한 영국의회

      난마와 같이 엉클어진 국정을 획기적으로 쇄신하기 위해서는 우선 국민의 힘으로 국회를 개혁하고 개혁된 국회가 국정 쇄신의 주체가 되게 하는 방법을 진지하게 검토할 시기가 왔다. 국회개혁범국민연합이라는 범국민 단체는 작년 10월부터 추진한 국회 개혁 청원 1000만 명 서명운동을 지난주 …

      • 2016-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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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광장/함인희]실패한 저출산대책, 밀어붙이기만 해서야

      [동아광장/함인희]실패한 저출산대책, 밀어붙이기만 해서야

      이번에도 한국의 출산율은 1.25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하위다. 정부가 지난 10년 이상 출산율을 올리기 위해 천문학적 비용을 들였음에도 1.2명 수준에서 요지부동이다. 낙제점 받은 정책을 계속 밀어붙이는 건 결코 현명한 전략이 아닐진대, 이제부터라도 실패의 원…

      • 2016-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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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광장/최진석]이익(利)

      [동아광장/최진석]이익(利)

      인문학이 유행이다. 그러나 인문학 지식을 아무리 쌓아도 인문적 시선으로 세계를 관리하고 인도하는 능력을 발휘하지 못한다면 별무소용이다. 여기서 ‘소용(所用)’을 들먹이는 것 가지고 인문학의 본령을 벗어난 태도라고 지적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인문적 시선을 선진국과 연결하고, 그것을…

      • 2016-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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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광장/김상근]그리스에서 배운 리더의 덕목

      [동아광장/김상근]그리스에서 배운 리더의 덕목

      도반 몇 분과 그리스 역사를 공부하고 있다. 시대의 징조가 하 수상한 연유에 대해, 리더의 부재와 리더십의 위기 때문이라는 생각에 동의하는 사람들의 공부 모임이다. 남 탓하기 전에 우선 자신을 돌아보자는 자책과 반성의 모임이기도 하다. 그동안 호메로스, 헤로도토스, 투키디데스, 플라톤…

      • 2016-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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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광장/박정자]1950년 6월 29일, 그리고 인천상륙작전

      [동아광장/박정자]1950년 6월 29일, 그리고 인천상륙작전

      마치 쿠르베의 그림 ‘안녕하세요, 쿠르베 씨’처럼 두 사람의 역사적 만남은 시골길 논 한가운데에서 이루어졌다. 미국군 최고사령관 맥아더와 한국의 최고통치자 이승만의 이야기다. 북한의 기습 공격을 받은 지 나흘 만인 1950년 6월 29일 맥아더는 전용기 바탄호를 타고 일본 도쿄에…

      • 2016-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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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광장/박형주]‘만사 인공지능’의 과유불급

      [동아광장/박형주]‘만사 인공지능’의 과유불급

      설마 와전된 거겠지. 언어와 수학은 인공지능이 잘하는 대표적인 영역이니 아이들에게 가르치지 말자는 기사를 보고 할 말을 잃었다. 난데없이 인공지능과의 경쟁 우위가 모든 것의 잣대가 돼버릴 리가. 만사를 경쟁의 문제로 보는 걸까. 1997년에 딥블루가 체스 세계챔피언 카스파로프를 이…

      • 2016-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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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광장/류길재]통일부를 변호함

      [동아광장/류길재]통일부를 변호함

      통일부는 정부 수립 20여 년 후인 1969년 3월 1일에 창설된 늦깎이 부처다. 당시 한반도는 그야말로 일촉즉발의 상황이었다. 그 전해인 1968년 1월 21일, 김신조가 진술했듯이 “박정희 목을 따러” 북한의 특수부대원들이 청와대 인근까지 내려와 우리 군경과 총격전을 벌였다. 이틀…

      • 2016-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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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광장/김용하]섣부른 가계부채 대책으로는 안 된다

      [동아광장/김용하]섣부른 가계부채 대책으로는 안 된다

      가계부채에 비상이 걸렸다. 2016년 1분기 말 가계부채는 1223조7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5조4000억 원이 증가했고, 박근혜 정부 취임 이후 (2012년 말 대비) 259조9000억 원 증가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도 2012년 83.9%에서 20…

      • 2016-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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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광장/최강]이제는 중국을 넘어 미국을 봐야 할 때

      [동아광장/최강]이제는 중국을 넘어 미국을 봐야 할 때

      요즘 우리 주변 상황을 보면 암울한 생각이 들고 탄식이 앞선다. 어디를 둘러봐도 희망을 갖게 하거나 안심이 되는 곳이 없다. 올해 7월 8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이 발표된 이후 한중 관계는 1992년 8월 24일 국교 정상화 이후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 2016-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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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광장/조장옥]나라에 목표가 없다

      [동아광장/조장옥]나라에 목표가 없다

      지난 70여 년 동안 대한민국이 걸어온 역사는 기적이라고 불러 마땅하다. 광복이 되고 전쟁을 치른 다음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는 가운데 잘 살아보자는 구호 하나로 이룬 경제의 선진화와 민주주의의 성취는 결코 가벼운 것이 아니다. 이는 여러 개발도상국이 대한민국과 같은 길을 가고 있지 …

      • 2016-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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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광장/남시욱]한여름 밤의 악몽

      [동아광장/남시욱]한여름 밤의 악몽

      올여름 들어 폭염이 절정에 달한 지난주 어느 날 나는 리우 올림픽 경기 뉴스를 듣다가 밤늦게 잠자리에 들었다. 잠을 청하면서 엎치락뒤치락하던 나는 비몽사몽(非夢似夢) 상태에서 이상한 꿈을 꾸었다. #꿈 1 북한이 그동안 세계가 주시하던 5차 핵실험을 끝내 단행하고 말았다. …

      • 2016-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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