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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광장/권영민]투명한 윤리사회로 가는 길

      [동아광장/권영민]투명한 윤리사회로 가는 길

      ‘김영란법’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이 세간의 화젯거리다. 이 법의 시행을 앞두고 법 제정의 취지와는 달리 자영업자들이 그 영업에 큰 지장을 받게 될 것이라는 논란이 일기도 했고, 과수 농가나 축산 농가들이 그 산물의 판매에 큰 피해를 …

      • 2016-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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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광장/함인희]‘끝물’ 앞 단상

      [동아광장/함인희]‘끝물’ 앞 단상

      올여름은 유난히도 뜨거웠다. 불볕더위를 넘어 가마솥더위란 표현이 과장은커녕 뼛속까지 실감 날 만큼. 이러다 한반도 기후가 아열대로 바뀌면서 야자수가 가로수로 등장하고, 사과 배 곶감 대신 구아버 두리안 망고스틴을 조상님 제사상에 올릴 날이 머지않았다는 농담에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질 만…

      • 2016-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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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광장/김상근]‘헬조선’과 단테

      [동아광장/김상근]‘헬조선’과 단테

      동아일보 기자 출신의 젊은 소설가 장강명이 박람강기(博覽强記·동서고금의 책을 두루 읽고 잘 기억함)하여 쓴 ‘한국이 싫어서’란 책이 화제다. 대한민국의 너절한 국가주의와 사회적 차별에 염증을 느끼던 주인공 젊은 여성이 호주로 이민을 감행한다는 내용이다. 대개 이런 자조적인 사회적 현상…

      • 2016-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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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광장/최진석]외우기와 창의성

      [동아광장/최진석]외우기와 창의성

      나는 외우기를 강조한다. 자기가 좋아하는 경전이나 문장은 외워야 내 것이 되기 쉽기 때문이다. 어느 기자는 나에게 ‘창조 인문학 전도사’라는 간판을 달아주었다. 이제는 ‘무엇’을 전하는 일보다, 전할 가치가 있는 것을 생산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살다 보니 ‘전도사’라는 명칭이 어색했지만…

      • 2016-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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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광장/박정자]사드, 7월의 작은 日誌

      [동아광장/박정자]사드, 7월의 작은 日誌

      광우병 파동에서 미국산 쇠고기가 담당했던 역할을 7월의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체계 사태에서는 참외가 맡은 듯하다. 준비라도 하고 있었다는 듯 마침 성주에는, 거기서 20년 넘게 참외 농사를 짓고 있던 윤금순 전 통진당 의원이 있었다. 그는 사드가 배치되면 “앞으로 성주는 …

      • 2016-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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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광장/권영민]커피 한잔

      [동아광장/권영민]커피 한잔

      ‘커피 한잔하실래요?’ 우리는 누구를 만나든지 첫인사를 ‘커피 한잔’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이 말을 큰 부담 없이 받아들인다. 커피야말로 편한 만남의 시작이요, 가벼운 대화의 출발이다. 예전에는 사내들끼리 만나면 대개가 ‘막걸리 한잔’ 또는 ‘소주 한잔’하자는 말로 시작했다. 서…

      • 2016-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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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광장/조장옥]정책 권력의 독점 우려스럽다

      [동아광장/조장옥]정책 권력의 독점 우려스럽다

      서별관회의라는 것이 있다. 몇몇 핵심 정부 인사들이 청와대 서별관에 모여 경제정책을 논하고 결정하는 자리라고 한다. 그래도 명색이 회의이니 회의록이라도 있어서 참석자들의 발언이 기록돼야 했다는 생각이지만 비공식 모임이다 보니 회의록 같은 것도 없다고 한다. 기록된 것이 있어야 정책 담…

      • 2016-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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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광장/남시욱]반기문 유엔총장의 남은 과제

      [동아광장/남시욱]반기문 유엔총장의 남은 과제

      인류 역사상 핵무기는 70여 년 전 한 차례밖에 사용되지 않았다. 1945년 8월 2차 세계대전 말기에 미군 B-29 폭격기가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탄을 투하해 17만 명 이상이 사망했다. 그러나 이 가공할 신형 폭탄의 개발에 참여한 미국 과학자들은 마음속으로 원폭의 사용에 …

      • 2016-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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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광장/함인희]휴가의 진정성을 찾아

      [동아광장/함인희]휴가의 진정성을 찾아

      1970년대 중반 미국에서 행복을 주제로 발표된 고전적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은 흔히 생각하듯 가족이나 친구 혹은 자신의 건강을 통해 소박한 행복을 느끼기보다는, 경제적으로 풍요로울 때나 여가를 즐길 때 혹은 일에 몰두할 때 더욱 크나큰 행복감을 경험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후 연구에…

      • 2016-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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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광장/김용하]‘노후 소득’ 국민연금, 함부로 공공투자에 손대지 말라

      [동아광장/김용하]‘노후 소득’ 국민연금, 함부로 공공투자에 손대지 말라

      국민연금의 공공투자가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에서 국민연금 기금을 활용한 공공투자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는 반면 정부와 여당인 새누리당은 이에 부정적 입장을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민주당은 지난 총선에서 국민연금 기금으로 매년 10조 원씩 10년 …

      • 2016-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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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광장/김상근]‘그들’이 경계해야 할 동물들

      [동아광장/김상근]‘그들’이 경계해야 할 동물들

      미국의 소설가 마크 트웨인은 “고전(Classics)이란, 누구나 칭찬하지만, 아무도 읽지 않는 책”이라고 했다. 많은 사람이 이 말의 의미를 잘못 해석했다. 고전을 읽지 않는다는 것을 정당화하는 방어책으로 활용한 것이다. ‘아무도 읽지 않는 책’이 고전이라면 고전을 읽지 않는 것이 …

      • 2016-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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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광장/최강]중국 파고, 어떻게 넘을 것인가

      [동아광장/최강]중국 파고, 어떻게 넘을 것인가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체계 배치, 남중국해 문제를 대하는 중국의 태도를 보면 중국이 우리의 포괄적 전략적 협력 동반자인지를 의심케 한다. 중국 내에서 한국에 대한 제재 이야기가 매일 나오고 있다. 남중국해 관련 중재재판소의 결정은 휴지조각이라며 무력시위로 나오고 있는 중국…

      • 2016-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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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광장/최진석]신뢰와 인문과 선진

      [동아광장/최진석]신뢰와 인문과 선진

      ‘논어’에서 공자는 경제와 국방을 튼튼히 하고 신뢰를 유지하는 것이 정치의 핵심이라고 말한다. 제자 자공이 그 가운데서 어쩔 수 없이 하나를 포기해야 한다면 무엇인지를 묻자 공자는 국방을 든다. 그 다음 포기할 수 있는 것을 재차 묻자 경제라고 말한다. 상식적으로 경제와 국방은 따로 …

      • 2016-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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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광장/박정자]소박한 미술 소비자의 소박한 의문

      [동아광장/박정자]소박한 미술 소비자의 소박한 의문

      미술전공 대학원에 출강하면서 학생들의 작품을 오며가며 참 많이도 보았다. 언젠가 강의동 쪽으로 가는데 멀리 건물 벽에 나무 책상과 걸상들이 쌓여 있는 것이 보였다. 기발한 작품에 익숙했던 터라 “아, 저것도 작품이구나” 생각했다. 중간쯤 가보니 작품이 아니라 정말로 책걸상을 옮기려고 …

      • 2016-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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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광장/박지순]최저임금, 어떻게 풀어야 할까

      [동아광장/박지순]최저임금, 어떻게 풀어야 할까

      이제 곧 2017년부터 적용될 최저임금액이 결정된다. 돌아보면 매년 되풀이되는 최저임금 결정 과정은 한 번도 순탄한 적이 없었다. 최저임금액 결정을 위한 회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지는 매년 6월이면 최저임금위원회 근처에는 늘 시위대가 진을 치고 있었다. 최저임금위원회의 위원들은 밤을 새워…

      • 2016-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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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광장/류길재]사드 배치, 北위협에 대한 실질적 대응

      [동아광장/류길재]사드 배치, 北위협에 대한 실질적 대응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매서워지고 있는 가운데 3년여를 끌었던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체계 배치 문제가 어제 매듭이 지어졌다. 한국과 미국 양국의 사드 배치 공식 발표는 북한의 점증하는 군사적 위협에 대해 취할 수밖에 없는 대응책 중 하나이다. 또한 한미 군사 동맹의 대…

      • 2016-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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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광장/조장옥]개헌으로 대한민국 희망 찾으려면

      [동아광장/조장옥]개헌으로 대한민국 희망 찾으려면

      영국이 유럽연합(EU)을 떠난다고 법석이다. 영국이 EU를 떠나기로 한 것은 불확실성을 키운 측면은 있으나 그 자체로 크게 문제가 될 것이 없다고 본다. 영국이 떠난들 무역과 금융 거래가 달라질 것이라고 본다면 교역의 본질을 꿰뚫어 보지 못한 것이다. 거래는 이익이 있으면 지속된다. …

      • 2016-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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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광장/박형주]후발자가 특별한 기회를 잡는 조건

      [동아광장/박형주]후발자가 특별한 기회를 잡는 조건

      10년쯤 전에 스페인의 ‘산티아고데콤포스텔라’라는 도시에 갔다. 일정은 빡빡했고, 고풍스러운 도시의 비범한 역사와 유려한 풍광은 그냥 스쳐 보내고 말았다. 이 도시가 순례자들이 죽기 전에 한 번은 가고 싶어 하는 세계 3대 순례지 중 하나라는 얘기를 현지에서 들었다. 산티아고는 미…

      • 2016-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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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광장/함인희]목소리 노, 문자메시지 예스?

      [동아광장/함인희]목소리 노, 문자메시지 예스?

      한때 신세대 직업관을 압축적으로 표현한 ‘직업 안정성 노, 스타벅스 예스’란 슬로건이 입에 오르내린 적이 있다. 어차피 평생직장이 불가능해진 상황에서 이들은 스타벅스로 상징되는 바, 커피 한잔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품격 있는 조직문화를 선택 기준으로 삼는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내고…

      • 2016-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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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광장/남시욱]중국 외교관 우젠민을 애도함

      [동아광장/남시욱]중국 외교관 우젠민을 애도함

      중국의 외교계 원로인 우젠민(吳建民) 전 주프랑스 중국대사가 지난달 18일 교통사고로 별세했다. 중국 정부의 올바른 외교정책 수립을 위해 아직 할 일이 많은 그가 77세를 일기로 불행을 당한 소식을 들은 양식 있는 중국인들은 큰 충격에 빠졌다. 우젠민은 한국과의 인연도 깊었다. 그…

      • 2016-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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