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장악 23일 전… 바이든 “아프간군은 최고의 군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마지막까지 아프가니스탄 상황을 오판했다는 점을 뒷받침하는 통화 녹취록이 공개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슈라프 가니 아프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아프간군을 최고의 군대라고 칭찬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1일 로이터통신은 두 사람이 7월 23일…
- 2021-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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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마지막까지 아프가니스탄 상황을 오판했다는 점을 뒷받침하는 통화 녹취록이 공개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슈라프 가니 아프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아프간군을 최고의 군대라고 칭찬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1일 로이터통신은 두 사람이 7월 23일…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이슬람 무장정파 탈레반과 판지시르 산악지역에 집결한 저항 세력이 최근 전투를 놓고 서로 자신의 승리를 주장하고 있다고 미국 외교안보전문지 ‘더 내셔널 인터레스트’가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탈레반 대변인은 탈레반의 공격이 대체로 성공적이었으며,…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이 철수한 가운데 함께 동원됐던 미 군견이 미군과 함께 돌아오지 못했다는 의혹이 폭스뉴스를 통해 보도됐다. 31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샘 피터스 전 미 공군 소령은 “미군 철수와 관련해 답변이 이뤄져야 할 질문들이 많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카불 공…
지난달 24일, 한장의 사진이 사람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김일응 주아프가니스탄 공사참사관이 카불공항에서 우리정부 조력자였던 아프가니스탄인과 재회, 부둥켜 안고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었다. 탈레반의 공세로 인해 대사관을 폐쇄하고 카불을 떠날 수밖에 없었던 김 참사관은 조력자들에게 …
“바이든 대통령님 나를 잊지 마세요. 저와 가족을 구해 주세요”13년전 조 바이든 대통령이 상원의원 시절 아프가니스탄을 순시하다 조난당했을 때 그를 구했던 통역사가 바이든 대통령에게 SOS를 쳤으나 결국 아프간 탈출에 실패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 보도했다. 13년 전인 2…
미국이 20년 동안 전쟁을 치른 아프가니스탄에서 쫓기듯 철군을 마무리하면서 굴욕적인 상황에 놓였지만, 미국의 아프간 전쟁 종료가 세계 힘의 균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보다 냉정한 시각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특히 현재 미국의 아프간 철군을 고소해 하고 있는 중국과 러…
유럽연합(EU)이 이슬람 무장 조직 탈레반 정권을 피해 아프간인들이 대거 유럽으로 이주하는 것을 막을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31일(현지시간) 프랑스 매체 ‘FRANCE 24’에 따르면 EU 회원국 내무부 장관들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회담에서 아프간 사태를 논의한 후 발표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아프가니스탄에서의 철수가 놀라운 성공이었다고 자평했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아프간 철수 공식화 이후 첫 백악관 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바이든 대통령은 대피를 원하는 미국인 가운데 90%가 아프간을 떠나왔다면서 현재 아프간에 남…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이 미군 및 미국 시민들이 아프간을 빠져나갈 수 있도록 이들을 비밀리에 카불 공항 게이트까지 호위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CNN방송은 31일(현지시간) 익명의 미 국방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미군이 탈레반과 비밀협상을 벌여 탈출에 도움을 …
지난달 30일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은행 앞에 현금을 찾으려는 시민들이 길게 줄을 서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철군한 이후에도 아프간인과 외국인들의 안전한 출국을 보장하라고 탈레반에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촉구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유엔 안보리는 이날 긴급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결의안을 채택했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가 주도해 …
2001년 10월 미국의 공습으로 시작된 아프가니스탄전쟁은 20년간 직간접 비용으로 2조 달러(약 2332조 원)가 투입되고 2400명가량의 미군이 사망했다. 미군 부상자도 2만여 명에 이르는 미국의 최장기 전쟁이다. 미국 브라운대의 ‘전쟁비용 프로젝트’ 등에 따르면 아프간전 전체 희…
미국이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철군을 마무리 짓고 20년간 진행해온 아프간전쟁 종료를 공식 선언했다. 그러나 13명의 미군 희생자를 낸 혼돈의 철군 과정, 과거 적이었던 탈레반에 결국 아프간을 넘긴 것 등을 놓고 ‘실패한 전쟁’이라는 국내외 비판과 함께 논란…
아프가니스탄 북부 판지시르에 은신하며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에 대항하고 있는 암룰라 살레 전 아프간 부통령(49)이 독일 매체 슈피겔에 보낸 자필 편지에서 ‘결사항전’ 의지를 밝혔다고 지난달 30일 슈피겔이 보도했다. 그는 “아프간이 결코 ‘탈레바니스탄’(탈레반+아프가니스탄)이 되도록…
미군이 20년 동안 머무른 아프가니스탄 전장(戰場)을 가장 마지막으로 떠난 군인은 미 육군 82공수사단장인 크리스토퍼 도너휴 소장(52·사진)이었다. 도너휴 소장은 지난달 30일 군장을 메고 오른손에 총을 든 채 탈레반이 통제하는 수도 카불공항 건물을 뒤로하고 미군의 C-17 수송기에…
지난달 30일 아프가니스탄 철군을 완료한 미군이 마지막 순간까지 핵심 군사장비를 ‘무력화(demilitarize)’한 것으로 나타났다. 탈레반, 이슬람국가(IS) 등 아프간 내 이슬람 무장단체가 미국의 최신식 무기를 사용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일부러 고장을 내서 사용할 수 없는 상태로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전쟁 역사상 조 바이든 행정부의 아프가니스탄 철군처럼 형편없고 무능한 철군은 없었다”며 “누구도 이런 무식한 철군, 이런 멍청함이 가능할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고 바이든 행정부를 맹비난했다. 미 정계 일각에서는 철군 협상이 트럼프 행정…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에서 20년 만에 물러가자 아프간 점령 세력 탈레반은 승리를 만끽하며 새 정부 구성을 서두르고 있다. 그러나 20년간 전쟁만 해온 무장단체 탈레반이 경제 붕괴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 아프간을 안정적으로 통치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AP통신에 따르면 탈레반 대변인…
미군이 30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철수를 완료한 가운데, 미국 언론 등 외신들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진행한 철수 방식에 대해 냉혹한 평가를 내렸다. 31일 외신들에 따르면, 뉴욕타임스는 이날 ‘조 바이든의 비평가들은 아프간을 잃었다’는 제목의 한 칼럼니스트의 글을 게재, “…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31일(현지시간) 미군의 아프가니스탄 철수 이후에도 현지에 남아있는 미국 시민들을 대피시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아프간에 남아있는 미국인들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하며, 바이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