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안정적 관리자’ 소임 잊고 ‘불안의 축’이 된 韓 대행](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4/17/131441969.1.jpg)
[사설]‘안정적 관리자’ 소임 잊고 ‘불안의 축’이 된 韓 대행
헌법재판소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통령 몫 헌재 재판관 후보자 지명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한 것을 계기로 한 대행의 대선 출마 여부를 둘러싼 ‘안개 행보’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다. 한 대행은 17일에도 헌재 결정에 직접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자신의 거취에 대해서도 ‘…
- 2025-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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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소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통령 몫 헌재 재판관 후보자 지명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한 것을 계기로 한 대행의 대선 출마 여부를 둘러싼 ‘안개 행보’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다. 한 대행은 17일에도 헌재 결정에 직접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자신의 거취에 대해서도 ‘…
정부가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이전 규모인 3058명으로 확정한다고 발표했다. 전국 40개 의대 학생 수업 복귀율은 26%로 증원 철회의 전제 조건인 ‘전원 복귀’에 크게 미달하지만 1년 2개월간 지속된 의정 갈등을 끝내고 의대 교육을 정상화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자신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막도록 경호처에 지시했다는 혐의 등과 관련해 경찰이 16일 대통령 집무실과 경호처 사무실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시도했지만 경호처의 저지로 무산됐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대통령실과 경호처에 대한 경찰의 압수수색이 경호처에 막혀 실패한 것은…
“큰 진전(big progress)이 있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이런 메시지를 올렸다. 고위급 무역협상을 위해 백악관을 찾은 아카자와 료세이 일본 경제재생상과 집무실에서 찍은 사진도 함께였다. 회담 전엔 “일본이 협상하러 온다. 나도 재…
우리는 11명의 대통령을 두고 70여 년의 나라 살림을 해왔다. 그중 국민에게 존경받고 성공한 대통령은 몇 사람이었을까.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은 업적에선 훌륭했으나 그들과 같은 말년을 누구도 원치 않는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스스로 만족스럽고 모범적인 5년을 보냈다고 자찬하지만 …
다음 주 한미 재무장관이 미국 수도 워싱턴에서 만난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미국에 ‘면담’을 요청했더니 미국이 콕 집어 ‘통상 의제’를 제안했다고 한다. 재무장관 회담 핵심 의제가 관세가 된 것은 이례적이다. 아군 적군 할 것 없이 기관총처럼 쏘아대던 관세전쟁이 산업 …
최근 흥국생명의 우승으로 끝난 프로배구 여자부 챔피언 결정전. 은퇴 시즌에 통합 우승을 차지한 김연경이 주인공이었지만 준우승팀 정관장의 메가왓티 퍼티위(메가)도 빛나는 조연이었다. 인도네시아 출신의 ‘에이스’ 메가는 무릎 부상에도 챔프전 시리즈 양 팀 최다인 총 153득점을 홀로 책임…
《1960년대 제주를 배경으로 한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는 섬세한 감정선과 진심 어린 서사로 해외에서도 여전히 인기가 뜨겁다. 지극히 한국적이고 토속적인 배경임에도 불구하고 동남아시아는 물론 중남미, 중동 등에서 화제를 모으며 또 한 번 ‘K콘텐츠’의 저력을 증명했다. 이른…
1980년대 수천억 원대 어음 사기로 이른바 ‘큰손’으로 불렸던 장영자 씨(81)가 150억 원 상당의 위조수표를 행사한 혐의로 대법원에서 또 실형을 확정받았다. 이번이 다섯 번째 실형으로, 과거 수감 기간을 포함하면 총 34년을 복역하게 됐다.1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2부(주심 …
박정진 경남대 서울캠퍼스 부총장(47·정치학)은 어릴 때부터 몸 쓰는 것을 좋아했다. 태권도 단증을 4단까지 땄다. 대학 시절부터 권투 등 격투기를 즐겼다. 미국 유학할 때는 주짓수와 레슬링을 접했다. 요즘도 달리기와 격투기를 꾸준히 하고 있다. 고민거리가 있거나 일이 풀리지 않을 때…
만개한 연분홍 살구꽃 사이 다른 빛깔 꽃이 피었네요. 조금 다르다고 ‘미운 오리새끼’ 되진 않겠죠? 한데 있으니 나무가 더 환해 보이니까요. ―서울 종로구 운니동에서
푸른 측백나무 열매 쓰긴 해도 먹을 만하고, 아침노을 높다래도 마실 수 있네.세상 사람 모두가 분별없이 설쳐대고, 나의 길은 지금 힘들기만 하구나.아침 지을 불도 못 지핀 데다 우물은 얼었고, 밤엔 변변한 옷이 없어 침상이 싸늘하다.주머니 비면 남부끄럽고 난처할까 봐, 한 푼 남겨둔 …
프랑스 음식은 절대 권력이나 부르주아의 부를 과시하기 위해, 일본 음식은 메이지 유신 이후 국민 개혁과 산업적인 필요에 의해 만들어졌지만 우리 음식은 이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길을 걸어왔다. 한식은 국토의 지리적 풍토와 농업적인 환경에서 가족을 먹여 살리고 공동체를 유지하기 위해 수많은…
다국적 기업에서 해외 주재원은 글로벌 시장의 전략 실행과 성공을 이끌어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들은 본사의 전략적 이니셔티브를 낯선 시장에서 실행하며, 본사와 현지 시장 사이의 가교가 된다. 그런데 이들의 높은 이직률은 기업에 상당한 손실을 초래하기도 한다. 기존에는 문화 적응…
학교 근처 경의선 숲길에 벚꽃이 피었다. 예전에 이 길은 석탄을 나르던 철길이었다. 학교 운동장에서 운동할 때면 석탄에서 날리는 분진으로 코밑이 까맣게 되곤 했다. 경의선이 지하화되며 철로가 있던 터는 공원으로 바뀌었다. 멋진 변화다. 봄날 많은 사람이 행복하게 이 길을 걷고 있다. …
국내 장애인복지는 1981년 유엔의 ‘장애인의 해’ 선포와 함께 일대 전환기를 맞았다. 당시 유엔이 군사정권 아래 인권후진국이던 한국에 여러 준수사항을 제시하면서 정부가 4월 20일을 ‘장애인의 날’로 지정하고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시작됐다. 1988년 서울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은 우…
경남 한 어린이집의 야외수업에 참여했던 장애 아동이 호수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났다.17일 경남 진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진주의 한 장애 아동 전문 어린이집은 지난 15일 남강댐 인근 산책로에서 야외수업을 진행했다.특수학교에 다니는 장애 아동 A 군(9)은 평소 학교 수업이 끝난 뒤 이…
고급 스포츠카 제조사인 독일 ‘포르쉐’의 회장이 산에 별장과 연결되는 개인 터널을 뚫으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주민들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16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포르쉐 창업주 손자인 볼프강 포르쉐 회장(82)은 2020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별…
국회사무처가 군과 경찰에 배정한 국회의사당 내 공간을 회수하고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 침탈을 주도한 혐의로 김현태 전 707 특수임무단장을 고발하기로 했다.국회사무처는 17일 “헌법재판소가 12·3 비상계엄을 중대한 위헌·위법행위라고 명확히 판시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국회 보안…
한국방송공사(KBS)·한국교육방송공사(EBS) 수신료를 전기요금과 합산해 징수하는 방송법 개정안이 17일 국회를 통과했다. “시청자 선택권을 제한한다”는 지적에 방송통신위원회가 TV 수신료를 분리 징수하도록 한 지 1년 9개월여 만에 통합 징수로 되돌아가는 것이다. 정부의 재의요구(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