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향기]사진으로 만나는 ‘서울 살이’ 연대기](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5/03/07/131165014.4.jpg)
[책의 향기]사진으로 만나는 ‘서울 살이’ 연대기
1970년대 서울 외곽 초등학교 저학년에겐 2부제 수업이 일반적이었다. 한 주는 오전에, 다음 주는 오후에 수업이 진행됐다. 한 교실을 두 학급이 나눠 쓰려다 보니 벌어진 일이었다. 불어난 학생 수를 인프라가 따라가지 못했기 때문이다. 1977년 초등학교에 입학한 저자의 2부제 수업 …
- 2025-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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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향기]사진으로 만나는 ‘서울 살이’ 연대기](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5/03/07/131165014.4.jpg)
1970년대 서울 외곽 초등학교 저학년에겐 2부제 수업이 일반적이었다. 한 주는 오전에, 다음 주는 오후에 수업이 진행됐다. 한 교실을 두 학급이 나눠 쓰려다 보니 벌어진 일이었다. 불어난 학생 수를 인프라가 따라가지 못했기 때문이다. 1977년 초등학교에 입학한 저자의 2부제 수업 …
![[새로 나왔어요]버섯 중독 外](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3/07/131166396.1.jpg)
● 버섯 중독매년 5월이면 버섯으로 뒤덮이는 중국 윈난성. 이곳 사람들은 버섯을 너무도 사랑한 나머지 ‘환각’ ‘무용’ ‘실패’ 등의 단어들과 가깝게 살아간다. 버섯에 대해 느끼는 경이와 기쁨, 두려움을 가지각색 에피소드로 풀어냈다. 중국 소설가 위화는 “책을 읽고 나서 5월 윈난성의…
![[책의 향기]인류 지성 펼쳐낸 캔버스… 수학자의 칠판은 예술이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3/07/131164963.4.jpg)
제2차 포에니 전쟁에서 시라쿠사가 로마군에 함락되었을 때 수학자 아르키메데스는 모래판에 원을 그리고 연구에 몰두하고 있었다. 이 유명 학자를 찾아오라는 명령을 받은 로마 병사가 그에게 이름을 대라고 요구하자 그는 “원을 밟지 말라”고 대꾸했다가 최후를 맞았다. 오늘날의 수학자들은 모래…
![[책의 향기]‘설국’ 닿기 전 어느 소년의 이야기](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5/03/07/131164947.4.jpg)
쉰 살의 중년 작가는 자신의 작품 전집을 만들기로 하며 지나온 삶의 기록과 흔적들을 훑기 시작한다. 원고를 정리하다가 외삼촌 댁 창고 구석에서 오래된 가죽 가방을 발견한다. 어린 시절 기억 속 가방은 돌아가신 아버지가 가끔 외진을 돌 때 들고 다녔다. 가방을 열자 작가가 사춘기 중학생…
![[책의 향기]망망대해서 길어올린 삶의 이치](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5/03/07/131164942.4.jpg)
고도가 높아질수록 기압은 낮아진다. 이 때문에 우주선은 인간이 지상에서 느끼는 대기압만큼의 변화만 견디도록 설계된다. 그러나 바다라면 얘기가 다르다. 수심 45m만 돼도 갈비뼈가 으스러질 만큼의 수압을 받는다. 아무리 최신 장비를 갖춘다고 해도 심해는 접근조차 쉽지 않다. 우주여행을 …
![[책의 향기]아메리칸드림 너머 어느 이민자의 초상](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5/03/07/131164952.4.jpg)
파키스탄계 미국인으로 희곡을 써서 퓰리처상을 받은 ‘엘리트’. 그러나 현실에서는 백인들에게 ‘테러리스트의 민족’으로 배척당하는 이민자. 그리고 또 한쪽에선 무슬림의 배타적 면모를 비판했단 이유로 ‘무슬림의 정체성’을 지지하지 않는 미국인이라 비판받는 인물. 소설의 주인공은 아야드 악타…
![[그림책 한조각]펭귄 세 마리](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3/07/131164955.4.jpg)
“펭귄 세 마리가 달리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한 마리가 넘어졌습니다. 그래도 다시 일어나 달립니다.”

소설가 정한아가 이달 펴낸 장편소설 ‘3월의 마치’는 ‘역주행 작품’으로 유명해진 전작 ‘친밀한 이방인’ 이후 8년 만에 선보인 신작이다. ‘친밀한 이방인’이 수지, 정은채 등이 출연한 드라마 ‘안나’의 원작소설로 뒤늦게 큰 화제가 됐던 만큼 차기작에 대한 관심도 컸다.‘3월의 마치’…

지난달 16일 서거 80주기를 맞은 윤동주 시인(1917∼1945)에겐 평생을 함께한 죽마고우가 있다. 동갑내기 사촌인 송몽규 선생(1917∼1945)이다. 두 사람은 학교도 같이 다니며 생애 대부분을 함께 지내다 일본에서 독립운동 혐의로 체포돼 같은 일본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목숨을 …

“송몽규 큰아버지가 18살 때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셨거든요. 책을 쓰신 게 저희집에 한 보따리나 되었대요.”4일 독립운동가 송몽규 선생(1917~1945)의 조카딸 송시연 씨(56)는 큰아버지에 관해 이런 이야기를 들었다고 회상했다. 지난달 16일로 서거 80주기를 맞은 윤동주 …

왜 은행 애플리케이션은 계속 바뀔까. 스타벅스가 사실상 은행이라는 말의 진실은 뭘까. 요즘은 인공지능(AI)이 대출 심사도 한다고 하는데 어떻게 하는 걸까.KT그룹에서 2015년부터 인터넷전문은행을 비롯한 금융 분야 전반을 담당한 저자가 쓴 대중경제경영서다. 금융과 정보통신기술의 융합…

‘교촌치킨’의 창업주인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이 자서전 ‘최고의 상술’을 펴냈다.5일 교촌에 따르면 권 회장은 ‘정도경영’ ‘상생경영’ ‘진심경영’을 표방하며 불혹의 나이에 외식업에 뛰어든 이야기를 책에 담았다. 장사에서 경영으로, 10평 남짓한 작은 통닭집에서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최연소 이상문학상 대상 수상자로 주목받은 소설가 예소연(33)이 최근 펴낸 장편소설 ‘영원에 빚을 져서’(현대문학·사진)에는 우리 사회에 깊은 상처로 남은 사건들이 등장한다. 세월호 참사와 이태원 참사다. 하지만 소설은 참사 자체에 대한 이야기는 아니다. 이 참사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1시간 전 죽을 결심…자살 생각 기다리면 지나가” [이설의 글로벌 책터뷰]](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2/28/131121660.1.jpg)
탐독하다 보면 슬그머니 싹트는 궁금증. ‘글쓴이는 어떤 사람일까.’ 번역 외서(外書)가 쏟아지는 시대지만 해외 저자는 만남의 문턱이 높죠. 한국 독자와 해외 작가 간 소통을 주선합니다.②‘자살의 언어’-크리스티안 뤼크 스웨덴 카롤린스카대 교수 겸 정신과 의사#case1양극성 장애를 앓…
![[책의 향기/밑줄 긋기]야드라, 떠나보니 살겠드라](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5/02/28/131125617.4.jpg)
모두 선하고 친절했다. 그래서 믿어도 된다고 생각했다. 모두들 지금의 당신처럼, 내가 난관에 부딪혀 있으면 선뜻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으니까. 아버지, 사람 좋아하는 내게 살아생전 “자야, 니 사람 무서운 줄 알아야 한데이” 하셨죠. 나는 그 말을 자꾸만 자꾸만 까묵습니다. 아부지요, …
![[책의 향기]‘악의 평범성’ 개념, 나치 확신범의 민낯을 놓쳤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2/28/131127723.1.jpg)
독일 나치의 간부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유대인들을 학살한 주범 아돌프 아이히만(1906∼1962)에 대한 연구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유대인 정치 철학자 한나 아렌트(1906∼1975)가 1963년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에서 주장한 ‘악의 평범성’ 논쟁이 대표적이다. 1961…
![[어린이 책]안경을 잃어버린 안경 곰… 세상이 신기하게 보여요!](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5/02/28/131125577.4.jpg)
시력이 나빠 안경을 써야 하는 곰. 머리 위에 걸쳐둔 안경을 찾지 못하고 두리번거리다 기린 집에 두고 온 것 같다며 길을 나선다. 매일 지나던 길인데 오늘 따라 못 보던 동물들이 유난히 많다. 먼저 멋진 뿔의 사슴과 초록색 악어가 보인다. 코끼리, 홍학 등도 있다. 실은 눈이 나쁜 곰…
![[책의 향기]탄소 발자국 줄이는 ‘기후 여행’ 떠날까요](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5/02/28/131125594.4.jpg)
밤새 쏟아진 폭우로 도시 곳곳이 물에 잠기기 시작한 2024년 가을 태국 치앙마이. 집 10만여 채가 물에 잠길 정도로 큰 홍수가 오자, 여행자들은 높은 건물이 많은 지역으로 숙소를 옮기기 시작한다. 이때 치앙마이에 머물던 저자는 여행자 카톡방에서 ‘홍수에도 열리는 야시장은 어디냐’ …
![[책의 향기]곱씹을수록 깊은 ‘이어령의 사유’](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5/02/28/131125602.4.jpg)
“사랑은 관찰이 아니다/잠수다/강물을 사랑하는 사람은/아름답다고 말하지 않고/그냥 뛰어든다”(사랑) “하지만 그것이 ‘민(民)’을 갈라 특정화하거나 민중에 영합하거나 신분과 지위의 전도를 목적으로 한 단순한 하극상으로 잘못 비칠 때 오히려 민주주의는 만종을 울린다.”(민주주의)고(故)…
![[새로 나왔어요]문구 뮤지엄 外](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3/01/131127995.1.jpg)
● 문구 뮤지엄어릴 적 필통 속 ‘지워지는 볼펜’을 기억하는가. 문구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이 제품의 정식 명칭은 ‘파이롯트 프릭션’이다. 30년에 걸쳐 개발한 온도 변화 감지 잉크를 지우개 마찰열로 지우는 원리다. 만년필, 노트 등 총 81가지 문구가 가진 역사와 숨은 디테일, 디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