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거할까 말까’ 늘 골칫거리인 사랑니·편도선 원래 역할 뭐길래?

  • 동아닷컴
  • 입력 2015년 2월 3일 17시 52분


코멘트
동아일보DB
동아일보DB
‘사랑니·편도선 역할’

지긋지긋한 사랑니와 편도선, 맹장? 알고보니 사랑니·편도선·맹장도 우리 몸에 존재해야 할 이유가 있다.

대다수가 사랑니를 불필요한 치아라고 여긴다. 그도 그럴 것이 사랑니에 생긴 통증으로 고통 받는 이들이 많다. 사랑니가 비뚤게 자란 경우 충치를 유발하거나 다른 치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치료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사랑니도 바르게 자리 잡았다면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어금니가 손상될 시에는 사랑니로 자가 치아 이식이 가능한 것. 또 사랑니를 특수 처리하면 뼈 이식재로 활용할 수 있다. 일종의 ‘스페어타이어’와 같은 역할을 하는 셈이다.

사랑니처럼 편도선이 붓는 것도 골칫거리.

편도선은 면역세포의 하나인 림프세포가 모여 만든 구조로 림프조직의 일종. 림프조직은 세균, 바이러스가 침투하기 쉬운 곳에 자리해 균이 번지는 것을 막아준다. 일종의 ‘보초병’ 같은 역할을 하는 것.

이 때문에 편도선을 절제하면 면역기능이 떨어질까 우려하기도 한다. 그러나 편도선에 자주 염증이 생기거나 감염이 되면 제거해도 괜찮다. 편도선은 영아기 이후 성장한 뒤에는 면역기능의 역할이 줄어든다.

맹장 역시 존재 이유에 의문이 드는 부위다. 맹장은 소장과 대장이 만나는 지점에 위치해 있다. 초식동물은 맹장에 음식을 저장해 발효시켜 소화한다. 초식동물에겐 중요한 소화기관이다.

인간은 음식을 발효시켜 소화할 필요가 없어 맹장이 발달하지 않았다. 그러다보니 없어도 되는 소화기관이 됐다. 만약 맹장에 염증이 생긴 급성맹장염의 경우 수술로 제거를 해야 한다.

이에 누리꾼들은 “사랑니·편도선 역할, 새로운 사실이다”, “사랑니·편도선 역할, 몰랐던 사실이다”, “사랑니·편도선 역할, 존재 이유 발견”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제공=사랑니·편도선 역할/동아일보DB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