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 삐끗’ 수영장 안전사고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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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7월 22일 17시 25분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면서 워터파크와 도심의 수영장들이 모두 개장했다.

더위 속 수영장에서의 피서는 더위도 식히고 건강관리도 할 수 있기 때문에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 하지만 더위를 탈출하려고 갔다가 사고 위험요소에 그대로 노출돼 병원신세를 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멋 내려다가 발목 삐끗, 골절로 고생

야외 수영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광경 중 하나. 검게 그을린 탄력 있는 몸매의 여성이 멋지게 워킹하다 미끄러져 넘어지는 진풍경이다. 이처럼 수영장에서 물에 젖은 발로 샌들을 신고 다니다가 발목이 삐어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실제로 많다.

이중 아킬레스건이 끊어지는 사례도 많은데, 특히 여성용 하이힐형 슬리퍼라든가 끈 몇 개만 달린 샌들 등이 발목을 삐게 하는 주범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수영장에서 하이힐은 가급적 피하고 앞뒤로 발을 고정시켜줘 안정감을 주는 신발이 좋다. 또한 여성들의 경우 발목관절이 남성보다 약하기 때문에 부상의 위험이 더 큰 경우가 많으므로 더욱 주의를 요한다.

#과다 동작, 어린이 다리 경련도 주의

수영으로 인한 흔한 부상 중 하나는 바로 어깨 부상. 수영 선수는 물론 일반인까지도 반복적으로 어깨를 과도하게 사용하면 극상근건(어깨뼈 위의 힘줄)과 이두박근(상박의 힘줄)에 염증이 생기기 쉽다.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수영 동호인 가운데 50% 이상이 최소한 3주 동안 지속된 어깨 통증으로 수영을 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은 경험이 있다고 대답했다.

준비운동도 없이 수영장에 텀벙 뛰어들어 무작정 발장구를 치다가 일어나는 다리 경련. 누구나 한번쯤은 경험했을 법한 흔한 일이지만 역시 간과해서는 안 된다. 어린이의 경우 수영장에서 다리경련을 경험한 경우가 95%에 달한다는 통계가 있다. 따라서 보호자들이 한눈을 팔면 익사사고를 당할 위험이 상존한다. 다리경련은 피가 계속 다리로만 몰려 혈액순환이 제대로 안돼 종아리나 허벅지 근육이 수축해 일어나며 격한 아픔을 느끼게 된다. 다리경련을 막기 위해서는 사전에 준비운동을 충분히 해 몸을 완전히 풀어줘야 하는 게 기본 상식이다.

▶빈번한 부상 예방법

(1)발목부상=충분히 휴식하고 찬 얼음찜질을 한다. 환부를 압력붕대나 석고붕대로 지지해 주고 심장보다 높게 올린다. 어느 정도 회복되면 자전거나 수영 등 가벼운 운동으로 재활치료에 나선다.

(2)어깨 및 허리부상 예방=휴식이 최고이며 지나친 스트로크를 구사하지 않는다. 평영과 접영은 삼가고 자유형과 배영을 한다. 허리가 과다하게 뒤로 굽어진 척추후만증 환자나 임산부는 허리가 뒤로 더 휘어지지 않도록 배영을 하는 게 효과적이다. 통증이 심하면 비(非)스테로이드성 소염제를 복용하고 얼음찜질을 한다.

(3)다리경련=입수하기 전에 준비운동을 충분히 한다. 통증이 오면 발목을 몸 쪽으로 당기거나 무릎을 굽혀준다. 경련이 2~3일 지속되면 뜨거운 찜질을 한다. 이밖에 야채나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몸의 긴장을 푸는 게 예방에 도움이 된다.

도움말: 더조은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김창영 과장
<본 자료는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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