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왕절개 출산 후 산후조리 특히 신경써야

  • 입력 2008년 3월 28일 09시 36분


우성한의원 원장 박우표
우성한의원 원장 박우표
통상적으로 제왕절개 분만을 선택하는 이유는 태아가 거꾸로 있는 경우, 태아머리가 엄마 골반보다 큰 경우, 아기의 심장박동수가 자연분만이 어려울 정도로 약한 경우, 엄마의 질이 감염되었을 경우, 전치태반의 경우 그리고 산모의 건강이 출산을 하기 힘들 정도로 약한 경우라고 할 수 있다.

제왕절개를 통해 출산을 하는 경우, 산모의 체내에는 자연분만을 했을 때보다 체내 노폐물이 더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산후조리보다 오히려 특별한 산모의 건강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제왕절개를 통해 2회 정도 출산 경험이 있는 여성들은 체내 어혈(나쁜피)와 담음(위내정수(胃內停水)으로 기(氣)의 흐름이 순조롭지 못하여 생긴 일종의 수독(水毒:수분대사 장애가 원인이 되는 병적 요인)이 더욱 많이 생길 수가 있기 때문이다.

제왕절개를 통한 출산한 산모는 약 1리터의 혈액을 소모하게 되고 따라서 산모의 기운소모가 크고 전반적인 건강상태가 약해진 것을 느끼게 된다. 이는 복벽과 자궁벽을 절개한 후 태아분만을 하기 때문에 수술 후 회복까지 자연분만 보다 긴 시간을 소요하게 되며, 수술로 인한 자궁감염, 출혈, 담낭질환 합병증 우려가 있으므로 빠른 시일 내에 건강을 회복하는데 신경을 써야 한다.

그리고 제왕절개 출산 후 보통 때 보다 더 길어지는 오로는 체내에 담아 있는 태반조직이나 양막 같은 것이 남아서 계속적인 출혈이 생기기도 하며 생리를 하면서도 이 같은 현상이 벌어지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또한 흉부상부의 가스가 찬듯한 더부룩한 기분이 계속 들고 만성피로 증후군 같은 기력이 떨어지는 것을 지속적으로 느끼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는 자연분만에 비해 더욱 더 어혈이 형성되기 쉽고 조직이나 혈관의 손상이 있을 수 있으므로 가급적 빨리 체내의 어혈(나쁜피)과 담음을 배출하는 것이 건강한 산후조리를 통해 향후 여성갱년기증상까지 쉽게 대처할 수 있는 기본이 될 수 있다고 한다.

한의에서는 이런 상태를 과거 전쟁에서 칼로 인한 상처를 치유할 때 쓰이는 처방을 응용한다고 한다. 우성한의원의 박우표 원장은 한약으로 제왕절개 출산 후 떨어져 있는 면역력을 회복시키고 스스로 기력을 회복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제왕절개의 출산의 상처를 더욱 빨리 아물게 하고 어혈이나 담을 속히 배출하는 효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또한 한약을 통해 자궁의 기능을 조기 회복시키고 건강한 성생활을 영위하는데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한다.

박원장은 또한 한약복용 외에 수술 후 영양을 충분하게 섭취해서 기력이 조금 생긴다면 가벼운 신체활동을 하는 것이 방광기능 장애나 변비 등 여러 가지 합병증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한다.

산모는 혈액응고가 잘 되어 분만 또는 수술 후에는 혈전증의 위험이 높지만 가벼운 활동을 함으로서 순환을 촉진시키고, 혈전증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단 일어날 때 현기증이 있어서 부축을 받거나 혼자 서 있기가 힘들다면 굳이 무리한 활동을 할 필요는 없으며, 또한 무거운 것을 드는 것은 복압을 높여서 골반을 받쳐주고 있는 근육이나 힘줄이 더 늘어나게 함으로 피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자연분만으로 출산이 많았던 과거 전통적인 산후조리의 개념에서 제왕절개를 통한 출산이 많은 요즘 산모들에게 각별한 산후조리가 필요로 한다고 할 수 있다.

도움말 – 우성한의원 박우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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