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고미석]김무성의 ‘쓴소리 투어’](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6/08/13/79731651.1.jpg)
[횡설수설/고미석]김무성의 ‘쓴소리 투어’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은 2015년 대선 출마 선언 직후 리스닝 투어(listening tour)에 나섰다. 우리 식으로 하면 ‘민생 행보’다. 소탈한 이미지를 위해 밴을 타고 다녔는데 공화당에선 이렇게 꼬집었다. “힐러리는 여행할 때 비행기 두 대가 필요하다. 한 대는 본인…
- 2016-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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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설수설/고미석]김무성의 ‘쓴소리 투어’](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6/08/13/79731651.1.jpg)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은 2015년 대선 출마 선언 직후 리스닝 투어(listening tour)에 나섰다. 우리 식으로 하면 ‘민생 행보’다. 소탈한 이미지를 위해 밴을 타고 다녔는데 공화당에선 이렇게 꼬집었다. “힐러리는 여행할 때 비행기 두 대가 필요하다. 한 대는 본인…
![[횡설수설/권순활]‘롯데의 별당 마님’ 서미경](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6/08/12/79711031.1.jpg)
롯데그룹은 1970, 80년대 미스 롯데 선발대회를 열었다. 원래는 회사 CF 모델을 뽑기 위한 행사였지만 연예인들의 등용문 역할도 했다. 원미경 이미숙 채시라 이미연 등 뒷날의 톱스타들도 이 대회를 통해 세상에 얼굴을 알렸다. 관심이 높았던 1977년의 제1회 미스 롯데는 아역 연예…
![[횡설수설/고미석]58년 개띠들의 전성시대](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6/08/11/79685000.1.jpg)
한국 사회에서 ‘58년 개띠’는 단연 주목의 대상이다. 이들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전쟁 이후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의 아이콘으로서 ‘머릿수’가 많다는 점이다. 초등학교 시절은 2부제나 3부제의 ‘콩나물 교실’에서 부대끼고 화장실 앞에 긴 줄을 서야 했다. 중고교 시절엔 평준화제도 도입…
![[횡설수설/정성희]‘부산행’과 좀비](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6/08/10/79661260.1.jpg)
영화 ‘부산행’이 ‘천만 관객’ 고지를 찍었다. 부산행 KTX에서 정체불명의 바이러스에 감염돼 좀비로 변한 사람들과의 처절한 사투, 생존본능의 추악한 민낯을 그린 연상호 감독 작품이다. 칸 영화제 중에서도 흥행성과 작품성을 겸비한 장르 영화만 초대하는 ‘미드나이트 스크리닝’에서 기립박…
![[횡설수설/이진]스포츠 지도자 한류](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6/08/09/79636422.1.jpg)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레슬링의 양정모가 대한민국에 첫 금메달을 안겼을 때 온 나라가 흥분의 물결에 휩싸였다. 한 시인은 ‘젊은 운동선수에 지나지 않았던 양정모가 태극기를 몬트리올 하늘 높이 휘날린 순간 한국의 아들, 한국인의 벗, 모든 한국인의 가장 가까운 혈연이 됐다’고 썼…
![[횡설수설/고미석]브라질의 ‘빛나는 3등’](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6/08/08/79614404.1.jpg)
남미 대륙에서 첫 올림픽을 치르는 브라질의 현실은 녹록지 않다. 부정부패 스캔들에 휘말린 현직 대통령은 탄핵심판으로 직무 정지 상태다. 혼돈의 정치는 경기 침체를 초래했다. 지카 바이러스에 러시아의 도핑 스캔들까지 안팎의 악재가 줄줄이 터졌다. “선수촌 화장실 물이 안 내려간다” “운…
![[횡설수설/고미석]오바마의 늦복](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6/08/06/79586533.2.jpg)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처복을 타고났나 보다. 부인 미셸 여사가 민주당 전당대회의 명연설과 더불어 노래로도 ‘흥행 대박’을 터뜨렸다. 지난달 20일 CBS에서 빈곤층 여학생 교육 지원을 위해 ‘내 딸들을 위한 노래’를 부르자 음원 판매량이 1562% 폭등했다. 유튜브 동영상 조회수…
![[횡설수설/송평인]김국진 강수지의 리얼 연애](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6/08/05/79571636.1.jpg)
TV 리얼리티 프로그램은 2000년대 초반 미국에서 ‘빅브러더(Big Brother)’와 ‘서바이벌(Survival)’이 성공을 거둔 이후 자리 잡았다. 오늘날 한국의 주말 프라임타임 TV 프로그램도 ‘무한도전’ ‘1박2일’ ‘런닝맨’ 등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대세다. 다만 한국의 리얼…
![[횡설수설/최영훈]‘이대 나온 여자들’의 승리](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6/08/04/79551821.1.jpg)
10년 전 개봉한 영화 ‘타짜’에서 히로인 김혜수는 농염한 연기를 선보였다. 사설 도박판을 운영하는 정 마담 역으로 나온 그는 단속 나온 형사가 자신을 연행하려 하자 “나 이대 나온 여자야”라고 얼굴을 찌푸리며 쏘아붙인다. “잠깐만 (감옥에) 들어갔다 나오면 된다”는 형사의 말에 발끈…
![[횡설수설/한기흥]‘인천상륙작전’이 국뽕?](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6/08/03/79534418.1.jpg)
북한 사람들은 인천 월미도를 인천상륙작전 때 미제에 맞서 처절히 항거했던 ‘영웅들의 섬’으로 안다. 1950년 9월 13일부터 사흘간 월미도의 북 해안포병 중대가 미 군함 10여 척을 격침하고 수천 명을 죽이는 등 결사적으로 항전하다 위대한 패배를 당했다고 당국이 허위 선전한 탓이다.…
![[횡설수설/권순활]첫 여성 도쿄지사 고이케](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6/08/01/79514647.2.jpg)
2005년 ‘헨진(變人·괴짜)’으로 불리던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는 공공개혁을 내걸고 추진한 우정(郵政) 민영화 정책에 야당은 물론 일부 자민당 의원까지 반대하자 중의원 해산과 조기 총선을 선언했다. 민영화에 반발해 탈당한 자민당 중진 ‘반란파’의 지역구에는 지명도가 높거나 미모…
![[횡설수설/한기흥]태극기 아래 첫 금메달](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6/08/01/79498400.1.jpg)
‘처음’이란 말은 두근거림과 설렘을 동반한다. 오랜 염원을 이룬 ‘집단의 기억’ 속에서라면 그 의미가 더욱 각별해진다. “1976년 8월 1일 오전 10시 양정모 선수의 늠름한 목줄기에 금메달의 영광이 드리워지고 사상 처음으로 애국가가 장엄하게 세계만방에 울려 퍼지는 가운데 자랑스러운…
![[횡설수설/고미석]‘오답 노트’ 메르스 백서](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6/07/30/79477961.1.jpg)
작년 5월 20일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의 첫 확진자가 나온 뒤 12월 종식 선언을 할 때까지 환자 186명이 발생하고 38명이 목숨을 잃었다. ‘낙타 고기와 낙타유를 먹지 말라’ 등을 예방법이라며 홍보한 정부의 안이한 대응이 걷잡을 수 없는 혼란을 초래했다. 할리우드 재난…
![[횡설수설/권순활]위안부 재단 출범일의 ‘테러’](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6/07/29/79461669.1.jpg)
민간 싱크탱크인 한국의 동아시아연구원(EAI)과 일본의 언론NPO는 2013년부터 매년 ‘한일(韓日) 국민 상호인식 조사’를 공동 실시한다. ‘일본이 좋다’고 응답한 한국인은 작년 15.7%에서 올해 21.3%로 늘었다. ‘한국이 좋다’는 일본인도 23.8%에서 29.1%로 증가했다.…
![[횡설수설/고미석]미셸과 샌더스의 감동 연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6/07/28/79440139.1.jpg)
“매일 아침 나는 흑인 노예들이 지은 집(백악관)에서 일어나 아름답고 지적인 젊은 흑인 여성으로 자란 두 딸이 백악관 잔디밭에서 개들과 노는 모습을 본다.” 26일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미셸 오바마 여사는 이 대목에서 떨리는 음성으로 말했다. 8년 전 민주당 경…
![[횡설수설/박제균]김문수와 정동영](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6/07/27/79420086.1.jpg)
정치인이 골프를 치다 벼락에 맞아 죽었다. 얼굴을 보니 웃는 표정. 카메라 플래시가 터지는 줄 알았기 때문이란다. 정치인 풍자 유머다. 정치인이 정치의 꿈을 접을 때는? ‘관 뚜껑에 못 박을 때’라나. 정치부 기자 시절 낙선 경험이 있는 의원에게 들은 얘기. “선거에 떨어진 날은 실감…
![[횡설수설/정성희]폭염에 끓는 지구](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6/07/26/79400142.1.jpg)
지구가 펄펄 끓고 있다. ‘열돔(heat dome) 현상’ 때문이다. 대기권 중상층에서 발달한 고기압이 정체하거나 서서히 움직이면서 열을 가둬 마치 뜨거운 돔(반구형 지붕) 아래 대지를 가둬 놓은 듯한 이상 고온 현상이다. 미국 26개 주에 폭염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최고온도가 섭씨 4…
![[횡설수설/고미석]러시아 육상의 도핑 게이트](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6/07/25/79381623.1.jpg)
러시아가 개발한 ‘귀부인 칵테일’은 자국 내 술집 어디서도 팔지 않는다. 2014년 소치 겨울올림픽 때 자국 선수들에게만 제공한 ‘한정판 칵테일’이다. 다양한 금지 약물과 술이 주요 성분이다. 어떻게 이런 칵테일을 마시고도 선수들이 도핑 검사를 통과했을까. 정보요원들이 배관공으로 위장…
![[횡설수설/고미석]공무원시험 열풍의 주범](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6/07/23/79342400.1.jpg)
우리나라 청소년이 가장 선호하는 직업은? 공무원. 5년째 변함없는 1위다. 부모들이 선호하는 자녀 직업 1위는? 역시 공무원. 미혼남녀...
![[횡설수설/송평인]구로을 투표함에서 나온 ‘軍 부정선거’](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6/07/22/79327485.1.jpg)
1987년 민주화운동으로 대통령 직선제가 도입됐으나 선거에 대한 높은 기대 때문에 구로구청 선거부정 항의 농성사건이라는 그늘도 있었다. 1000여 명이 연행되고 200여 명이 구속됐다. 농성 진압 직후 구로구청 5층 옥상에서 투신해 사망하거나 구청 지하 기관실에서 질식해 사망한 사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