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린 형제… 함께 가자” 종교의 벽 넘어선 화합
“삶이라는 것은 길이다. 혼자서는 갈 수 없는 길이다.” 18일 오전 9시 서울 명동대성당 문화관에서 불교와 개신교 등 국내 종교 지도자 12명을 만난 프란치스코 교황의 말이다.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에 앞서 진행된 이 만남은 15분 안팎으로 짧았지만 울림은 컸다. 무엇보다 같은…
- 2014-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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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라는 것은 길이다. 혼자서는 갈 수 없는 길이다.” 18일 오전 9시 서울 명동대성당 문화관에서 불교와 개신교 등 국내 종교 지도자 12명을 만난 프란치스코 교황의 말이다.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에 앞서 진행된 이 만남은 15분 안팎으로 짧았지만 울림은 컸다. 무엇보다 같은…
![[이해인 수녀·시인 특별기고]사랑을 남기신 교황님께](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4/08/19/65826471.1.jpg)
순교자의 피와 눈물로 신앙의 꽃이 피고 열매가 자란 이 자그만 나라에 당신께서 오시어 축복의 기도로 함께해 주신 시간들 감사하고 행복했습니다 당신이 계신 동안 온 나라는 따뜻했고 사람들은 평화롭고 정겨웠으며 잠시 근심도 잊고 마주 보며 웃었습니다 스치기만 하여도 평…

“일곱 번이 아니라 일흔일곱 번까지도 용서하라.” 4박 5일간의 짧지만 긴 여운과 깊은 울림을 남긴 ‘프란치스코 마법’. 18일 출국한 교황이 우리 사회에 던진 일관된 메시지는 처음부터 끝까지 한 가지, 용서였다. 교황은 이날 서울 명동대성당에서 열린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
![[특별 기고]교황이 주신 메시지서 답을 찾는 건 우리의 몫](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4/08/18/65803346.1.jpg)
“교황님은 도무지 그 속을 알 수 없는 분이었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시절 한국 사람 중에 교황을 지근에서 가장 오래, 그리고 자주 만났던 문한림 주교로부터 내가 거듭 들었던 증언이다. 속을 알 수 없다? 분위기상 문 주교의 말은 내게 “속이 워낙 깊어서 그 지혜와 배려의…



14일 한국 땅을 밟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메시지는 한반도의 평화였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만나 “남북은 하나의 언어를 사용하고 있는 점이 평화의 씨앗”이라며 “이를 잘 심고 가꾸어 나가면 한반도는 점차 하나가 될 것이므로 이를 위해 기도하겠다”고 말했…
유난히 약자와 고통받는 자의 편에 선 행보를 많이 보이는 프란치스코 교황. 15일 성모승천대축일 미사를 위해 찾는 대전에서는 세월호 참사 유족들을 별도로 만나 위로의 기도를 올린다. 거침없이 소탈한 그의 언행엔 인간미도 가득하다. 대중적 인기가 높은 교황의 매력에 대해 차동엽 인천가톨…

14일 오후 서울 주한 교황청대사관 인근에서 만난 김헬렌 씨(22)의 얼굴은 상기돼 있었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한한 뒤 첫 미사에 초청받은 일반 신자 6명 중 한 명으로 이번이 교황과의 세 번째 만남이다. “지난해 뵈었을 때는 너무 떨려서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는데 이번에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집전한 첫 미사의 주제는 “용서하라”였다. 교황은 14일 낮 12시경부터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주한 교황청대사관 1층 소성당에서 첫 개인 미사를 드렸다. 교황은 이 미사에서 이탈리아어로 약 4분 동안 강론했다. 이날 미사의 복음 말씀은 성경 중에서도 “몇 번이나 …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프란치스코 교황과의 면담이 끝난 뒤 화목문(花木紋·꽃과 나무 무늬) 자수 보자기(이정숙 씨 작품)를 액자에 넣어 선물했다. 자수 크기는 가로세로 각각 32cm. 청와대 측은 “보자기가 모든 인류를 애정으로 감싼다는 교황의 큰 뜻과 일치한다는 의미가 담겼…

14일 한국을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북한을 명시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교황 방한을 계기로 남북 관계의 진전을 바라고 있는 박근혜 정부로서는 아쉬울 수도 있는 대목이다. 하지만 교황은 “(한국이) 한반도의 화해와 안정을 위하여 기울여 온 노력을 치하하고 격려한다”며 “상호 비방과 …

프란치스코 교황이 14일 서울공항에 도착하자마자 곁에서 수행하며 스페인어 통역을 한 사람은 예수회 한국관구 소속의 정제천 신부(57·사진)다. 정 신부는 교황이 서울공항에 마중 나온 환영단과 악수하며 인사를 나눌 때 유창한 스페인어로 통역했고, 영접이 끝나자마자 교황의 ‘쏘울’ 차량 …

마주 잡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손은 무척 부드러웠다. 따뜻했다. 비행기 창문에서 새어 들어온 빛이 교황의 하얀색 수단을 밝게 비추고…

14일 오전 서울공항에 도착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자신을 영접하기 위해 공항을 찾은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을 만나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의 아픔을 마음속에 깊이 간직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황 영접단에 정부 관계자와 천주교 주교단 9명도 포함돼 있었지만, 교황이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해 …
‘내 생에 첫 교황님 미사.’ ‘교황님 직찍(직접 찍은 사진).’ 프란치스코 교황의 모습을 직접 담으려는 사람들의 손놀림이 분주해지는 만큼 이동통신사들도 바빠진다. 교황 방문 현장마다 이동통신 사용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통신사 관계자는 “몰려든 사람들이 스마트폰으로…

교황은 14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 도착한 뒤 포프모빌(POPE Mobile·교황 차) ‘쏘울’ 뒷자리에 올랐다. ‘뉴포트 블루’ 색상의 쏘울은 바로 뒤따르는 교황 경호차량인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ESV의 우람한 크기와 비교돼 더 작고 앙증맞아 보였다. 교황청이 이번 방한 기간에 …

‘충남 서산의 육쪽마늘과 함께 구워 낸 한우 등심구이, 서해안 갯벌에서 갓 잡아 올린 낙지로 만든 죽, 향긋한 생강 향이 살아 있는 한과….’ 방한하는 ‘교황의 식사’에 등장할 토종 메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번 4박 5일 방한기간 대부분 식사를 숙소인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역대 세 번째이자, 1989년 요한 바오로2세 이후 25년 만에 방한한 프란치스코 교황에게는 어떤 선물들이 전달될까. 소박하고 검소한 교황의 평소 이미지에 맞춘 의미 있는 선물이 준비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교황이 방문하는 국내 최대 사회복지시설인 충북 음성 꽃동네에서는 다양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14일(현지 시간) 방한 길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중국 국민에게 축복의 메시지를 보냈다. 껄끄러웠던 중국과 교황청의 관계가 이를 계기로 개선될지 주목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전세기가 중국 영공에 접어들자 “중국에 평화와 안녕을 위한 신의 축복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