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극 전회매진은 상상못할 사건”
“국립극장이 당연히 갖췄어야 할 제도를 창설 62년 만에 겨우 시작했을 뿐입니다. 탄력 받았으니 밀어붙일 때죠. 2016년까지 자체 기획공연 비율을 80%로 높이겠습니다.” 8일 국립극장 사무실에서 만난 안호상 국립극장장(54·사진)의 목소리에는 은근한 자긍심이 느껴졌다. 그가 지…
- 2013-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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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장이 당연히 갖췄어야 할 제도를 창설 62년 만에 겨우 시작했을 뿐입니다. 탄력 받았으니 밀어붙일 때죠. 2016년까지 자체 기획공연 비율을 80%로 높이겠습니다.” 8일 국립극장 사무실에서 만난 안호상 국립극장장(54·사진)의 목소리에는 은근한 자긍심이 느껴졌다. 그가 지…

제2차 세계대전 중 아우슈비츠에 두 차례나 강제 수용된 여덟 살 유대인 소녀의 실제 경험담(‘엘제 이야기’), 45분간 말 한마디 없이 무대 위를 가로지른 빨랫줄에 연신 옷가지를 널면서 코끼리 돼지 등 익살스러운 모양을 만들어내는 마임 배우들(‘어떤 날’)…. 18∼28일 서울 세…
연극의 경계 확장을 모색해온 변방연극제가 다음 달 3∼20일 서울 강북 곳곳에서 열린다. 올해 15회를 맞은 이 연극제의 초청작 14편은 실제 사건과 인물을 다큐멘터리에 가깝게 접근한 작품이 많다. 개막작 ‘숙자이야기’(3일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는 기지촌 할머니 16명이 출연해 …

연극계와 국악계 두 노장이 아리랑을 중심에 두고 손을 맞잡았다. 오태석(73)이 극작과 연출을, 박범훈(65)이 작곡을 맡은 소리극 ‘아리랑’이 26∼30일 국립국악원 예악당 무대에 오른다. 지난해 12월 아리랑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것을 기념하는 이번 소리극은 국립…

장마가 주춤하면서 불볕더위가 쏟아지는 이번 주 공연계에선 갑작스러운 시베리아 고기압의 확장이 몰고 온 세 차례의 소나기가 이틀 간격으로 내리고 있다. 안톤 체호프(1860∼1904)라는 이름의 소나기다. 18일(화) 개막한 ‘14 人(in) 체홉’(오경택 연출)은 러시아를 대표하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지난 14~15일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뮤직 페스티벌 '울트라 코리아 2013'에 더 뉴 A클래스(The new A-Class)를 선보여 젊은층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린 울트라 코리아 2013에는 이틀간 10만여 명…

한동안 뜸했던 모노드라마가 다시 몰려오고 있다. 이달만 4편이다. 배우 1명이 홀로 극을 이끌어 나가는 모노드라마는 배우의 연기력과 대사 숙련도가 승패를 가른다. 연기력과 카리스마를 뽐내고 싶은 배우, 1인극의 여백을 즐기는 관객에겐 안성맞춤이다. 30일까지 서울 청담동 유시어터에…

“우리 연극에서는 남자가 여자를 연기하고 여자가 남자를 연기합니다. 내용이 너무 드라마틱해서 롤러코스터를 타는 기분일 거예요.” 일본 연출가로서 1992년 영국으로 진출해 세계적 반열에 오른 노다 히데키 도쿄예술극장 예술감독(58)이 2005년 연극 ‘빨간 도깨비’ 이후 8년 만에…
2012년 동아연극상 작품상·연출상·연기상, 한국연극대상 대상·연출상·연기상을 휩쓸어 ‘트리플 더블’을 달성한 극단 청우의 연극 ‘그게 아닌데’(이미경 작, 김광보 연출)가 다시 무대에 오른다. 7∼23일 서울 대학로 정보소극장에서 열리는 앙코르 공연이다. ‘그게 아닌데’는 코끼…

서울지방경찰청 제2기동단 소속 의무경찰로 짜인 ‘청룡극단’이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거여동 송파공고 대강당 무대 위에 섰다. 연기와 노래에 재능을 가진 의경 11명은 진압봉과 방패를 내려놓고 학교폭력을 다룬 연극을 선보였다. 연극 제목은 ‘변하지 않는 건 없다’. 대본은 서울예술대 …

다음 달 2일까지 서울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되는 연극 ‘라오지앙후 최막심’(배삼식 작·양정웅 연출)은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소설 ‘그리스인 조르바’를 1941년 연해주 지역의 떠돌이 조선인 최막심의 이야기로 번안한 작품이다. 최막심의 별명 ‘라오지앙후(老江湖)’는 산전수전 다 겪어 세상…

“속눈썹 뗄까요? 떼면 안 예쁘나? 어쩌지….” 8일 오전 서울 능동 유니버설아트센터 발레단 연습실에서 만난 발레리나 팡멍잉(方夢穎·23)은 인터뷰보다 사진을 어떻게 찍을지 고민이었다. 연습실 전면 거울에 찰싹 달라붙어 인조속눈썹을 뗐다 붙였다 하면서. 9∼12일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물이 올랐다.” 3년 전 5·18 광주를 그린 연극 ‘푸르른 날에’(정경진 작, 고선웅 각색·연출)가 초연됐을 때 그의 연기를 본 연극인 대다수의 평이었다. 속사포 같은 대사를 쏟아내면서 과장된 몸짓으로 웃음과 눈물을 넘나든 그의 연기에선 리얼리즘 연기를 넘어선 광대 기질이 섬광처럼…

유니버설발레단 ‘심청’을 비롯해 다가올 6월까지 다양한 심청이가 무대에 오른다. 다음 달 15일부터 7월 8일까지 열리는 제7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은 고전 심청전을 다룬 미국 뮤지컬 ‘선피시(Sunfish)’와 창작뮤지컬 ‘인당수 사랑가’를 초청했다. ‘선피시’에선 미국인 심청이가,…

국내 어린이 공연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공연 예매사이트 인터파크에 따르면 2010년 한 해 801편이던 어린이 공연은 2011년엔 1485편, 2012년 1629편으로 늘었다. 올해도 4월까지 707편이 무대에 올랐다. 지난해 1∼4월의 656편보다 늘어났다. 애니메이션 캐릭…

지난달 숨을 거둔 미국의 영화평론가 로저 이버트가 가장 사랑한 영화감독 중 한 명이었던 잉마르 베리만(1918∼2007)의 대표작 ‘외침과 속삭임’(1972년)을 연극으로 만나게 된다. 2∼5일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되는 ‘크라이스 앤 위스퍼스’다. 이 연극은 루마니…

“예술은, 특히 동시대 예술은 정치와 대결할 수 있어야 합니다. 사람들에게 두려움을 심어주고 그걸 이용해 권력을 휘두르려는 정치인들의 감춰진 속셈을 드러내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밖에선 꼭 전쟁 날 것처럼 떠들어대는 와중에도 태연자약하게 삶과 예술을 즐기는 서울 사람들이야말로 멋진 …

홀로 이 저주받은 운명의 소용돌이 속에 남겨지다니…누구 없는가? 내가 더는 다른 날을 보지 않도록, 쌍날의 칼로 내 심장을 찔러 줄 자 아무도 없는가? 오게 하라! 어서 오게 하라! 내 운명들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것이 나타나, 내게 마지막 날을 가져다 주게 하라! 어서! 어서.” 크…
“점프, 점프, 컷, 컷, 컷!” 올해 2월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된 영국 번역극 ‘에이미’에서 영화감독인 도미닉은 “연극에선 모든 게 느려 터졌다”면서 연극 볼 때의 심정을 이렇게 토로한다. 서울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 중인 독일 번역극 ‘황금용’(윤광진 연출)은 이런 말이 무…
연극판에서 남자배우가 가장 힘겨워하는 시기가 40대라고들 한다. 결혼해 가정을 이뤄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연극 출연료만으로는 아무래도 힘들다. 그나마 연극 출연작이 1년에 서너 편 되기도 쉽지 않다. 게다가 연기자로서 일정 경지에 오른 모습을 보여주면서 다른 한편으론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