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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랙에 삼켜지는 레드의 숙명… 예술도 生의 모순에 지쳐가지요”

      “블랙에 삼켜지는 레드의 숙명… 예술도 生의 모순에 지쳐가지요”

      뜨겁다. 두 남자가 쏟아내는 말의 폭포수에 빨려 들어가는 것 같다. 러시아 출신 추상표현주의의 거장 마크 로스코(1903∼1970)의 일화를 담은 2인극 ‘레드’는 관객을 거칠게 끌어당긴다. 3년 전 국내 초연됐던 이 작품은 지난해 말부터 다시 무대에 올랐다. 객석은 연일 꽉 찬다. …

      • 2014-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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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연 리뷰]언젠가는 어둠이 빛을 삼켜버리는게 삶

      [공연 리뷰]언젠가는 어둠이 빛을 삼켜버리는게 삶

      미술관에서 마음을 붙든 그림 앞에 몇 시간이든 주저앉아 말없는 대화를 나누길 즐기는 관객이라면, 망설일 이유가 없다. ‘레드’는 겨울날의 공연한 허전함을 뿌듯하게 채워줄 옹골차게 두툼한 연극이다. 100분 내내 무대는 오로지 하나의 공간에 머문다. 추상화가 마크 로스코(강신일)의 …

      • 2013-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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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얼리즘에 억눌린 무대… 우린 ‘상상’을 가지고 놀겠다”

      “리얼리즘에 억눌린 무대… 우린 ‘상상’을 가지고 놀겠다”

      “당신, 당장 한국으로 오시오!” 7년 전 독일 베를린의 소극장 발하우스 오스트. 연극 ‘귀신놀이’ 공연을 마치고 나온 연출가 알렉시스 부크(40)의 손을 붙든 반백의 한국인이 대뜸 말했다. 이윤택 연출(61)이었다. “이게 도대체 무슨 소린가, 싶었다. 하하. 그 밤의 느닷없…

      • 2013-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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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연 리뷰]대문호 체호프를 향한 한국 연극계의 오마주… ‘디테일의 힘’ 빛났다

      [공연 리뷰]대문호 체호프를 향한 한국 연극계의 오마주… ‘디테일의 힘’ 빛났다

      러시아 극작가 안톤 체호프(1860∼1904)의 작품을 좋아하고 잘 아는 관객이라면 이 연극에 대한 판단이 기자와 다를 수 있다. 체호프가 쓴 희곡을 무대에 올린 연극을 7월부터 서너 편 관람했다. 대개는 지루했다. ‘공포’는 2013년 한국의 연극인들이 체호프에게 바친 오마주(…

      • 2013-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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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2플러스] ‘머더 발라드’ 관객은 무대를, 배우는 공연장을 채웠다…‘린아·김신의 등 파워풀한 보컬 볼거리’(리뷰)

      [O2플러스] ‘머더 발라드’ 관객은 무대를, 배우는 공연장을 채웠다…‘린아·김신의 등 파워풀한 보컬 볼거리’(리뷰)

      무대에 꾸며진 재즈바. 손님들은 바와 테이블에 앉아 자연스럽게 대화를 주고받는다. 이들은 엑스트라가 아닌 뮤지컬 관람을 위해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이다. 지난달 5일 막을 올린 송 스루 뮤지컬(노래로만 이뤄진 뮤지컬 장르) ‘머더 발라드’는 관객 참여형으로 꾸며진다. 객석의 일부를 무대…

      • 2013-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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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을 녹이는 클라리넷의 소리’ 김낙구 독주회

      ‘겨울을 녹이는 클라리넷의 소리’ 김낙구 독주회

      섬세하면서도 목가적인 클라리넷의 매력으로 관객과 만나 온 클라리넷 연주자 김낙구가 12월 18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동 영산아트홀에서 독주회를 개최한다.슈만의 ‘환상소곡집’ Op.73, 칼 마리아 폰 베버의 ‘그랜드 듀오 콘체르탄테’ Op.48, 마넨의 ‘4개의 이태리 풍경’, 멘델…

      • 2013-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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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연 리뷰]쉬워진 햄릿… 너무 내려놓아 당황스러워

      [공연 리뷰]쉬워진 햄릿… 너무 내려놓아 당황스러워

      ‘햄릿’은 글 쓰는 일로 밥 벌어 먹고 사는 것을 부끄럽고 두렵게 만드는 텍스트다. 몇 번을 다시 읽어도 처음 읽는 듯 느껴진다. 흐트러진 듯 정리돼 있고, 거듭 멈칫하는 듯하면서 거침없이 흘러간다. 일정 수준 교육을 받은 지구인 대부분의 뇌리에 햄릿은 ‘망설이는 인간형’으로 각인…

      • 2013-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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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청가부터 종묘제례악까지 ‘3일간 무료공연’

      심청가부터 종묘제례악까지 ‘3일간 무료공연’

      12월 19일부터 21일까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기념 공연이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에서 열린다.올해로 3회째를 맞는 공연이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종목들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전 공연, 전석 무료라는 점도 반갑다.이번 공연에서는 처용무, 가곡,…

      • 2013-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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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연 리뷰]수준급 무대-연주… 밋밋한 감흥

      [공연 리뷰]수준급 무대-연주… 밋밋한 감흥

      “재미있게 보기는 했는데 이해가 안 돼서…. 설명을 좀 들어봐야겠어.” 지난달 27일 막을 올린 국립극단의 ‘전쟁터를 훔친 여인들’을 관람한 뒤 받은 휴대전화 메시지다. 잠깐 망설이다가 회신을 보냈다. “난 재미없었어. 그런데 2시간 넘게 앉아서 지켜보고 다시 추가 설명을 들어…

      • 2013-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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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리오 제이드, “보석같은 러시아의 12월을 연주하다”

      트리오 제이드, “보석같은 러시아의 12월을 연주하다”

      “한 마디로 밀리언달러 트리오가 나타났다!”작곡가 류재준를 놀라게 한 피아노 트리오의 이름은 ‘제이드’다. 제이드는 고대로부터 동양에서 귀하게 여겨져 온 대표적인 보석인 옥을 뜻한다. 트리오 제이드는 동양을 대표하는 보석같은 연주자들이 연마해 광택이 나는 음악세계를 추구한다는 의미를 …

      • 2013-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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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연 리뷰]佛 작곡가 사티의 음악에 취해 소박한 맛집 찾은 듯한 반가움

      [공연 리뷰]佛 작곡가 사티의 음악에 취해 소박한 맛집 찾은 듯한 반가움

      연극적 과장을 선호하지 않는다. 막이 열리고 10분 정도 지날 때까지 ‘잘못 들어와 앉았구나’ 싶었다. 그런데 던져지는 이야기를 한 입 두 입 넘길수록 뒷맛이 부담 없이 야릇하다. 1시간 40분 뒤 입안에 남은 것은 뜻밖의 소박한 맛집을 찾아낸 청량감이었다. 시작은 어색하기 짝이 …

      • 2013-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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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형모의 아이 러브 스테이지] 영화 ‘그래비티’ 처럼 둥둥…입이 쫙 벌어지는 환상 매직쇼

      [양형모의 아이 러브 스테이지] 영화 ‘그래비티’ 처럼 둥둥…입이 쫙 벌어지는 환상 매직쇼

      ■ 최현우의 매직콘서트 ‘더 셜록-553번가의 비밀’한 편의 뮤지컬 관람하는 듯한 스토리막판 ‘플라잉 매직’은 공연 하이라이트아이들을 데리고, 어르신을 모시고 볼 만한 공연으로는 서커스와 마술쇼만한 게 없다. 누구나 좋아하기에 공연에 초대한 동반자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다. 게다가 요…

      • 2013-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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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연 리뷰]형제복지원 사건 소재… 어두운 이야기 맛깔나게 풀어내

      [공연 리뷰]형제복지원 사건 소재… 어두운 이야기 맛깔나게 풀어내

      “어때요? 걱정할 만하죠?” 제작자인 듯했다. 공연이 끝난 뒤 출구 옆에 서있던 그가 티켓판매 대행사 관계자로 보이는 관객 두 명에게 다가가 물었다. 엿들으려 한 것은 아닌데 귀에 묘하게 걸렸다. 버스정류장 쪽으로 걸어가며 생각했다. ‘별로 걱정할 필요 없을 것 같은데.’ 15…

      • 2013-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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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연 리뷰]무대진행 - 연출 구멍 숭숭… ‘국민엄마’에 대한 결례

      [공연 리뷰]무대진행 - 연출 구멍 숭숭… ‘국민엄마’에 대한 결례

      7월 초 토요일 오후였다. 첫 뮤지컬 취재를 마치고 한동안 로비 구석에 서서 극장을 빠져나가는 사람들을 바라봤다. 내용은 안이했고 음악은 버성겼다. 하지만 관객 절반이 기립박수로 열광했다. 내 시각과 청각의 어디가 어떻게 잘못된 걸까. 난간에 기대 사람들을 보며 한참 동안 생각했다. …

      • 2013-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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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능 마친 청춘들아 잠시 쉬었다 가게나

      수능 마친 청춘들아 잠시 쉬었다 가게나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났다. 하지만 “합격자 발표 날 부둥켜안고서 이제는 고생 끝 행복이다 내 세상이 왔다”(카니발 ‘그땐 그랬지’)는 16년 전 노래 가사다. 1학년 때부터 취업전쟁의 장도가 열린다. 이번 겨울만큼 편안히 마음을 살찌울 시간은 다시 얻기 쉽지 않다. 공연장 방문은 …

      • 2013-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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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술인 가족은 무료입장”

      13일까지 서울 대학로예술극장에서 공연하는 연극 ‘꽃상여-모데라토 칸타빌레’(임형택 연출)가 예술인과 그 가족에게 무료 관람 기회를 제공한다. 장르에 상관없이 예술과 관련된 일을 하고 있는 당사자 또는 가족이면 선착순 100명까지 참여가 가능하다. 신원 확인이 가능한 문서, 참가 작품…

      • 2013-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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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기웅 “다중연애 즐기는 ‘나쁜여자’ 이야기… 한국인 유머코드, 日서도 통하더라”

      성기웅 “다중연애 즐기는 ‘나쁜여자’ 이야기… 한국인 유머코드, 日서도 통하더라”

      사랑은 아름다울지 몰라도 연애는 온전히 아름답기가 쉽지 않다. 연극 ‘다정도 병인 양하여’의 매력은, 결코 아름다웠다고 할 수 없는 어떤 연애의 기억을 밉지 않은 모양새로 풀어낸 영리한 재치에서 나온다. 5일 밤 일본 도쿄 신국립극장에서 이 작품을 관람한 대학생 요시무라 사야 씨(…

      • 2013-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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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극 ‘단테의 신곡’ 전회 매진

      2일 서울 국립극장에서 개막한 연극 ‘단테의 신곡’(고연옥 작, 한태숙 연출)이 전회 매진됐다. 대극장인 해오름극장에서 연극 초연 작품이 전회 매진된 것은 처음이다. 국립극장 홍보팀은 “회당 관람 가능 좌석 1149석이 마지막 공연일인 9일까지 모두 매진됐다. 관객 문의가 빗발쳐 관람…

      • 2013-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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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연 리뷰]전작 흠결 훌훌 턴 날갯짓… 가뿐하고 경쾌

      [공연 리뷰]전작 흠결 훌훌 턴 날갯짓… 가뿐하고 경쾌

      초등학교 2학년 때이니 30년 전이다. 사촌형을 따라 유랑 서커스단 구경을 갔다. 송진 냄새 흥건한 천막을 들추고 마주한 광경은 신기하기보다 애처로웠다. 모래먼지 자욱한 작은 무대에서 소박한 묘기를 보여주던 사람들의 얼굴이 한결같이 경직돼 있었다. 지난달 처음 서울 용산구 서계동 …

      • 2013-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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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수한 소리’의 연주자, 홍은영 피아노 독주회

      ‘순수한 소리’의 연주자, 홍은영 피아노 독주회

      피아니스트 홍은영이 11월 17일 오후 3시, 서울 금호아트홀에서 독주회를 연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총동문회가 후원하고 뮤직클레프가 주관하는 연주회다.부산예고를 졸업한 홍은영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재학 중 동아음악콩쿠르, KBS 신인음악콩쿠르에서 입상하면서 피아니스트로서 본격적인 캐리어를 …

      • 2013-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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