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무도 못 본 그림의 앞면…화가는 왜 그림을 뒤집어 놓았을까
덴마크의 코펜하겐 국립미술관에 가면 눈을 의심케 하는 특이한 그림 한 점을 만날 수 있다. 이곳의 대표 소장품 중 하나지만 아무도 이 그림의 앞면을 본 적이 없다. 항상 뒷면만 보여주기 때문이다. ‘그림이 왜 뒤집어져 있지? 아직 설치가 끝나지 않은 건가?’ 벽이 아닌 바닥에 놓인 그…
- 2019-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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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의 코펜하겐 국립미술관에 가면 눈을 의심케 하는 특이한 그림 한 점을 만날 수 있다. 이곳의 대표 소장품 중 하나지만 아무도 이 그림의 앞면을 본 적이 없다. 항상 뒷면만 보여주기 때문이다. ‘그림이 왜 뒤집어져 있지? 아직 설치가 끝나지 않은 건가?’ 벽이 아닌 바닥에 놓인 그…

“통상적 명화전과는 다른 형태의 관람객이 출현했음을 확인했다.”(백지숙 서울시립미술관장) 올해 3∼8월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린 ‘데이비드 호크니’전은 37만5350명이 관람하며 화제를 모았다. 전시 막바지인 8월에는 오픈 전부터 미술관 밖에 줄이 늘어서는 풍경도 연출됐다. 그런데 …

건축물의 첫인상은 창(窓)에서 시작된다. 창의 모양과 크기에 따라 건물의 표정이 확 달라진다. 창문 너머로 보이는 삶의 풍경, 창에 비친 하늘과 구름, 창을 통해 비치는 내부의 모습…. 현대 도시 건축물의 창을 주제로 한 사진전 ‘전지적 창견시점 Ⅱ’가 19일 서울 마포구 동교로 …

한국의 미술잡지를 통해 어제와 오늘을 조망하는 ‘미술을 읽다: 한국 미술잡지의 역사’전이 서울 종로구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에서 열린다. 전시는 1910년대부터 현재까지 100여 년 동안 창간된 미술 잡지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이번 전시에선 1917년 4월에 발간한 ‘미술과 공예’ 창…

국내 미술 시장은 경제적 규모에 비해 매우 작고 소수의 유명 작가들의 작품들만 거래되고 있다 보니, 20년 이상 활동한 중견 작가들 조차도 자신의 작품을 1년에 한두 점 판매하기도 힘든 상황이다. 또 안정적이지 못하고 일정하지 않은 소득 탓에 겸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

지난달 20일은 국립현대미술관(MMCA)에 역사적인 날이었다. 1969년 옛 조선총독부 건물에서 미술관을 개관하고 50주년을 맞았기 때문이다. 이를 기념해 특별전 ‘광장: 미술과 사회 1900-2019’가 덕수궁, 과천, 서울 등 3개 관에 걸쳐 대규모로 열리고 있다. ‘광장…’은 국…

‘김환기, 박수근, 이우환, 이중섭, 천경자’ 등 한국 근현대 미술사를 대표하는 거장들의 작품을 경기 광명에서 만날 볼 수 있다면 믿을 수 있겠는가. (사)여성행복누리(이사장 서은교)는 오는 15일까지 하안동 ‘갤러리 광명 아우름’ 1층에서 개관전을 열고 있다. 바로 이곳에서 거장 …

남종화의 대가 소치 허련(1808∼1893)이 만년에 그린 노송도(老松圖)가 새로 공개됐다. 허련은 추사 김정희가 높이 평가했던 제자였다. 국립중앙박물관은 내년 3월 15일까지 서울 용산구 박물관에서 여는 ‘손세기·손창근 기증 명품 서화전 3·안복(眼福)을 나누다’에서 노송도를 …

“꽃술은 공간 안의 모든 것을 판다. 심지어 이미지와 텍스트, 눈에 보이지 않는 아이디어까지도….” 서울 용산구 원효로1가의 오래된 2층 주택을 개조한 ‘꽃술(kkotssul)’. 지난달 문을 연 이 공간은 한국의 젊은 디자이너가 만든 가구와 소품을 직접 만지고, 앉고, 체험할 수…

예술 작품은 단순한 장식품을 넘어 시대를 증언하는 가치를 지닌다. 국내에서는 자주 느끼기 어려웠던 이 같은 예술의 가치를 제대로 보여주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경기 안산시 경기도미술관에서 지난달 29일 개막한 ‘시점(時點)·시점(視點)―1980년대 소집단 미술운동 아카이브’전이다. …

한국의 대표적 철공예작가인 ‘메탈맨(Metalman)’ 최상용의 예술가구들과 감성적 조형물들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경기도 연천군의 대표적인 문화공간 ‘조선왕가’ 호텔 뮤지엄(경기도 연천군 연천읍)의 고즈넉한 한옥에서 ‘21세기 철기문화의 새로운 모색’을 주제로 철공…

세계 디자인 산업을 이끌고 있는 전문가들을 초빙해 글로벌 디자인 트렌드와 지식을 나누는 세미나가 다음 달 ‘제18회 서울디자인페스티벌’에서 열린다. 서울디자인페스티벌은 다음 달 4일부터 5일까지 서울 코엑스 컨퍼런스룸 401호에서 ‘디자인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

제14회 ‘디자인이 만드는 자연전(Nature Created by Design)’이 이달 10일까지 네덜란드 ZUYD 대학교 (Zuyd University of Applied Sciences)에서 열린다. 총 8개국 8개 대학의 학생 57명과 교수 10명이 네덜란드 ZUYD 대…

“붓을 잡으려던 저를 번번이 무너뜨린 것도, 다시 붓을 잡게 한 것도 어머니였어요.” ‘효녀 화가’로 불리는 서양화가 정봉숙 씨(59)의 ‘이순(耳順)을 넘어’전이 대전 유성구 갤러리고트빈(대전방송 1층)에서 6일 개막됐다. 이 전시회는 18일까지 열린 뒤 다시 충남 부여군 국립중…

아르헨티나 출신 예술가 토마스 사라세노(46)의 작품 ‘하이브리드 건축물’은 거미가 주인공이다. 여러 종의 거미 2, 3마리가 짧게는 일주일, 길게는 8주에 걸쳐 만든 거미줄이 결합돼 하나의 건축물이 탄생됐다. 또 다른 설치 작품 ‘아라크노 콘서트’에서는 거미가 일으키는 진동이 스피커…

늘 마주하는 도시의 익숙한 풍경을 감각적인 색채와 독특한 프레이밍으로 새롭게 보여주는 제이 안(J. AHN)의 5번째 사진전 ‘CITY COLORS Ⅱ’ 가 오는 12일부터 12월 26일까지 분당 아트스페이스J에서 열린다. 뉴욕과 파리, 서울의 도시 풍경이 사진가의 뛰어난 색채 감…

겸재정선미술관(서울 강서구 소재)이 6일 새로 공개한 겸재 정선(1676∼1759)의 그림 ‘사문탈사(寺門脫蓑·절문에서 도롱이를 벗다)’. 미술관이 최근 국내에서 수집한 10폭 백납병풍(百衲屛風·여러 작품이 함께 담긴 병풍)에 들어 있다. 미술관은 겸재의 작품 7점을 포함해 현재 심사…

엄마의 죽음보다 큰 상실의 고통이 있을까. 화가 아실 고르키는 청소년기에 엄마를 잃었다. 부모의 보살핌 대신 가난과 고난 속에서 자란 그는 화가가 된 후에야 엄마를 애도할 수 있었다. 이 그림은 행복했던 어린 시절의 자신과 엄마의 모습을 담고 있지만 왠지 우울해 보인다. 도대체 그의 …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1월 4일 북한과 중공군의 공세로 유엔군이 서울에서 철수한 1·4후퇴 직후 미공군에 의해 촬영된 서울 일대 항공사진이 국내 최초로 공개된다. 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는 6일부터 29일까지 용산아트홀(녹사평대로 150) 전시장에서 ‘미 내셔널 아카이브…

하얀색 사각형 석조 건물 위에 유리 구름이 살포시 앉았다. 프랑스 파리 불로뉴 숲에 자리한 ‘돛단배’ 모양의 루이비통 재단 미술관을 닮았다. 지난달 31일 서울 강남구에 문을 연 ‘루이비통 메종 서울’(청담 메종)은 세계적 건축가 프랭크 게리(90)가 한국에 선보이는 첫 작품. 게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