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자기와 현대미술 기획전 ‘흙으로부터’ 20일 학고재서 개막
‘꽃이 만발한 아름다운 때에도/ 그대(술병)가 상에 놓이지 않으면 어떻게 손님을 즐겁게 하랴!(花月令辰/ 非爾在牀/ 曷以娛賓) (…) 쓰기에는 아름답지만/ 모든 허물이 여기서 비롯된다.(用之斯美/ 百咎攸自)’표주박처럼 둥근 몸에 가늘고 긴 입을 가진 백자 위에 푸른색 글씨로 한시가 적…
- 2025-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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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만발한 아름다운 때에도/ 그대(술병)가 상에 놓이지 않으면 어떻게 손님을 즐겁게 하랴!(花月令辰/ 非爾在牀/ 曷以娛賓) (…) 쓰기에는 아름답지만/ 모든 허물이 여기서 비롯된다.(用之斯美/ 百咎攸自)’표주박처럼 둥근 몸에 가늘고 긴 입을 가진 백자 위에 푸른색 글씨로 한시가 적…
![계속 걸어라, 그리고 왕좌에 앉아라 [영감 한 스푼]](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8/21/132228368.1.png)
마크 브래드포드의 개인전 ‘킵 워킹(Keep Walking)’이 열리는 서울 아모레퍼시픽 미술관에 가면, 전시장 바닥에 넓게 펼쳐진 작품 ‘Float’가 관객을 맞이합니다.이 작품 옆으로는 골목길을 당당하게 걷는 사람의 모습이 담긴 영상 작품 ‘나이아가라’가 상영되고 있고요.두 조합은…

OCI미술관(관장 이지현)이 신진작가 지원 프로그램인 ‘2025 OCI YOUNG CREATIVES’ 선정작가 허주혜·김우경의 개인전과 허용성 작가의 ‘OCI 어게인:귀한 인연’ 전시를 9월27일까지 연다.올해로 16회를 맞는 ‘OCI YOUNG CRE ATIVES’는 만 35세 이하…

꿀벌, 두루미, 희귀한 새들과 자생 넝쿨식물까지. 반세기 넘게 사람의 발길이 끊긴 비무장지대(DMZ)는 전쟁과 분단의 상흔이 가득하다. 하지만 생물들 입장에선 야생에서 다양성이 공존하는 땅이기도 하다. 이러한 시각에서 DMZ를 바라본 예술가들의 작품을 모은 현대미술 전시 ‘DMZ OP…

꿀벌, 두루미, 희귀한 새들과 자생 넝쿨식물까지.반세기 넘게 사람의 발길이 끊진 비무장지대(DMZ)는 전쟁과 분단의 상흔이 가득하다. 하지만 생물들 입장에선 야생에서 다양성이 공존하는 땅이기도 하다. 이러한 시각에서 DMZ를 바라본 예술가들의 작품을 모은 현대미술 전시 ‘DMZ OPE…

11년 전 배윤환 작가(42)는 서울 종로구 인사미술공간에서 연 개인전에서 폭 50m의 캔버스를 꽉 채운 그림의 ‘일부’를 공개한 적이 있다. 전시장이 50m 그림을 펼치기에 턱없이 작았던 탓이다. 전시장에서 관객은 절반인 25m만 볼 수 있고 나머지 절반은 말려 있는 상태였다. 이 …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제 순종(1874∼1926)이 정무를 보던 창덕궁 희정당. 그 동서쪽 벽은 원래 장대하게 펼쳐진 금강산 그림으로 장식됐다. 깎아지른 돌기둥이 무수히 모인 아래로 파도가 하얗게 부서지는 이 그림의 화폭 모서리엔 ‘김규진 근사(謹寫·삼가 그려 올린다)’라는 한문이 ‘총…

11년 전 배윤환 작가(42)는 서울 종로구 인사미술공간에서 연 개인전에서 폭 50m 캔버스를 꽉 채운 그림의 ‘일부’를 공개한 적이 있다. 전시장이 50m 그림을 펼치기에 턱없이 작았던 탓이다. 전시장에서 관객은 절반인 25m만 볼 수 있고 나머지 절반은 말려 있는 상태였다. 이 무…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제 순종(1874~1926)이 정무를 보던 창덕궁 희정당. 그 동서쪽 벽은 원래 장대하게 펼쳐진 금강산 그림으로 장식됐다. 깎아지른 돌기둥이 무수히 모인 아래로 파도가 하얗게 부서지는 이 그림의 화폭 모서리엔 ‘김규진 근사(謹寫·삼가 그려 올린다)’라는 한문이 ‘총…

양 갈래 머리를 한 흑인 소녀가 푸른색 티셔츠를 입고 오렌지를 들고 있다. 소녀의 셔츠는 물론 얼굴에도 조금씩 묻어 있는 푸른색은 보색 대비로 인해 오렌지의 노란빛과 소녀의 갈색빛 피부를 더 반짝이게 만든다. 그뿐만이 아니다. 푸른색은 역사적으로 종교화에서 성인이나 중요한 인물을 그릴…

이진주 작가의 개인전 ‘불연속연속’이 13일 서울 종로구 아라리오갤러리 서울에서 개막했다. 동양화를 전공한 이 작가는 일상 속 모습을 전통 채색 기법으로 표현한다. 이번 전시에선 ‘셰이프트 캔버스(Shaped Canvas)’ 연작, ‘블랙 페인팅(Black Painting)’ 연작 등…

제라드 세코토 ‘오렌지를 든 소녀’양갈래 머리를 한 흑인 소녀가 푸른색 티셔츠를 입고 오렌지를 들고 있다. 소녀의 셔츠는 물론 얼굴에도 조금씩 묻어 있는 푸른색은 보색 대비로 인해 오렌지의 노란빛과 소녀의 갈색빛 피부를 더 반짝이게 만든다. 그뿐만이 아니다. 푸른색은 역사적으로 종교화…

거칠게 그어 내린 푸른 선들 사이로 빨간 선의 남성이 떠오른다. 화가인 그가 분주하게 움직인 팔의 잔상이 그림 속에 남아 있고, 얼굴에는 눈 하나가 더 그려져 있다. 눈으로 보는 건 물론 머릿속에 떠오르는 이미지도 그린다는 듯, 화가의 얼굴 옆엔 거꾸로 매달린 얼굴 하나가 더 있다. …

일본 전문 마케팅 그룹 코모래비가 일본 MZ세대의 호응속에 매진 행렬을 이어온 entaku 기획 전시 ‘너무 착한데?전’을 오는 20일부터 내달 30일까지 서울 성수동 스테이지 성수 403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전시는 지난해 한국 첫 개최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행사로, 처음 …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위원장 이범석 청주시장)는 2025청주공예비엔날레 ‘보자기X젓가락 연결 짓기’ 공모전 대상작에 정혁진 작가의 ‘널을 딛고, 솟다’(사진)를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젓가락 단일 분야에 출품된 이 작품은 한국 전통 놀이인 널뛰기를 모티브로 한 젓가락과 젓가락 …

공재 윤두서(1668∼1715)는 조선 후기의 화가이자 서예가, 문인으로, 자화상 작품으로 특히 유명하다. 수묵화의 대가로 불리는 그는 나이 36세였던 1704년(숙종 30년)에 ‘세마도’를 그렸다. 세밀한 세필로 말과 인물, 언덕과 시냇물, 각종 나무와 풀을 정교하게 묘사해 화면을 …

공재 윤두서(1675~1751)는 조선 후기의 화가이자 서예가, 문인으로, 자화상 작품으로 특히 유명하다. 수묵화의 대가로 불리는 그는 나이 37세였던 1704년(숙종 30년)에 ‘세마도’를 그렸다. 세밀한 세필로 말과 인물, 언덕과 시냇물, 각종 나무와 풀을 정교하게 묘사해 화면을 …

실에 꿰어 주렁주렁 매단 곶감처럼 콘크리트 덩어리들이 전시장 천장에 매달려 있다. 가까이서 보면 콘크리트를 매달고 있는 건 단단한 고리로 연결된 철근. 작품의 전체 무게는 1.6t에 이른다. 영국 미술가 모나 하툼이 2019년 처음 전시했던 ‘리메인즈 투 비 신(Remains to b…

빛바래 누런 광목에 빨강, 파랑 물감으로 태극과 사괘가 선명히 그려졌다. 1900년 프랑스 파리 만국박람회에 출품된 것으로 추정되는 대한제국의 국기다. 세계 열강의 깃발 사이에서 자주독립국을 표방하며 펄럭였을 이 태극기에선 간절함과 당당함이 묻어난다.이 태극기는 프랑스 국립기메동양박물…

실에 꿰어 주렁주렁 매단 곶감처럼 콘크리트 덩어리들이 전시장 천정에 매달려 있다. 가까이서 보면 콘크리트를 매달고 있는 건 단단한 고리로 연결된 철근. 작품의 전체 무게는 1.6t에 이른다. 영국 미술가 모나 하툼이 2019년 처음 전시했던 ‘리메인즈 투 비 신(Remains to 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