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학비평 인기없는 이유는 주관적 독단 빠진 비평 난립 탓”
“비평은 철학이기 전에 과학이라 불러야 할 것이다.” 시인 김기림(1908∼?)은 1935년 한 일간지에 쓴 평론 ‘현대 비평의 딜레마’에서 문학비평의 성격을 이렇게 정의했다. 문학작품을 분석 평가하는 일은 주관적 감상에 따르기보다는 다른 학문처럼 과학적 방법에 기반해야 한다는 것이다…
- 2024-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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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은 철학이기 전에 과학이라 불러야 할 것이다.” 시인 김기림(1908∼?)은 1935년 한 일간지에 쓴 평론 ‘현대 비평의 딜레마’에서 문학비평의 성격을 이렇게 정의했다. 문학작품을 분석 평가하는 일은 주관적 감상에 따르기보다는 다른 학문처럼 과학적 방법에 기반해야 한다는 것이다…
1930년대 시문학파 김현구 시인(1904∼1950)의 시정신과 문학성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한 제5회 현구문학상 작품 공모가 7월 한 달간 진행된다. 이전까지 전남 강진에 연고를 둔 작가를 대상으로 진행했던 것과 달리 올해부터 전국 규모로 대상을 넓혔다. 시상금도 500만 원에서 2…
![푸드 지오그래피 外 [책의향기 온라인]](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4/06/23/125577085.2.jpg)
● 푸드 지오그래피 (김영규 외 지음·푸른길) 음식의 발자취를 되짚어 보는 일은 전 세계를 돌아보는 여정이자 세상을 이해하는 과정이다. 전국지리교사연합회 선생님들이 모여 인류와 함께 변화하고 발전해 온 음식 문화를 지리적인 관점에서 깊이 있게 탐구한다. 간고등어부터 묵, 햄버거,…
![방황해도 괜찮아 外 [책의향기 온라인]](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4/06/23/125576924.2.jpg)
● 방황해도 괜찮아 (법륜 지음·정토출판) 요즘 청년들은 불안하다. 남들에게 뒤처지지 않으려고 스펙을 쌓는데 무리하게 힘을 쏟고, 취업 성공을 위해 달리느라 정신이 없다. 달리면서도 내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어디로 가야 하는지 몰라 불안하다. 열심히 달리면 내가 살 집은 마련할 수…
![[새로 나왔어요]경외심 外](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4/06/22/125560761.1.jpg)
● 경외심(대커 켈트너 지음·위즈덤하우스)=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심리학과 교수인 저자가 거대한 신비를 마주했을 때 경험하는 정서인 ‘경외심’을 설명한다. 심적인 아름다움, 집단 열광, 대자연, 영적이고 종교적인 신비 체험, 탄생과 죽음 등의 키워드로 풀어낸다. 2만3000원.● 테…
![[책의 향기]제국주의로 새롭게 본 2차대전사](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4/06/22/125555876.10.jpg)
제2차 세계대전만큼 학계에서 깊이 있게 연구된 분야는 별로 없다. 20세기 냉전을 거쳐 21세기 미중 패권시대에 이르기까지 세계 질서를 형성한 핵심 동인이 2차대전이기 때문이다. 수많은 관련 학술서들이 나왔지만 이들을 관통하는 하나의 서사는 ‘선한 연합국 vs 탐욕의 추축국’이란 대립…
![[책의 향기]‘기계 인간’이 된 나는 인간이 아닌 걸까](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4/06/22/125555886.10.jpg)
주인공 ‘상’은 기계 전환 수술을 받겠다는 동생의 통보에 어안이 벙벙하다. 아이를 홀로 키우는 동생이 ‘효율적 육아’를 위해 트랜스휴먼이 되기로 결심했다는 것. 잠을 자지 않아도 되고, 손목이 아플 땐 교체하면 된다. ‘상’은 고단한 인간 삶에서 벗어나려는 동생의 결정에 반대할 수도,…
![[어린이 책]세상에 꼭 필요한 그림자, 그늘은 여름 최고의 친구](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4/06/22/125555893.8.jpg)
노란 햇살이 가득 내리쬐는 더운 여름, 한 아이가 집을 나선다. 아이가 걸어가는 길을 지켜주는 건 다름 아닌 그늘. 아이는 신호등 기둥이 만든 그늘에서 파란불이 켜지기를 기다린다. 커다란 다리가 만든 그늘로 힘차게 걸어간다. 울창한 나뭇잎이 해를 가려준 덕에 아이는 시원하게 산책할 수…
![[책의 향기]전쟁 사이 예술 황금기, ‘광란의 사랑’ 불사르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4/06/21/125555853.8.jpg)
독일의 유명 시인이자 극작가인 베르톨트 브레히트는 1929년 4월 10일 헬레네 바이겔과 결혼했다. 결혼 전 둘 사이에는 이미 어린 아들이 있었다. 그러나 브레히트가 샤를로텐부르크의 호적 사무소에서 혼인 서약에 ‘네’라고 대답한 직후 한 일은 다른 연인 카롤라 네어를 마중하러 기차역으…
![[책의 향기/밑줄 긋기]마르지 않아도 잘 사는데요](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4/06/21/125555899.8.jpg)
몸에 대해 일상적으로 지적받는 환경에서 벗어나면서 나는 비로소 한 발을 내디딜 수 있었고 그 이후로는 삶의 질 자체가 달라졌다. 절대적인 외모의 기준을 내려놓고 나를 바라보니 내 매력도 보이기 시작했다. 나는 어깨가 넓지만 선이 예쁘고, 말을 잘하고, 다른 사람을 잘 배려하는 사람이다…
![[책의 향기]수족관이라는 감옥… 누가 범고래를 ‘쇼’에 가두었나](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4/06/21/125555935.8.jpg)
어느 날 외계인이 당신을 납치해 자신들의 행성으로 데려간다. 독방에 갇힌 당신은 매일 쇼를 하는 대가로 음식을 얻어먹는다. 어떤 기분일까. 저자에 따르면 이것이 바로 미국 유명 해양 테마파크 ‘시월드’에 갇힌 범고래들에게 닥친 일이다. 저자는 여섯 살 때 시월드에서 본 범고래 쇼에 …
![[그림책 한조각]누가 숨었나?](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4/06/21/125555928.8.png)
![[책의 향기]600년 전엔 무기… 미로 속 인류사](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4/06/21/125555913.10.jpg)
책을 펼치면 한 가닥의 붉은 실이 끊임없이 이어진다. 이 실은 페이지마다 각기 다른 모습의 미로로 그려진다. 책장을 넘기다 보면 글씨가 위아래, 앞뒤가 바뀌고, 글꼴이 휘어지기도 한다. 책의 물성(物性)을 극대화한 독특한 편집 덕분에 미로가 무엇인지 책 그 자체로 느낄 수 있다. 이 …
![[책의 향기]산골 마을 ‘골 때리는 그녀들’](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4/06/21/125555949.8.jpg)
한국 기자들이 매년 몰두하는 이벤트가 있다. 바로 ‘한국기자협회 축구대회’다. 대회 두어 달 전부터 새벽같이 연습장에 나가 ‘입에서 피 맛이 날 때까지’ 뜀박질을 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린다(라고 입사 동기 기자가 알려주었다). 우승을 차지한 남자 동료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 함께 으쓱…
![새 옷 입는 ‘이상’… 옛 권위 되찾을까[이호재의 띠지 풀고 책 수다]](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4/06/21/125555922.10.jpg)
겉모습에 이끌리는 걸 비난할 수 없다. 책이라고 다를까. 서점을 거닐다 보면 먼저 표지에 눈길이 간다. 표지가 마음에 들면 책을 펼쳐 든다. 읽다 보면 애정이 생기고 사고 싶어진다. 책에 빠져든 뒤엔 상관없지만, 첫 만남에 이끌림을 만드는 건 표지의 힘이다. 그래서 요즘 출판사들은 표…

전 한국통신(현 kt) 부사장 이정욱 박사가 우리나라의 1970년대 부터 1990년대 까지 30년간의 정보통신 현대사를 엮은 '정보통신 선진화 30년' 책자를 출판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KT리더스포럼(한국통신 및 KT 임원출신단체)에서는 오는 24일 오후 3시에 한국프레스센터 …
![‘비상금/둔 곳 까먹어서/아내에게 묻는다’…노년 일상 담은 시에 웃고 찡해져[손효림의 베스트셀러 레시피]](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4/06/20/125526010.1.jpg)
[손효림의 베스트셀러 레시피]많은 사람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는 베스트셀러. 창작자들은 자신이 만든 콘텐츠가 베스트셀러가 되길 꿈꾸지만, 실제로 실현될 가능성은 극히 낮다. 이 희귀한 확률을 뚫고 베스트셀러가 된 콘텐츠가 탄생한 과정을 들여다본다. 창작자의 노하우를 비롯해 이 시대 사…

“늘 푸른 소나무 같은 평상심이야말로 지난 60년의 수도 생활이 제게 준 선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해인 수녀(79)는 수녀회 입회 60년을 맞아 18일 펴낸 에세이 ‘소중한 보물들’(김영사) 기자간담회에서 “중심이 잘 잡히면 바람이 불어도 안정감을 가질 수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

2028년, 팝스타들이 사라졌다. 뮤지션에게 주는 저작권료가 못내 아까웠던 음원 플랫폼 기업들이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음악을 찍어내서다. 2034년, AI 기술이 인륜적 질서마저 무너뜨리자 시민들이 데이터센터를 공격한다. AI 대기업들은 폭동을 진압하고자 3차원 프린터로 뽑아낸 …
![[어린이 책]오염된 강물을 떠나 붕어빵이 된 붕어의 꿈](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4/06/14/125440854.2.jpg)
붕어 한 마리가 강물을 헤엄친다. 강 곳곳엔 쓰레기가 버려져 있다. 커다란 배수구로 폐수가 흘러나온다. 붕어는 물 밖으로 나와 두 발로 우뚝 선다. 작정한 듯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다. 도착한 곳은 작은 붕어빵 노점상. 붕어는 확 붕어빵 조리 도구 속으로 뛰어든다. 빵틀 안에서 붕어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