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이달 말부터 서울은 미술 축제의 장이 된다. 다음달 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프리즈 서울에 맞춰 국내 미술관과 갤러리들이 힘 준 전시들을 내놓기 때문이다. 이 기간을 전후해 해외 미술계 큰손들이 서울을 찾는 만큼 각 예술 공간에서도 주요 전시들을 선보이는 셈이다. 아트…

돌길처럼 만들어놓은 미로. 발걸음을 떼자 어디선가 종소리가 들린다. 옆에 무심히 놓인 헤드폰. 그걸 쓰면 전시관 문 여닫는 소리와 관객들 발자국 소리가 가득하다. ASMR(자율감각 쾌락반응)처럼 잔잔하긴 한데…. 이걸 미술 전시라 부를 수 있을까. 최근 ‘사운드 전시’가 관심을 모으고…
![아픔을 기쁨으로 위로한 ‘잡스 터틀넥’ 디자이너 이세이 미야케 [영감 한 스푼]](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2/08/13/114922884.3.jpg)
안녕하세요,오늘은 8월 5일 조용히 세상을 떠난 디자이너 이세이 미야케의 작품 세계를 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이세이 미야케는 스티브 잡스의 상징과도 같은 터틀넥 니트는 물론, 주름을 활용한 실용적인 옷 라인 ‘플리츠 플리즈’, 그리고 한국인에게도 인기인 ‘바오바오백’으로 유명하…

“이르면 2024년에 이건희 컬렉션을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박물관에서 전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임명된 윤성용 국립중앙박물관장(사진)은 11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가진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이건희 컬렉션을 국내외 전시회에서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

“당신이 사랑하는 유일한 사람 이 ‘아고리’는/머리가 점점 맑아지고 눈은 더욱더 밝아져서 … 나는 우리 가족과 선량한 모든 사람들을 위해서/진실로 새로운 표현을/위대한 표현을 계속할 것이라오/내 사랑하는 아내 ‘남덕’ 천사 만세 만세.” 1954년 아고리가 남덕에게 보낸 편지의 일…
■ 안천용 특별전 ‘그리움을 담다’ 열려 안천용 작가(85)의 특별전 ‘그리움을 담다’가 서울 종로구 갤러리 월하미술에서 다음 달 30일까지 열린다. 안 작가는 다섯 살 때 어머니와 일본으로 건너가 현지에서 활동해 왔다. 일제강점기 강제징용으로 끌려간 아버지를 찾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국내에서 손꼽히는 고려·조선 불교회화 전문가인 정우택 동국대 명예교수(69·사진)가 한국 불화로는 보기 드문 ‘육불회도(六佛會圖)’를 소개하는 책을 펴냈다. 최근 출간한 ‘한국불교회화명품선’ 3번째 시리즈인 ‘육불회도’(동아시아미술연구소)는 조선 전기 불화로 일본 미에현에 있는 세…
![예술 중심지, 프랑스 파리가 아니고 OO이다?! [영감 한 스푼]](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2/08/07/114842845.1.jpg)
안녕하세요, 김민 기자입니다.여러분은 ‘예술 중심지’라고 할 때 어떤 도시가 떠오르시나요? 일반적으로는 프랑스 파리가 여전히 예술의 도시라는 인상을 많이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미국 뉴욕을 떠올릴 분도 계실 테고요. 그리고 ‘독일’을 떠올린 분 계신가요? 독일을 생각하…

서울 마포구 절두산순교성지 내 한국천주교순교자박물관에서 내년 7월 22일까지 ‘상본(像本)’을 소재로 한 특별기획전시 ‘지향’이 열린다. 상본은 예수 그리스도나 성모 마리아, 성인들의 모습이 담긴 카드 형태의 화상(畵像)이다. 한국 가톨릭교회 초기 신자들은 박해 시기에 신앙심을 잃지 …

무더운 여름, 아이와 자연 속으로 떠나고 싶지만 그러기 어렵다면 ‘에어컨 빵빵한’ 전시장도 괜찮은 선택이다. 방학을 맞아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근사한 전시들이 적지 않다. 독특한 세계관을 선보인 ‘서도호와 아이들: 아트랜드’와 아이들이 직접 작품을 만드는 ‘샌드 캐슬, 꿈의 건축’, …

럭셔리 브랜드 구찌와 생로랑, 보테가베네타 등을 거느린 프랑스 패션그룹 케어링(KERING)은 그룹 차원에서 전개하는 ‘우먼 인 모션(Women In Motion)’ 프로그램 일환으로 국내에서 열리는 ‘비비안 마이어 사진전’을 후원한다고 4일 밝혔다. 비비안 마이어 사진전은 서울 성수…

1975년 4월 봄. 서울대 동양화과에서 갓 석사 학위를 딴 한 졸업생이 결혼식을 올렸다. 주례는 같은 대학 조소과 교수가 맡았다. 이 인연은 47년이 지난 올해 하나의 전시로 이어지는 계기가 됐다. 당시 신랑은 파격적인 화풍으로 ‘한국화의 테러리스트’라 불린 황창배(1947∼2001…
![비어있는 청와대, 어떻게 될까?[영감 한 스푼]](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2/07/30/114720815.3.jpg)
여러분 안녕하세요, 김태언 기자입니다. 오늘 소개할 첫 번째 이야기는? 청와대가 복합문화공간이 된다는 소식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청와대의 주요 건물을 전시장으로, 야외 공간을 공연장으로 활용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습니다. 그런데 이런 결정을 두고 관계 부처간 불편한 잡음도 나오는데요…

“‘스튜디오 렌카’는 저의 정체성이 담겨 있는 활동명입니다. 제 미술 실험의 공간인 스튜디오와 고향 엘살바도르의 토착 민족인 렌카족를 합쳤어요.” 1980년 엘살바도르에선 정부군과 반군의 내전이 벌어졌다. 12년간 이어진 내전에 수많은 국민이 국경을 건너 도망쳐야 했다. 미술가 스튜디…

“기존 예술품들은 솔직히 너무 비싸서 꿈도 못 꾸죠. 물론 여기서도 쉽게 고를 형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진짜 맘에 드는 걸 발견하면 돈 더 모아 과감히 지갑을 열지도 모르죠.” 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B홀에서 만난 김은정 씨(24)는 아트페어 ‘어반브레이크’에 온 이유를 이렇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