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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겨울, 풍성한 눈과 아름다운 설경이 그립다면 일본 니가타로 여행을 떠나자. 이곳은 이번 평창 겨울올림픽을 맞아 환국하는 한국의 4세기경 고대 스키가 전시됐던 곳으로도 알려진 곳이다. 3월 말까지는 곤지암 리조트에서 전시되고 이후엔 조에쓰시의 일본스키발상기념관에서 다시 전시가 계속된…
![[안영배 전문기자의 풍수와 삶]‘天子의 나라’ 대한제국의 天文 명당](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8/01/10/88098558.1.jpg)
서울에서 조선왕실의 마지막 ‘양택(집) 풍수’를 살펴볼 수 있는 곳이 딱 두 군데 있다. 정동의 덕수궁과 소공동의 환구단 터다. 덕수궁은 1897년 국호를 대한제국으로 선포한 고종(조선 26대 왕)이 전각들을 새로 지어 법궁(法宮)으로 사용했던 궁궐이다. 또 덕수궁에서 동쪽으로 400…

숲을 보노라면 산을 잊는다. 반면 산만 쳐다보면 숲이 보이지 않는다. 여행도 그렇다. 볼거리만 치중하면 시간 소일에 그친다. 알맹이 없는 주마간산이다. 이건 모든 여행자가 흔히 들 겪는 일상적인 실수. 그걸 피하자면 약간의 공을 들여야 한다. 숲만 보지 말고 산세까지 살피는 준비와 여…

5일 오전. 헬싱키의 핀에어(Finnair·핀란드항공) 본사에 합창이 울려 퍼졌다. 그건 우리도 잘 아는 핀란디아 송가. 핀란드의 자랑 장인 시벨리우스가 작곡(1899년)한 교향시다. 이날 연주자는 여승무원들(15명). 당시 거기선 기자를 포함해 40여 명의 각국 언론인이 핀에어의 내…

매년 그렇지만 즐거워야 할 크리스마스 시즌에 오히려 우울하다. ‘크리스마스 환상(Christmas Fantasy)’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아서다. 크리스마스카드도 주고받지 않는 지금. 그 삭막함에 어릴 적 크리스마스가 더 아쉽다. 선물을 기대하며 벽에 걸어두던 양말 모양 주머니, 잠을…
![[심규선 기자의 人]손의섭 이사 “요양병원은 고령사회의 굿 파트너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7/12/20/87744761.3.jpg)
나이가 들면 새로운 걱정거리가 생긴다. 다들 짐작하겠지만, 대표적인 것이 아이들 결혼과 본인들의 노후 문제다. 달리 뾰족한 수가 있는 것이 아닌데도, 그런 화제에 귀가 솔깃해지는 것이 사실이다. 아이들 결혼이야 자기들이 알아서 할 것이라고 짐짓 쿨한 척 하더라도, 노후 문제는 그럴 수…
![[안영배 전문기자의 풍수와 삶]중국몽 원조의 태산 봉변과 마니산 참성단](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7/12/20/87826906.1.jpg)
중국 중화주의 발상지인 산둥(山東)성의 태산(泰山)과 최초로 ‘중국몽(中國夢)’을 실현한 진시황제.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베이징대 연설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이 이끄는 중국을 주변보다 높이 솟은 산봉우리로 비유한 것을 보면서 태산과 진시황이 떠올랐다. 문 대통령은 시진핑의 중국몽이 전 …
![[안영배 전문기자의 풍수와 삶]관왕묘의 財神 관우가 유커를 부른다면](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7/11/29/87495774.1.jpg)
‘삼국지’에서 촉나라 장수로 등장하는 역사 속 인물인 관우(關羽·?∼220년)는 죽어서 무신(武神)이자 재신(財神)으로 변신했다. 지금은 성제군(聖帝君)급 반열에 올라 중국인들이 가장 숭배하는 신령스러운 신이 됐다. 중국에는 문신(文神)인 공자사당(孔廟)보다 관우사당(關王廟, 關帝廟)…

여행자는 둘로 나뉜다. 다시는 가지 않겠다는 이, 언젠가 다시 찾겠다는 이. 둘 다 일리 있는 반응이다. 혼돈에 가까운 무질서와 딱해 보이는 빈민, 허술하게 스러진 시가와 빈약한 사회 인프라, 그로 인한 불편감 불쾌감이 감당 못할 부담으로 다가와서다. 그럼에도 상당수는 심적 불편을 상…

연말연시 카드에 흔히 적혀 있는 ‘Season‘s Greeting’이란 글귀. 직역하면 ‘계절에 대한 영접’, 의역하면 ‘연말연시 즐겁게 보내세요’다. 그러나 ‘시즌’의 정확한 의미는 크리스마스다. 우리에게 성탄절은 예수탄생일(12월 25일)에 국한한다. 그리고 기독교신자가 아니라면 …
![[안영배 전문기자의 풍수와 삶]부귀쌍전의 땅 용산, 72년 만의 부활](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7/11/08/87158831.1.jpg)
“왜인들이 숭례문에서 한강에 이르는 구역에 멋대로 점(點)을 쳐서 군용지라는 푯말을 세우고 경계를 정하여 우리나라 사람이 침범하지 못하게 하였다. 이때부터 그들이 하고자 하는 바가 있으면 번번이 군용지라는 명목으로 땅을 빼앗아 갔다.” 구한말의 애국지사 황현이 ‘매천야록’에 남긴…

![[안영배 전문기자의 풍수와 삶]중국發 살기와 금강산 건봉사](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7/10/18/86801344.1.jpg)
휴전선을 눈앞에 둔 우리나라 최북단의 전통사찰 건봉사(乾鳳寺·강원도 고성군 거진읍). 남한에서는 유일하게 금강산 본줄기에 위치한 사찰이다. 풍수적 입지에서도 특별한 곳이다. 중국 북방에서 몰아쳐오는 대륙의 살기(殺氣)와 그에 편승한 북한의 폭력 기운이 원산을 거쳐 금강산을 타고 남한으…

이스라엘과 요르단. 1994년 평화협정 체결 전까지만 해도 숙적이었다. 요르단계곡(남행하며 사해로 흘러드는 요르단강 주변)에서 남북한처럼 군사대치상황이었다. 물론 지금도 국경은 무장군인이 지킨다. 하지만 과거와 같은 긴장은 없다. 그런 화해의 선물일까. 화해 직후 요르단강 부근 요르단…

이제까지 세 차례의 이스라엘 여행 취재. 그런데 최근 여행에서야 비로소 ‘성지’와 ‘종교’를 뺀 민낯의 이스라엘을 즐길 수 있었다. 그건 쉽지 않았다. 어디서 무얼 보든 이 두 주제에서 벗어나기 어려워서다. 지상최고(最古)의 도시 예리코(요르단강 서안지구)만 해도 역사가 1만 년에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