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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2/이장희의 스케치 여행]600년 동안 두 팔벌려 묵객들의 그늘이 되다

    끝없이 이어지는 감나무 밭 사이의 좁은 길을 벗어나니 떡하니 소나무가 나타났다. 커다란 바위 위에 터를 지켜온 지 600여 년, 나무의 기개가 지리산 자락의 풍경을 압도하고 있었다. 기둥같이 두꺼운 줄기, 오랜 연륜을 보여주는 갈라진 껍질, 사방으로 뻗어나간 나뭇가지

    • 2012-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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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2/커버스토리]보령 고대도 아이들의 송년인사… 육지야, 메리 크리스마스!

    [O2/커버스토리]보령 고대도 아이들의 송년인사… 육지야, 메리 크리스마스!

    고대도(古代島) 아이들은 딱 다섯이다. 공교롭게도 모두 박 씨다. 넷의 아빠는 박원열 목사(46)고, 한 명은 박종관 교사(47)의 아들이라 그렇다. 성씨는 같은데, 정작 피가 섞인 아이는 아무도 없다. 박 목사네 4남매가 모두 가슴으로 낳은 자식이기 때문이다. 누가 뭐래도 아이들은 …

    • 2012-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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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2/이장희의 스케치 여행]한라산 중턱에 닻 내린 ‘노아의 방주’

    [O2/이장희의 스케치 여행]한라산 중턱에 닻 내린 ‘노아의 방주’

    제주에서도 아름답기로 소문난 제주시 산록남로를 달렸다. 높이의 변화만 있을 뿐 쭉 뻗은 도로는 오르락내리락하며 여행자에게 시소를 태워주는 것 같았다. 한라산이 보였다 사라졌다를 반복했다. 도로는 한적했다. 길가에 가득 피어난 억새들이 나의 유일한 친구였다. 전날부터 비가 내려 내심 걱…

    • 2012-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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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2/LIFE]뱀파이어 마음을 녹인 따듯한 손

    [O2/LIFE]뱀파이어 마음을 녹인 따듯한 손

    《 뱀파이어와 인간이 사랑에 빠진다. 차가운 피를 가진 뱀파이어 에드워드(로버트 패틴슨)와 따뜻한 피가 도는 인간 벨라(크리스틴 스튜어트). 모든 난관을 극복한 둘은 결혼에 성공한다. 그러곤 곧바로 사랑의 결실을 맺는다. 그 결실이 ‘브레이킹 던 파트2’의 르네즈미(매켄지 포이)다. …

    • 2012-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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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2/신의 손가락]카트는 달리고 싶다

    [O2/신의 손가락]카트는 달리고 싶다

    하루가 멀다 하고 새로운 게임이 나온다. 어떤 게임은 하루 만에 ‘국민게임’이 되기도 하고 다른 어떤 게임은 기억 저편으로 감쪽같이 사라지기도 한다. 이 현상은 흡사 레이싱 게임을 연상케 한다. 힘들여 추월하고 손쉽게 추월당하는 것이다. 오늘 밤 추월에 성공해 인기를 얻었지만 내일 아…

    • 2012-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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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2/인터뷰]눈 충혈되고 라면식사… 대선방송 두 달, 모든 걸 바쳤죠

    [O2/인터뷰]눈 충혈되고 라면식사… 대선방송 두 달, 모든 걸 바쳤죠

    “물 위에 뜬 백조라고요? 정확합니다.” 대통령 선거 다음 날인 20일 오후 2시 반. 피곤한 눈으로 PC 모니터를 보던 박종진 채널A 앵커가 말했다. 두 달 가까운 ‘대선 특별 근무’를 끝낸 뒤 진이 다 빠진 것 같았다. 얼굴은 피로로 벌겋게 달아올랐고 새치가 많은 앞머리 일부는 위…

    • 2012-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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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2/이 한줄]잘 살아요, 게장수

    [O2/이 한줄]잘 살아요, 게장수

    그가 박민규의 소설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을 건넸다. “앞장에 짧게 글 하나 썼어.” 누가 기자 아니랄까 봐. 책을 펼쳤다. 오렌지색 종이 위에 또박또박 그려진 검은 글씨들이 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마지막 한 줄. ‘사직서를 쓰겠다고 말한 날.’ 갤럭시S3 화면에서 ‘전화…

    • 2012-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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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2/인터뷰]볼트를 깎다가 공장을 나와버린 청년 전무송

    [O2/인터뷰]볼트를 깎다가 공장을 나와버린 청년 전무송

    노란 빛이 전등갓 아래로 부챗살 모양으로 퍼져 선반(旋盤)을 비췄다. 쇳조각을 바이스에 물리고 스위치를 ‘자동’으로 넣었다. 절삭기가 윙 하는 소리를 내며 돌아갔다. 깎여 나온 나선형 부스러기가 떨어지면 볼트 하나가 만들어졌다. 계속해서 새로운 쇳조각을 바이스에 고정시켰다. 볼트가 하…

    • 2012-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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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2/LIFE]새벽 산행중 따끈한 꿀물 한 모금은 생명의 물

    [O2/LIFE]새벽 산행중 따끈한 꿀물 한 모금은 생명의 물

    지난주 금요일(14일) 출근길에 당황한 독자들이 많았을 것이다. 밤새 내린 비가 새벽 찬 공기에 얼어붙어 도로 곳곳에 살얼음판이 펼쳐졌더랬다. 겉으로 보기에는 깨끗한 보도블록이었지만 발을 대면 그대로 미끄러지는 바람에 많은 사람이 길 위에서 종종걸음을 쳐야 했다. 뜬금없이 출근길 이야…

    • 2012-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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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2/LIFE]귓가에서 속삭이는 ‘스토리텔링 팝’

    [O2/LIFE]귓가에서 속삭이는 ‘스토리텔링 팝’

    ‘인도네시아 음악’ 하면 무엇이 생각나는가. 아주 소수의 사람만이 전통 합주 악기인 가물란(금속이나 나무를 두드려 소리를 냄)을 떠올릴 것이다. 인도네시아 대중음악을 들어본 이는 더 드물 듯싶다. 그러나 사실, 우리는 이미 몇 년 전부터 한 인도네시아 밴드의 노래를 꾸준히 들어왔다. …

    • 2012-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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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2]코숏이 이 땅에 발을 들여놓은 건 불경 때문이라고?

    [O2]코숏이 이 땅에 발을 들여놓은 건 불경 때문이라고?

    토종개가 있듯이 고양이도 토종이 있다. 한국의 토종 고양이는 전 세계적으로 보면 중형에 속한다. 몸이 약간 통통하면서도 탄력 있는 근육질 개체가 많다. 털은 대부분 가늘고 짧은 직모다. 이런 털의 특징 때문에 한국 토종 고양이를 ‘코리안 쇼트헤어’ 혹은 약칭인 ‘코숏’으로 부르는 경우…

    • 2012-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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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2/커버스토리]2012, 난 몇점짜리 인생?

    호모 리플렉텐스(Homo Reflectens). 인간은 반성하는 존재다. 거의 습관적으로 자신을 돌아본다. 그렇지만 ‘반성의 인간’을 뜻하는 인류학 용어는 아직 없다. 왜 여태 그런 단어가 생기지 않았는지 의아할 정도다. 그래서 ‘O₂’ 취재팀이 만들어본 단어가 ‘호모 리플렉

    • 2012-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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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2/인터뷰]음치 최백호, 1973년 어느날 갑자기 무대 휩쓸다

    어머니는 손사래를 쳤다. 추석을 맞아 외가 식구들이 모인 자리. “노래 한 곡 하라”는 친척들의 계속되는 권유에 난감해하는 어머니를 보다 못한 중학생 최백호(62·가수·사진)가 나섰다. “제가 할게요. 아아∼. 으악새 슬피 우니 가을인가요.” 얼마 지나지 않아 친척

    • 2012-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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