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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4월 23일 출범한 동아일보 주말섹션 ‘O₂’가 1주년을 맞았습니다. 저희에겐 지난 1년이 그리 만만치 않았지만, 독자 여러분의 성원과 응원이 밤하늘에 빛나는 별처럼 큰 힘이 되었습니다. 아마도 지난해 동아일보에서 가장 많은 독자 e메일을 받은 부서는 주말섹
“잘 들어봐.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딱 하나야. 대접을 좀 해 달라는 거지. 당신들은 여름하고 겨울에 똑같은 옷을 입진 않잖아. 집에서 입던 잠옷 차림으로 결혼식에 간 적도 없겠지. 나도 똑같아. 정성스레 지어놓고선 왜 날 이렇게 볼품없는 스테인리스 그릇에만 담아내는
“대전 엑스포가 열렸던 때니까 1993년쯤일 겁니다. 일본에서 13대째 도자기 가업을 이어온 한 집안의 부인이 저희 부부를 점심에 초대했어요. 가장 먼저 시아버지대에 만들었다는 그릇 세트를 전부 꺼내는 거예요. 그러고서 ‘귀한 손님이 오셨으니 이 그릇으로 우리 음식
《 1979년 서울 강남구 삼성동(현 대치동) 휘문고 주변의 황량한 산동네 골짜기에는 무허가 판잣집이 다섯 채 있었다. 휘문고 미술교사 박재동(60·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애니메이션과 교수)은 주민들의 허락을 받아 그곳에 오막살이를 짓고 살았다. 학교에서도, 수채화를
‘악취 감식가’ ‘공룡 뼈 먼지 청소부’ ‘동전 윤내기 담당자’…. 미국의 사진작가 낸시 리카 시프의 책 ‘기이한 직업들’에 등장하는 직업들이다. 책에는 평소 듣도 보도 못했던 직업 65개의 프로필과 사진들이 흥미롭게 펼쳐진다. 그렇게 책장을 넘기다 보면 또 하나
‘과일 주스를 하루에 5잔 이상 마시면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 지난해 6월 영국 노스웨일스뱅거대 연구진은 이런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이상으로 주스에 당분이 많이 들어있다는 게 이유였다. 그래서인지 언제부턴가 시장이나 마트에서 무설탕 또는 무
식민지시대 미국의 거리가 복원돼 있는 버지니아 주 동남부의 윌리엄스버그. 이 조그마한 도시에 ‘애비 올드리치 록펠러 민속미술박물관’이 있다. 석유재벌 존 D 록펠러 2세의 부인인 애비 올드리치 록펠러가 생전에 수집했던 미국 민화들을 전시한 곳이다. 그녀는 자신의
꽃 가꾸기에 재미를 들이다 보면 화분이 하나 둘 늘어갑니다. 어느새 화분 놓을 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가 되지요. 이럴 땐 간단한 재료로 ‘화분 아파트’를 만들어 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고, 인테리어 효과도 있어 좋습니다. 화분 아
얼굴에서 미소가 사라졌다. 눈은 풀려 ‘무아지경’의 상태. 후끈거리는 열기로 코에선 콧물이 흐르는데 입은 바싹 말라 목이 탄다. 손목이 욱신거려 잠깐 팔...
오전 1시. 막 잠이 들락 말락 하는 찰나. 머리맡에 놓아둔 휴대전화가 윙∼ 하며 울린다. 무슨 일인가 싶어 손을 뻗는데 받을 새도 없이 금방 끊어진다. ‘부재중 전화’란 문구와 함께 찍혀 있는 낮선 번호는 ‘010-XXXX-XXXX’. 이 시간에 누군가 싶어 전화를 건다. 순간
18일 잠실야구장. 10년 만에 만난 임호균 MBC 야구해설위원. 56세의 나이가 믿기지 않게 여전히 최강 동안이다. 그동안 미국서 잘 지냈는지 반갑게 안부를 묻다가 후배 기자에게 그를 소개해준다. “이 형님 이래봬도 한때는 짱이었어. 프로야구 최소 투구 완봉승 기록 보유
전국을 뜨겁게 달궜던 19대 총선이 끝났다. 지금 우리나라에서는 만 19세 이상의 국민이라면 누구나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 당연해 보이는 투표권의 소중함을 우리는 많이 잊은 듯하다. 우리나라의 투표율(54%)은 70%에 이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 “스펙(초능력) 따위 이 세상에 필요 없다는 걸 보여주겠어.”-‘게이조쿠 2 스펙 상(翔)’, 일본 TBS 》 히어로가 나오는 영화나 드라마를 좋아한다. 정확하게는, 히어로물에 나오는 여러 가지 초능력을 좋아한다. 세상에는 존재하지 않는 것이 실재하는 것을 보는 건 정
올해 3월 추위는 유난스러웠다. 그럼에도 봄꽃은 어김없이 피어난다. 산수유를 시작으로 매화, 벚꽃을 주인공으로 하는 축제가 연이어 열리고 있다. 그런 봄꽃을 바라보면 절로 마음이 흐뭇해진다. 단열과 난방으로 조금은 ‘밋밋해진’ 겨울을 지내는 현대인도 그러할진대
벚꽃에 붙일 수 있는 수식어를 하나씩 떠올려 보자. 예쁘다, 환하다, 화려하다, 아기자기하다, 아름답다…. 사람에 따라 조금 다를 수는 있겠다. 그러나 온통 찬사 일색일 거라는 사실은 변함없지 않을까. 벚꽃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표정들만 봐도 그렇다. 8일 경남 창원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