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신록의 계절이 지나고 벌써 녹음이 우거지기 시작했다. 이는 하루 중 최저온도가 10도 이상이 되어 고추, 토마토, 가지 같은 열대, 아열대 원산 식물들을 기를 수 있게 됐다는 뜻이다. 지금 꽃시장이나 화원에 가면 화려한 열대, 아열대 꽃식물들을 만나 볼 수 있다. 페튜니
길거리에서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의 손에 들린 아이스커피에서 어느덧 성큼 다가온 여름이 느껴진다. 날씨가 조금 더워졌다 싶으니 너도나도 찬 커피를 찾는 듯하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즐기던 따끈한 커피의 온기를 잊고서 말이다. 우리는 평소에 잘 느끼지 못하지만 환
연탄불이 벌겋게 타오른다. ‘타닥, 타닥’ 조개껍데기 타는 맛있는 소리가 귀를 울린다. 뜨거운 조개를 입으로 후후 불며 맛보는 바다의 진한 향. 예전엔 조개구이를 맛보려면 서해 쪽 도로를 타고 해안가, 항구 등을 찾아야 했지만 이제는 웬만한 시내에서도 손쉽게 그 맛
이 기사를 읽고 있는 당신이 다음 주 금요일 서울에서 미국 뉴욕에 간다고 합시다. 이미 여권이 있다면 항공권만 끊어 비행기에 타면 그만입니다. 그런데 항공사가 비행을 준비하고 관리하는 과정에 당신이 전혀 예상치도 못한 작업들이 이뤄집니다. 정비나 청소같이 흔히 예
미국프로농구(NBA)를 휘어잡으며 연봉 1000만 달러(약 115억 원)를 넘게 받는 흑인 스타들의 옷차림이 과거와는 180도 달라졌다. 대표주자는 올해까지 3년 연속 득점왕을 차지한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스의 케빈 듀런트(24)다. 듀런트는 경기가 끝나고 열리는 기자회견장에 주
기자 초년병 시절 큼지막한 스크랩북과 두툼한 노트는 필수였다. 스포츠 전문지에 난 전날 프로야구 경기 기록표(1루수 땅볼, 2루수 땅볼 등 땅이 많이 들어간다고 해서 일명 땅표)를 가위로 오려 풀로 붙이고, 투수와 홈런 등 주요 기록은 팀별, 개인별로 깨알같이 써내려가
어두운 산을 걷노라면 많은 생각들이 내 뒤를 따라온다. 손전등은 오로지 내가 나아갈 몇 미터의 주위만 밝히고 있다. 산의 나머지 부분은 암흑 속에 있다. 야간산행. 나는 지금 서울의 일출을 보기 위해 이른 새벽 관악산을 오르고 있다. 초등학생 때부터 오르기 시작한 낯
《 “그러나 영특하고 건전한 품성을 가진 사람들은 오늘도 훤히 솟구쳐 오른 태양을 잊지 않는다.”- ‘월든’ 헨리 데이비드 소로 》 늦은 밤 야간자율학습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면, 아파트 거실 창마다 켜진 환한 불빛이 보이곤 했다. 하루 일과를 마친 가족들
#난감사례 1.금융회사에 다니는 A 씨(43)는 초등학교 4학년 딸(10)에게 늘 “공부 열심히 해서 좋은 대학에 들어가야 편안하게 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어느 날 딸이 물었다. “아빠가 나온 학교는 좋은 학교야 나쁜 학교야?” “음…. 좋은 학교지.” A 씨는 서울의 한
아이들은 새로운 정보에 늘 목말라 있다. 또 추상적인 설명보다는 구체적인 답을 원한다. 다만 부모가 자녀 나이대의 언어를 사용해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그렇다고 초등학생에게 정자 난자와 같은 보통명사까지 에둘러 표현할 필요는 없다. 아래에 7가지 질문이 있다
《 아버지의 시신을 실은 운구차가 집 대문 앞에 멈춰 섰다. 출근길 급작스러운 심근경색으로 거리에서 쓰러진, 4남매를 둔 가장의 마지막 가는 길. 소복을 입은 어머니가 동행했다. “아이들은 타는 거 아니야.” 만류하는 일가친척들을 막무가내로 밀쳐냈다. 타야 해. 엄마
《 이것은 그냥 가족사진 얘기가 아니다. ‘행복한 가족사진’ 얘기다. ‘가족사진=행복’이란 공식은 누구에게나 당연해 보인다. 하지만 그냥 가족의 모습을 찍기만 하면 모든 게 해결되는 걸까. 사진을 통해 가족이 더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그것을 적극적으로 알
사진첩을 본 후 마음이 정화된 느낌을 받아본 적이 있는가. 그렇다면 일상이 지겹거나 괴로울 때 사진을 보라. 마음의 평화를 갖게 되는 물론이고 자신의 경험과 감정이 아름답게 결정화되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사진은 다른 예술보다 즉각적인 정서 반응을 불러일으
민화 중에 어린이들이 즐겁게 노는 것을 묘사한 그림이 있다. 바로 백자도(百子圖)다. 백 명의 사내아이들이 등장한다고 해서 그런 이름이 붙었다. 백자도의 유래는 멀리 중국 주(周)나라의 문왕(文王)으로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그는 무려 백 명이나 되는 아들이 있었다는
얼마 전 베트남, 인도, 중국, 케냐 등 여러 나라에서 수십∼수백 명이 사망하는 대형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원인은 모두 메탄올로 만든 밀주 때문이었다. 국내에서는 어떨까. 필자가 기억하는 메탄올에 의한 국내 사망 사고는 3건이다. 첫 번째는 1990년 4월 구소련 민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