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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오래 살았던 사람은 잔 루이즈 칼망이라는 여성이다. 그는 1875년 2월 21일 프랑스 남부의 작은 도시인 아를에서 태어나 1997년 8월 4일 사망할 때까지 122년 하고도 6개월, 정확히는 4만4724일을 살았다(1999년판 기네스북에 등재). 85세에 펜싱을 시작하…
몇 년 전 모르는 사람에게서 전화가 왔다. 그는 아는 사람이 암에 걸렸다면서, 그 사람에게 식품 전문가인 필자가 “A라는 제품이 암에 좋다”고 얘기해 달라고 부탁했다. 또 계속 필자가 A제품이 암에 좋다고 말하길 유도하는 듯한 질문을 던졌다. 그는 신분을 밝히지 않았
2000년대 중반, 사진 한 장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초보’ 딱지를 붙인 소형 승용차가 거침없이 역주행하는 장면이 담긴 사진. 운전자의 성별은 확인되지 않았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그 사진 속 운전자에게 ‘김여사’란 별명을 붙였다. 이후 김여사는 더 자주 언급됐
대한민국에서 운전을 하려면 상당한 수준의 인내심이 필요하다. 수시로 울컥하게 만드는 상황이 생기기 때문이다. 만약 혈압과 맥박이 오르는 것을 감지하는 기계를 달고 다닌다면, 계속해서 울리는 삑삑 소리 때문에 운전 자체가 불가능해질지도 모른다. ‘O₂’가 우리나
《 CASE-한국고용정보원이 올해 발표한 ‘2007 대졸자 직업이동경로조사의 3차 연도 추적조사 결과’는 우리나라 청춘들이 구직난에 시달린다는 통념을 깨는 듯하다. 조사 대상인 대졸자 1만8000여 명 중 졸업 4년 후에도 첫 직장에 남아 있는 사람은 40%에 불과했다. 첫 직
내 이름이 불린다. 한 공무원이 빳빳한 종이로 만들어진 내 비자 증서를 살핀다. 비자는 중세의 고문서처럼 붉은 인장들로 장식돼 있다. 그가 머리를 끄덕이며 말한다. “멋진 나라(프랑스)에서 오셨군요. 그렇지만 훨씬 더 멋진 나라에 오신 겁니다.” 그는 나에게 8달러를
《 ‘그 애 눈은 파란 하늘같아. 비를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아서, 그 아픔을 들여다보는 게 싫어. 그 애 머릿결은 따뜻하고 아늑한 곳을 생각나게 해. 꼬마 때 숨어서 천둥과 비가 조용히 지나가길 기도하던.’- 건스 앤 로지스 ‘스위트 차일드 오브 마인’ 》 가끔 생각한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한창이던 2007년 1월. 일부 언론에서 한미 FTA 고위급 협의 결과가 담긴 비밀문건 내용을 보도했다. 한국 협상단이 발칵 뒤집혔다. 미국과의 ‘포커게임’에서 패를 보여준 꼴이라 비상이 걸렸다. “보도를 꼼꼼하게 잘 챙겨봤다”는 미국 협
영화 ‘태양은 가득히’(르네 클레망 감독·1960년)를 아는가. 몇 번이고 리메이크될 만큼 명작으로 기억되는 작품이다. 영화에서 고아 출신인 톰(알랭 들롱 분)은 부잣집 아들 필립(모리스 로네 분)을 부러워하다 결국 그를 죽이고 만다. 가장 인상적인 장면 중 하나는 필립
《 그날따라 제정구 선생(1944∼1999·14, 15대 국회의원·도시빈민운동가)은 진지하게 물었다. “야, 니는 정치를 앞으로 우예 할라카노?” 폐암 선고를 받고 서너 달째 경기 시흥시 자택에서 투병생활을 하던 제 선생이었다. 가끔씩 찾아가면 “머리를 깎으니 인물이 훤해
우리는 유럽을 ‘장미의 고향’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유럽에는 원래 빨간색(분홍색 포함)과 하얀색 장미만 존재했습니다. 18세기의 어느 즈음, 중동과 서남아시아에서 노란색 장미가 발견됐습니다. 유럽인들은 열광했습니다. 곧 네덜란드와 프랑스인들이 노란 장미를
장난감을 좋아하는 어른, 이른바 키덜트(kid+ adult)의 존재는 이미 구문이다. 그동안 열심히 ‘내공’과 동호인 수를 늘려온 키덜트들은 이제 소비문화 자체를 좌우하는 주역으로 떠올랐다. 이들이 선호하는 장난감이 갈수록 더욱 다양해지고 ‘고도화’되는 건 당연한 일.
한국으로 치면 한려수도에 떠 있는 섬 중 하나에 불과한 나오시마. 이 섬을 현대미술의 명소로 만든 것은 문화 예술을 사랑하는 안목 있는 한 기업인의 집념과 세계적인 건축가의 독창적인 작품세계, 그리고 지역주민들의 이해와 협조였다. ○ 베네세 그룹 회장 “경제는 문
“또 하나의 목적은 그 플라스틱이 모두 ‘생물분해성’을 갖게 하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썩어 없어지는 플라스틱을 만든다는 뜻이다. 이것은 플라스틱이 들판에 묻히면 비료로 환원될 수 있고, 이 비료는 새로운 농작물을 키우고, 이 농작물은 다시 새로운 플라스틱 원료로
몽블랑. 만년필 브랜드가 그 위에 겹쳐 떠오른다. 하지만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경계선에 놓인, 알프스의 최고봉을 뜻하기도 한다. 프랑스의 소도시 샤모니에는 해발 4810m인 그 봉우리를 바로 눈앞에서 볼 수 있는 전망대가 하나 있다. ‘에귀유 뒤 미디’. 중간 도착지가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