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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원수를 사랑하라인정하자. 99.9%의 사람은 이 말을 실천할 수 없다. 불가능한 명령이기 때문에 이를 실행하려는 자는 불행해지기 십상이다. 그는 자기가 원수를 사랑할 수 없다는 사실에 좌절하거나 충동적으로 원수를 도와준 뒤 그 결과를 나중에 곱씹으며 후회하게
불전을 짓고 백일기도를 드리는데 한 노승이 찾아왔다. 그는 새로 만든 법당에 자신이 벽화를 그리고 싶다고 했다. 차림은 비록 누추했지만 노승이 범상치 않음을 직감한 주지는 그러라고 했다. 노승은 49일 동안 절대 법당을 들여다보지 말라고 신신당부했다. 노승은 아무것
‘우리들은 고슴도치의 마을에서/온몸에 가시바늘을 키운다… 우리들은 고슴도치의 집에서/돌담을 높이 쌓는다….’ 최승호 시인의 두 번째 시집 ‘고슴도치의...
서서 가도 상관이 없었던 중년여성은 바로 앞에 빈자리가 생겨 앉은 것뿐인데 ‘자리에 환장한 여자’ 가 돼버렸다. 퇴근길의 아저씨는 딱히 눈을 둘 곳이 없어 이리저리 시선을 옮기다 건너편의 30대 여성에게 성희롱 범죄자 취급을 당한다. 사귄 지 100일째인 연인은 겨우
《 굿나이트 키스, 그러고 “잘 자요, 캐시” “잘 가요, 돈”. 사랑하는 여인을 집에 들여보낸 돈(진 켈리)은 그를 기다리던 차를 보낸다. 잠시 우산을 쓰고 걷다가 환희로 가득한 얼굴에서 새나오는 흥얼거림. “두비두∼두, 두비두비두두∼” 갑자기 우산을
악기를 연주하는 사람들의 꿈 중 하나는 경치 좋은 여행지에서 풍경에 어울리는 멋진 음악을 연주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악기의 크기가 문제다. 너무 덩치가 큰 악기는 여행길의 동반자가 아니라 짐이 된다. 요즘 들어 일반 기타 대신 우쿨렐레나 울림통이 작은 여행용 기타
심각한 가뭄에 전국이 물 부족에 시달리는 중이다. 하지만 수천만 년 동안 한반도를 지켜왔을 우리네 자생식물들은 이런 가뭄도 꿋꿋이 견뎌내고 있다. 평년보다 늦어지는 올해 장마철까지 부디 잘 견뎌주길….○ 여름 더위를 식혀주는 나무들봄철 식물은 우리에게 꽃으로 다
중독의 종류는 다양하다. 사람은 약물에 중독되는 것은 물론이고 술이나 담배에도 중독되고 도박 쇼핑 게임, 심지어 일에도 중독된다. 그런데 최근 들어 확산되는 중독현상이 하나 있다. 바로 운동중독이다. 규칙적인 운동과 신체활동은 사람을 건강하게 하고 질병으로부터
우리나라에선 예전부터 가짜 꿀 파동이 사회적 이슈가 되어 왔다. 그 이유는 아마도 국내에 좋은 꿀의 양이 적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좋은 꿀을 구하기 힘든 것은 국내의 밀원이 빈약해서다. 토종꿀이 아닌 양봉꿀조차 부족한 실정이라 매년 5000∼1만5000t의 꿀을 수입한다
<<일요일 밤>> 리모컨을 누른다. ‘개그콘서트’(KBS2)에 채널 고정. 정신없이 웃다 보니 한 시간이 훌쩍 흐른다. ‘개콘’이 끝나자 TV를 끈다. 점점 마음이 무거워진다. 괜히 가슴 한구석이 답답하다. ‘산책이나 좀 할까.’ 하지만 이내 생각을 접고 일찍 잠
‘펠레의 저주’는 워낙 유명하다. 위키 백과나 네이버 사전에도 올라 있다. 큰 대회가 있을 때마다 펠레(브라질)가 내놓는 예측은 빗나가는 정도를 넘어 대부분 정반대의 결과로 이어진다.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때 우승 후보로 꼽은 직전 대회 우승팀이자 소속팀 브라질
‘민북지역(군사분계선 남방 15km 이내에 지정된 민간인 출입통제 지역) 출입 간 준수사항’ 이행에 대한 각서에 서명을 하고 건네받은 군복과 군용 방탄모를 착용했다. 디지털무늬라는 처음 보는 위장색과 단추 대신 지퍼와 접착포로 간편해진 신형 군복은 한눈에도 예전보
《 ‘큰 발과 작은 발, 가는 발과 볼이 넓은 발, 망가지고 상한 발, 그리고 가끔 윈저 공작부인과 수전 헤이워드의 발처럼 완벽한 발도 있었다. 수백, 수천 명의 발이 나를 거쳐 갔고 내게 말을 걸었다.’- ‘살바토레 페라가모’ 》 “아아, 신고 나갈 구두가 없어!” 매일
●프롤로그-퍼즐조각이집트 도시 기자에는 ‘쿠푸 왕의 대피라미드’가 있다. 기원전 2560년경부터 약 20년에 걸쳐 지었다고 알려져 있다. 사각뿔 형태로 밑변의 길이는 230m, 높이는 146m가 넘는다.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유일하게 현존하는 건축물이다. 사용된 돌은 약 230
1996년 가을 이집트 카이로박물관을 찾은 맹성렬 교수(48·우석대 전기전자공학과·사진)는 한 전시물 앞에서 발을 멈췄다. 돌항아리였다. 편암, 섬록암 같은 단단한 돌을 정교하게 다듬고 속을 깎아내서 만든 것들이었다. 기원전 3000년경에 경도가 높은 암석을 어떻게 이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