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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2]경찰 “전치 3주 이상 상해 입히면 정당방위 요건 안돼”

    남자들은 잘 안다. 술집에서의 싸움은 대부분 “왜 째려보냐”는 말로 시작된다는 것을. 그때 어찌해야 할지도 대충은 안다. 먼저 손을 대면 안 된다는 것, 그리고 상대방이 먼저 손찌검을 하더라도 섣불리 대응했다가는 쌍방폭행으로 함께 입건된다는 것 말이다. 초년병

    • 2012-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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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2/이장희의 스케치 여행]성균관

    종로구 혜화동 근처에서 일을 끝내고 거리로 나서니 길가의 은행나무가 노랗게 물들어 있었다. 가을을 고스란히 담은 그 아름다움에 빠져 걷다 보니 어느새 성균관 정문까지 발길이 닿아 있었다. 담벼락 너머에도 거대한 은행나무가 보였다. 가을볕 아래 노란 은행나무는 황

    • 2012-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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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2]영혼을 울리는 32명의 불협화음

    [O2]영혼을 울리는 32명의 불협화음

    “다들 얼음 해! 움직이지 마!” 천장이 높은 교회 강당이 중년 남성의 굵고 나직한 호통으로 왕왕거렸다. 박제응 지휘자(48)가 겨우 맞춰놓은 합창 대열은 10초도 되지 않아 흐트러졌다. 누군가는 좌우로 몸을 계속 흔들고 누군가는 주저앉았다. 지각한 단원들은 아무렇지 않게 대열에 들어…

    • 2012-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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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2]나쁜 남자에게만 끌리는 여성들

    [O2]나쁜 남자에게만 끌리는 여성들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에는 전설적인 카사노바가 등장한다. 이름마저도 ‘성기’인 그는 마음만 먹으면 어떤 여자라도 사랑의 노예로 만들 수 있다. 자신은 절대 사랑에 빠지지 않으면서 말이다. 강릉의 바닷가에서 조용히 휴식을 취하려는 그를 여인들은 가만히 내버려두지 않는다. 장성기가 …

    • 2012-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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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2/이장희의 스케치 여행]전등사 단풍나무

    [O2/이장희의 스케치 여행]전등사 단풍나무

    올봄에 매화를 찾아 스케치여행을 다녔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가을이다. 유난히 무더워 끝나지 않을 것 같던 여름이 지나갔고, 지금은 겨울이 가을을 무시하고 먼저 와버린 듯 쌀쌀함만 가득하다. 단풍으로 물들어가는 아름다운 산하는 이 땅에 주어진 축복이 아닐 수 없다. 창 너머로 보이…

    • 2012-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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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2]그 꼬마천사가 건네준 ‘까만 바나나’가 나를 바꿨다

    [O2]그 꼬마천사가 건네준 ‘까만 바나나’가 나를 바꿨다

    바닥이었다. 더 내려갈 데가 없는…. 우연히 그곳을 다시 찾았다. 소리를 내지 못하는 아이들, 몸도 가누지 못하는 아이들이 그곳에 있었다. 어느 아이가 얼마나 오래 숨겨 두었던지 이미 새카매져 버린 바나나를 슬며시 건넸다. 시큼한 냄새를 삼키며 우걱우걱 바나나를 씹는 동안 그런 생각이…

    • 2012-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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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2]배가 나오면 얼굴도 커진다

    [O2]배가 나오면 얼굴도 커진다

    《여러분 주변 상사나 형님, 누님, 삼촌의 옛날 앨범을 한번 열어보라. 지금과는 다른 모습에 깜짝 놀라겠지만, 아마도 가장 신기한 건 그들의 당시 얼굴이 ‘조막만 했다’는 사실일 것이다. 조금 과장하면 얼핏 ‘2등신’으로까지 보이는 지금과 달리 균형이 잘 잡힌 모습들. 왜 남녀를 불문…

    • 2012-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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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2/이 한줄]보석같은 내 몸

    [O2/이 한줄]보석같은 내 몸

    “큰지 작은지 입어보면 알거 아니에요. 고객에게 이런 식으로 말할 수 있어요? 내가 뚱뚱하다는 말이야?” ‘뚱. 뚱. 하. 다’는 단어가 블랙홀처럼 소란을 빨아들였다. 이건 ‘쇼핑학적으로 옳지 않은’ 표현이다. 주변 사람들을 의식해 목소리를 억누르고 있는 그녀의 모습은 마치 격렬…

    • 2012-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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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2]아파트 안에 마당도 있고 텃밭도 있네

    [O2]아파트 안에 마당도 있고 텃밭도 있네

    《우리는 집을 갖고 싶어 한다. 이는 오랜 세월 농경사회를 기반으로 살아온 한국인의 민족성과 무관하지 않다. 우리에게 땅은 영역이요 삶이며 미래에 대한 보험과도 같은 것이었다. 유독 한국에서 강하게 드러나는 주거에 대한 집착은 땅에 대한 관심이, 생활과 좀 더 직접적으로 관련된 집에 …

    • 2012-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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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2, 현장에 가다]내 정체가 들통 났나? 피자를 새로 주겠다니…

    [O2, 현장에 가다]내 정체가 들통 났나? 피자를 새로 주겠다니…

    《지난달 27일(토요일) 오후 서울 노원구의 이탈리안 레스토랑 ‘블랙스미스’에 들어서는 기자의 심장이 쿵쾅쿵쾅 뛰었다. 입구에서 인사를 건네는 직원 두 명과 눈을 마주치기가 어려웠다. 애써 당당한 척 어깨를 펴 보았다. ‘내가 갑(甲)이다, 내가 갑이다….’ 머리 속에서 주…

    • 2012-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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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2]환갑넘어 등단… 소설의 피안에서 또 방황하고 있소이다

    [O2]환갑넘어 등단… 소설의 피안에서 또 방황하고 있소이다

    《경포대 바닷가에서 그림을 그리는 아내에게는 읽어보라고 하지 않았다. “글도 아니다”라는 말을 듣기 싫었기 때문은 아니었다. 괴롭긴 했지만 그전에도, 이후에도 그런 말을 들으면서도 아내에게 쓴 것들을 보여주곤 했다. 그러나 그때만은 아니었다. 서울대 교수 시절 들른 호주의 어느 해변에…

    • 2012-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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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2/꽃과의 대화]관엽식물의 초록 선물

    [O2/꽃과의 대화]관엽식물의 초록 선물

    계절은 서리가 내리는 시기(상강·霜降)를 훌쩍 지나 겨울(입동·立冬)을 향해 치닫고 있다. 남부지방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지역에서 이미 첫서리가 내렸다. 절정으로 물든 단풍은 곧 낙엽으로 변할 것이다. 그래서 내년 3, 4월까지 푸르른 잎과는 이별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우리에게는…

    • 2012-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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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2/민화의 세계]壽­-福, 문자가 나래달고 훠어이∼

    “복 많이 받으시고 오래오래 사십시오.” 일상생활에서 흔히 하는 이 덕담을 그림으로 표현하면 아마도 ‘백수백복도(百壽百福圖)’가 될 것이다. 이 그림은 장수를 염원하는 ‘수(壽)’자 100자, 행복을 소망하는 ‘복(福)’자 100자를 그림처럼 그린 것으로 주로 병풍으로

    • 2012-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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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2/이 한줄]포기하지 말아요

    《  “아무리 괴로워도, 죽음보다 더 괴로울지라도, 단지 살아줘” -‘유성의 인연’(일본 TBS·2008) 》 악몽은 그날도 반복됐다. 올해 4월 11일 오후 8시 무렵이었다. 그녀의 아버지는 뇌병변 1급 장애를 지닌 언니의 머리채를 붙잡고 화장실 타일 벽에 찧어댔다. 쿵

    • 2012-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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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2]끓는다 끓어, 슈퍼팬

    “이! 승! 엽! 홈런! 이! 승! 엽! 홈∼”‘딱!’ “어, 어, 어? 와∼∼!!!” 경기장을 통째로 날려버릴 듯한 ‘데시벨 측정 불가’의 함성이 터졌다. 축포가 터지고 하늘에선 파란 비(파란색 종이 릴 테이프)가 내렸다. 꿈인지 생신지 구분조차 할 수 없는 듯 팬들은 관절이

    • 2012-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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