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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2/LIFE]소음을 자르고 붙여 환상의 화음으로

    “형편없는 음악에 오염된 이 도시에 잊지 못할 콘서트를 선사해주마.” 은행에 복면강도 일당이 들이닥친다. 그들이 “꼼짝 마!”라고 외치자 벌벌 떨며 숨죽이는 은행직원과 손님들. 그러나 이어지는 말이 모두를 당황하게 만든다. “꼼짝 마! 우리는 음악을 들려주러 왔다

    • 2012-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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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년 동행한 두 수학천재, ‘유리알 유희’ 수학 콘서트 나서다

    김민형, 박형주 교수는 서울대 82학번 동기생이다. 김 교수는 수학과, 박 교수는 물리학과였다. 고등학교 졸업장이 없다는 공통점 때문이었을까. 둘은 1학년 때부터 줄곧 어울려 다녔다. 김 교수는 미국에 살다 초등학교 4학년 때 한국에 들어왔다. 중학교 1학년 때 학교를

    • 2012-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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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2/이한줄]‘정직한 사람들의 시대는 갔어’

    아버지… #1 그해 여름 태양은 너무 뜨거웠다. 새벽 어스름 무렵 병원에서 온 전화를 받은 어머니는 울먹이는 목소리로 방에서 자고 있는 날 깨웠다. 내가 아니라, 이제는 일어날 수 없는 아버지를 깨우려는 듯 어머니의 목소리에 원망 섞인 힘이 들어가 있었다. 택시가

    • 2012-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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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2]사라진 베이징인 화석, 야쿠자 금고에?

    2009년 가을이었습니다. ‘베이징인(베이징원인으로 불리기도 함)’ 발견 80주년 기념학회에 초대받아 중국에 갔습니다. 베이징인은 1920년대 베이징(北京) 남서쪽의 저우커우뎬(周口店) 동굴에서 발견됐죠. 19세기 말 인도네시아에서 발견된 ‘자바인’과 함께 아시아의 호

    • 2012-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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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2/이장희의 스케치 여행]100년 치욕, 중국의 보물로 환생하다

    중국 상하이(上海) 푸둥(浦東) 국제공항에서 도심으로 가는 순환도로는 줄곧 고가였다. 나를 추월해 멀어지는 최고 시속 400km의 자기부상열차가 달리는 철길의 양옆으로 주택단지들이 끝없이 펼쳐졌다. 허름하거나 누추한 집은 찾기 어려웠다. 오래전 중국 남부에서 봤던 도

    • 2012-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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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2]3000가지를 말하는 손

    마스크를 쓴 심판이 두 주먹을 앞으로 뻗었다 가슴 쪽으로 빠르게 당기며 “아웃”을 외친다. 각종 손동작을 보여주는 야구 심판들 위로 해설이 깔린다. “화려한 손짓과 과장된 액션. 이것은 심판의 쇼맨십이 아닙니다.” 야구 경기에서 심판의 수신호(手信號)는 1888년 청

    • 2012-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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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2]새끼손가락을 위로 쳐들면 인도선 화장실 가겠다는 뜻

    1. ‘최고’ 또는 ‘좋아요’라는 뜻으로 많이 쓰인다. 페이 스북의 ‘좋아요’ 버튼 이미지로 쓰여 페이스북의 상 징이 됐다. 2. 일부 지역에서는 성적인 모욕을 뜻한다. 1996년 방 글라데시 국회는 이 손짓 때문에 아수라장이 됐다. 장관이 의원들에게 엄지를 치켜세

    • 2012-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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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2]5·18 현장서 마음 먹었다, 독일 李씨 시조가 되기로

    《친구들은 아직 널브러져 있었다. 전날 밤 술이 좀 과하긴 했다. 민박집 방바닥은 여태 지글지글 끓고 있었다. ‘이런 게 시골인심이구나’ 피식 웃음이 났다. 해가 뜨려면 아직 멀었다. 그래도 주섬주섬 옷을 챙겨 밖으로 나왔다. 파란 새벽의 찬 기운에 지끈거리던 머릿속

    • 2012-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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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2, 현장에 가다]국화꽃 필 때면 ‘빨대’를 준비해요

    《비닐하우스의 온기를 빌렸다지만 작고 노란 들국화는 겨울을 담고 불어오는 늦가을 바람에도 꼿꼿하게 피어 있었다. 잎과 줄기는 칙칙한 색으로 시들었지만 꽃만은 제 생명력의 끝을 보여주겠다는 듯 여전히 샛노랬다. 그 모습이 예뻐 다가가 코를 대고 숨을 들이마셨다.

    • 2012-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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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2]내 장풍을 받아라

    오락실이 흥하던 시기였다. 1만 원짜리 한 장이면 갖고 싶은 건 다 살 수 있다고 믿던 시기였다. 초등학교가 국민학교라 불리던 시기였다. 국민학생은 어느 날, 친구 따라 ‘강남’에 가게 됐다. 소읍에 있던 오락실의 이름이 다름 아닌 강남오락실이었다. 책에만 파묻혀 살

    • 2012-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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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2]세상 끝까지 밀어붙인 여자

    키 175cm, 모델 출신의 싱어송라이터. 그녀가 디너파티에서 대통령을 만나고, 그 자리에서 프러포즈를 받아 이듬해 결혼에 골인할 확률은 얼마나 될까. 게다가 그녀가 사실은 대기업 집안의 막내딸이며 한때 에릭 클랩턴, 믹 재거, 도널드 트럼프와 사귀었다면? 이 놀라운 경

    • 2012-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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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2/민화의 세계]위엄의 상징 기린, 익살꾼 되다

    근심과 걱정이 없는 평안한 시절을 태평성대(太平聖代)라 한다. 예전에는 정치가 잘돼 태평성대가 되면 상서(祥瑞)로운 동물들이 출현한다고 했다. 정치의 감화가 동물에까지 미친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기린이 뛰놀고 봉황이 춤추며 거북이 기어가고 용이 날아다니

    • 2012-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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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2/이 한줄]사나이, 진짜 사나이

    정부기관을 출입하다 보면 ‘IO(Information Officer)’라 불리는 국가정보원 소속 직원들을 종종 마주친다. 국내 담당인 2차장 산하에는 일부러 평범하게 생긴 사람들만 배치하는 건지, 제이슨 본 같은 분위기의 요원은 한 명도 못 봤다. 거리에서 흔히 보는, 평범한 인상의

    • 2012-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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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2]추행범 혀 물었다면 정당방위? 과잉방위?

    《“앞으로는 어떤 결과가 나오든 순순히 당하고 말겠습니다. 누군가가 사내에게 당할 처지이면 절대로 반항하지도 말고, 억울한 일을 당해도 누구에게도 이야기하지 말 것이며, 특히 재판은 절대로 안 된다고 말하겠습니다.” (영화 ‘단지 그대가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중

    • 2012-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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