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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자원이 고갈돼 머나먼 행성을 향해 우주선이 이륙한다. 환경오염으로 사람들은 커다란 유리 돔 안에서 생활한다. 육지가 지각 대변동으로 가라앉는다. 소수의 사람들만 선택돼 현대판 노아의 방주처럼 거대한 구조선에 몸을 싣는다….’ 영화 ‘아바타’, ‘데몰
낮과 밤, 빛과 어둠….우리는 이렇듯 상반된 시간과 공간에서 삶을 꾸려나간다. 인간의 활동 대부분은 빛 속에서 이뤄진다. 하지만 어둠이 지닌 미덕은 따로 있다. 어둠 속에서 인간의 육체와 정신은 편안하게 내려앉는다. 숨 가쁜 일상에 쉼표를 찍어주고 에너지를 축적시키
‘둥글고 작은 세상에/물을 뿌린다//투명한 물방울들이 눈부시게 굴러내린다//콩나물들의 입술이 젖는다/금빛머리가 우주를 밀어 올리며/한 치씩 솟는다/하루분의 양식을 나누어 먹고/서로의 키를 낮추며 가지런히 크는/저 순결의 공동체//평등의 모습이/가슴 시리도록 아
■ MOVIE◆고백자기가 근무하는 중학교에서 어린 딸 마나미를 잃은 여교사 유코는 봄방학을 앞둔 종업식 날, 학생들 앞에서 차분한 목소리로 딸을 죽인 사람이 이 교실 안에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말한다. 경찰은 사고사로 결론을 내렸지만 마나미는 자기가 담임인 학급의
《40년째 돌부처처럼 한 사찰을 지켜온 스님이 부산 금정산 범어사에 있다. 바로 석공(石公) 스님(60)이다. 법명인 석공이 돌부처를 연상케 해 그냥 얻어진 이름이 아닌 것 같다. 마주 보며 대화를 나누다 보면 수행 스님들이 으레 그러하지만 말하는 스타일이 세련이나 기교
사진가 윤현수의 세 번째 저서 ‘아우라의 비밀’(눈빛)이 나왔다. 이전의 책들이 사진에 관한 직접적인 얘기들이라면 이번 저서는 사진을 사유의 축으로 삼아 본인의 철학을 담은 책이다. 필자는 ‘사진은 모든 사람에게 주는 부재의 경고장’인 만큼 결곡한 생을 살기 위
2011년 바젤월드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클래식과 모던함의 공존이다. 바젤월드에 출품된 시계도 기존의 아카이브 컬렉션에서 영감을 받은 클래식한 디자인을 계승하는 ‘레트로 워치’가 대다수를 이루는 가운데, 내부 기능이나 소재 면에서 진보를 추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잘 썩은 진흙이 연꽃을 피워 올리듯/ 산수유나무의 남루가/저 눈부시게 아름다운 빛깔을 솟구치게 한/ 힘이었구나!/누더기 누더기 걸친 말라빠진 사지마다/ 하늘 가까운 곳에서부터/ 잘잘잘 피어나는 꽃숭어리/ 바글바글 끓어오르는 소리/ 노랗게 환청으로 들리는 봄날/ 보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 (대표이사 강동환)은 자사의 신제품 DSLR 카메라 ‘EOS 600D’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PIC 괌 여행권을 증정하는 정품 등록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고객 사은 이벤트는 캐논 ‘EOS 600D’를 구매하고 정품 등록을 마친 고객이라면 누구나 응모할
《바쁜 일상 때문에 예전보다 아이들이 햄버거나 피자 같은 먹을거리에 노출되는 시기가 빨라지고 있다. 어릴 적부터 이런 음식에 길들여져 국이나 나물 반찬보다 패스트푸드에만 손이 가는 아이 때문에 엄마 속도 타들어 간다. 억지로 밥숟가락을 아이의 입에 갖다 대보지만
《“기억은 필름에만 새겨지는 것이 아닙니다. 진정한 필름은 제 마음입니다.” 빛바랜 사진에는 추억이 흐른다. 필름에 새겨진 이미지는 각자의 기억 속에서 다르게 해석된다. 사진 속 피사체의 겉모습은 하나일 뿐이지만 그 피사체를 바라보는 마음은 제각각이다. 그들의
스위스와 프랑스, 독일의 국경이 만나는 지역에 인접한 스위스 서부 도시 바젤. 동화 속의 마을을 고스란히 현실로 옮겨놓은 것 같은 이곳은 매년 이맘때가 되면 인종과 시계의 전시장으로 변한다. 올해로 서른아홉 돌을 맞은 세계 최대 규모의 시계·보석 박람회 ‘바젤월드
“성형 전이 풋풋하고 귀여웠어요.”(연습생 시절의 시크릿 한선화에 대해 묻자) “그래서 대리 운전비도 아꼈군요.”(‘음주운전 파문’ 클릭비 김상혁이 알뜰하다고 하자) TV 예능프로그램에서 여자 아이돌의 성형 사실을 거침없이 폭로하고, 동료의 아픈 과거를 해맑은
○ 박준기 개인전 영화감독이자 사진가인 박준기의 개인전, ‘시원(始原)의 땅으로 향하다’가 13일부터 26일까지 인사동 갤러리 ‘나우’에서 열린다. 알래스카를 포함한 국내외 산에서 촬영한 사진들로 원시적 자연과 인간 본연의 감성을 동양적 여백으로 표현했다. 특히
숨죽인 채 나만을 바라보는 수천 개의 눈동자. 그리고 마이크. 드디어 입을 연다. 하지만…. “더, 더, 더, 더….” 한 단어도 채 내뱉지 못한다. 올해 아카데미상을 휩쓴 영화 ‘킹스 스피치’의 한 장면이다. 말더듬증이 있는 요크 공작(조지 6세로, 현재 영국 여왕 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