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일본 도쿄에서 북쪽으로 137km 떨어진 나가노(長野) 현 사쿠(佐久) 시. 1998년 나가노 겨울올림픽이 열리기도 한 이곳은 해발 1000m의 고원지대로 인구 10만여 명의 작은 도시다. 1970년대 사쿠 시는 일본에서 ‘최단명(最短命) 도시’였다. 하지만 40여 년이 지난 현재…
《당신의 다리는 둥글게 굴러간다 허리에서 엉덩이로 무릎으로 발로 페달로 바퀴로 길게 이어진 다리가 굴러간다 당신이 힘껏 밟을 때마다 넓적다리와 장딴지에 바퀴무늬 같은 근육이 돋는다 장딴지의 굵은 핏줄이 바퀴 속으로 들어간다 근육은 바퀴 표면에도 울퉁불
“애들 재롱잔치도 아니고 장난치지 마!” 불과 2년 전 일이다. 걸그룹 ‘오렌지캬라멜’이 2010년 미니 앨범 ‘마법소녀(魔法少女)’를 발표했을 때 가요계는 충격에 휩싸였다. 최초로 ‘캔디컬처’(Candy Culture·한 편의 순정만화처럼 귀엽고 발랄하면서 화려한 순수
■ CONCERT ◆ 알세스트 첫 내한 공연 독특하고 환상적인 음악을 선보여 온 프랑스 록 밴드의 첫 내한 무대. 처절하게 질주하는 블랙메탈과 몽환적인 포스트 록의 요소를 결합한 악곡에, ‘다른 세계의 기억’을 주제로 부르는 프랑스어 보컬이 합쳐진다. 6일 오후 7시 서
5월 서울에서 열린 디지털 아트 관련 이벤트 ‘월드 오브 캘빈클라인 2012’ 참석차 내한한 캘빈클라인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케빈 커리건은 마치 미국 서부 영화 주인공 같은 인상이었다. 미니멀함을 목숨으로 생각하는 브랜드답게 블랙 셔츠로 멋을 내긴 했지만, 카우보이
6일 오픈한 ck캘빈클라인 청담 플래그십스토어는 빛과 곡선의 조화가 돋보이는 공간이었다. 밖에서 봤을 때 매장으로 쓰이는 1, 2층 전면은 단청이나 부채춤의 동선처럼 안쪽으로 살포시 각도가 꺾인 곡선형이었다. ck캘빈클라인의 새로운 디자인 콘셉트를 반영해 흰색과 크
“내 나이 마흔 하나다. 당신 앞에 서 있는 순간이 가장 젊은 날이다. 오늘보다 어제가 청춘이었고, 오늘보다 어제가 열정적이었으며 어제보다 그제가 더 대범했다.” 드라마 ‘신사의 품격’에서 김도진이 서이수에게 했던 말을 여자들은 아침마다 거울을 보며 조금 다른
‘캐주얼, 컬러, 이탈리아.’ 이번 가을·겨울 남성 구두 트렌드를 요약하자면 이렇다. 정장과 함께 신더라도 캐주얼한 디자인과 화려한 컬러가 유행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또 이탈리아 스타일의 정장이 대세로 떠오른 가운데 구두에서도 이탈리아 스타일이 주목받고 있
가을이 남자의 계절인 까닭은 패션에 있다. 여름에 팽개쳤던 넥타이와 긴팔 드레스셔츠를 되찾은 클래식한 남성 스타일은 가을에 가장 빛이 나는 것이다. 가을 남성 클래식 룩에 화룡점정을 찍을 마지막 액세서리는 바로 시계다. 위블로는 클래식과 캐주얼 패션 모두 잘
여행과 휴식. 우리는 이 두 단어, 아니 이 두 행위를 잘못 이해하고 있다. 뭔고 하니 이 둘이 절대로 병립하지 못하는데도 이 둘을 ‘동의어’로 간주하는 잘못이다. 여행(travel)의 어원을 보자. ‘트리팔리움(tripalium)’이란 라틴어인데 로마시대에 땡볕 아래 꼼짝 못하
다이버 세계에서 마리아나 해구(海溝)는 알피니즘에서 에베레스트 산과 동격이다. 등반가가 최고봉 정복에 목을 매듯 다이버도 가장 깊이 잠수하고 싶어서다. 해구란 대양 밑바닥에 좁고 길게 도랑 모양으로 움푹 들어간 곳. 수심 6000m를 넘겨야 비로소 해구라 부른다. 해구
14일 오후 대구 파계사(把溪寺)로 1박 2일 템플스테이를 떠나며 페이스북에 이런 상념을 끄적거렸다. ‘뭘 버리고 와야 하나? 너무 많은데…. 하나라도 버리고 올 수 있다면.’ 후후, 그랬더니 회사를 떠난 선배 한 분이 ‘그냥 아무 데나 버리지, 뭘 그렇게 멀리까지…’라
그녀의 눈빛이 애절하다. 트레이드마크인 환한 웃음이 사라졌다. 사랑이 찾아오기를 애타게 기다린다.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에서 중전의 옷을 입은 한효주(25)의 모습이다. 늘 사랑스럽고 귀여움을 독차지하던 그녀가 데뷔 후 가장 슬픈 역을 맡았다. 하지만 한효주
■ CONCERT ◆킨 내한공연 키보드를 중심에 둔 신선한 록 사운드를 앞세워 네 장의 정규 음반 모두를 자국 차트 1위에 올려놓고 세계적으로 1000만 장 이상의 앨범을 판매한 영국 밴드의 두 번째 내한 무대. 24일 오후 8시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핸드볼경기장. 9만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