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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년 만에 알게 된 엄마의 눈물[고수리의 관계의 재발견]

    9년 만에 알게 된 엄마의 눈물[고수리의 관계의 재발견]

    남동생 결혼식을 앞두고 고향에서 엄마가 올라왔다. 자기 전에 누워서 이런저런 얘길 나눴다. 손님맞이랑 결혼식 식순, 혼주가 할 일 등등. 그리고 엄마에게 결혼식 끝나면 며칠 더 딸네 있다 가라고 했다. 자식들 모두 보낸 엄마가 마음 쓰인 탓이었다. 그런데 엄마가 고집을 부렸다. 결혼식…

    • 2024-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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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사, 주주에 충실 의무’ 상법 개정땐 득보다 실 우려[기고/지인엽]

    ‘이사, 주주에 충실 의무’ 상법 개정땐 득보다 실 우려[기고/지인엽]

    요즘 소수 주주(또는 일반 주주)의 이익이 지배 주주의 이익에 비해 비례적으로 보호되고 있지 못하니 ‘이사’는 ‘주주’에 대해 ‘비례적’으로 충실의무를 진다는 조문을 넣어 상법을 개정하자는 주장이 제기되어 논란이 되고 있다. 이 주장은 말 그대로 보면 설득력이 있다. 하지만 그리 간…

    • 2024-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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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념-발효는 한식의 축복…맛과 장기 보관 다 잡았다[권대영의 K푸드 인문학]

    양념-발효는 한식의 축복…맛과 장기 보관 다 잡았다[권대영의 K푸드 인문학]

    약 30만 년 전에 호모 사피엔스 인류가 지구상에 나타나서 먹을 것을 찾아 아프리카를 떠나 이동하기 시작했다. 수렵 생활을 하면서 물가를 따라가다가 어느 지역에 정착하기 시작한 것은 농경이 가능해지면서부터다. 중국과 우리나라는 황하 문명과 요하 문명으로 민족의 이동 뿌리가 갈라진다. …

    • 2024-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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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 칼럼]제왕적 당대표 이재명의 ‘여의도 독재’

    [김순덕 칼럼]제왕적 당대표 이재명의 ‘여의도 독재’

    더불어민주당이 잘해서 총선에서 압승했다고 믿는다면 착각이다. 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도 인정한 바다. 지난달 발표한 정책브리핑 ‘22대 총선 평가와 과제’에 따르면 총선 승패를 가른 핵심 요인으로 첫손에 꼽힌 것이 ‘윤석열 정부의 무능, 무책임, 무도한 불통 국정운영에 대한 국민의…

    • 2024-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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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조종엽]‘대왕고래 프로젝트’ 자료 비공개 전환 이유 뭘까

    [횡설수설/조종엽]‘대왕고래 프로젝트’ 자료 비공개 전환 이유 뭘까

    1987년 12월 8일 최창락 동력자원부 장관이 기자회견을 열고 “대륙붕 6-1광구에서 국내 최초로 양질의 대규모 가스층이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부산 동쪽 120km 해상 ‘돌고래3’ 시추공에서 생산 가능성을 시험한 결과 10시간 동안 가스가 분출돼 불길이 타올랐다는 것. 국내 대륙…

    • 2024-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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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내일/박형준]제2, 제3의 현대차-도레이 협력이 중요한 이유

    [오늘과 내일/박형준]제2, 제3의 현대차-도레이 협력이 중요한 이유

    도로를 달리는 자동차나 하늘을 나는 비행기는 무게를 줄여야 연료소비효율을 높일 수 있다. 하지만 안전을 위해 차체 혹은 기체의 강도는 높아야 한다. 땅과 하늘을 아우르는 모빌리티 기업을 추구하는 현대자동차그룹으로서는 단단하면서도 가벼운 철강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 일본 도레이그룹은 …

    • 2024-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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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김상운]日 사도광산 정부 대응, ‘군함도 실수’ 반복 말아야

    [광화문에서/김상운]日 사도광산 정부 대응, ‘군함도 실수’ 반복 말아야

    “군함도 때와 같은 실수를 저지르면 안 된다. 사도광산 조선인의 노동 및 생활실태를 반드시 사실에 따라 정직한 태도로 설명해야 한다.”(마쓰우라 고이치로 전 유네스코 사무총장) “사도광산의 노동환경은 매우 열악하고 위험했으며, 가장 위험한 업무는 조선인에게 배정됐다.”(아사노 도요미 …

    • 2024-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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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르지 않는 샘, 신화의 힘[김민의 영감 한 스푼]

    마르지 않는 샘, 신화의 힘[김민의 영감 한 스푼]

    50년 가까운 세월 동안 방대한 세계관을 이어가고 있는 ‘스타워즈’. 첫 트릴로지의 마지막 편인 ‘제다이의 귀환’을 발표한 1983년, 조지 루커스 감독은 자기 집으로 79세의 학자를 초대해 영화를 보여주는데요. 그는 ‘20세기 최고의 신화 연구자’로 꼽힌 조지프 캠벨(1904∼198…

    • 2024-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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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둔함과 맹신[이은화의 미술시간]〈323〉

    아둔함과 맹신[이은화의 미술시간]〈323〉

    성경이나 신화, 문학은 수많은 화가에게 영감의 원천이 돼 왔다. 18세기 이탈리아 화가 조반니 도메니코 티에폴로는 성경이나 신화 속 이야기를 생동감 있게 그려 큰 인기를 얻었다. 이 그림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전설적인 트로이 전쟁의 한 장면을 묘사하고 있다. 제목도 ‘트로이로 향하는…

    • 2024-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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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디어 내라 해놓고 아이디어 비난하면…[허태균의 한국인의 心淵]

    아이디어 내라 해놓고 아이디어 비난하면…[허태균의 한국인의 心淵]

    일반적인 상식과 일치하지 않는 심리학 연구결과는 너무 많다. 그중에 하나가 브레인스토밍(brainstorming)에 관한 연구들이다. 경험해보지 않은 새로운 문제에 직면해서 이미 알고 있는 일반적인 방법으로 해결이 힘들 때, 창의적인 해결방법을 찾고자 더 많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이끌어…

    • 2024-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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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너지 자립형 6평 ‘기후캐빈’… 우리도 ‘월든’에 살 수 있다[김대균의 건축의 미래]

    에너지 자립형 6평 ‘기후캐빈’… 우리도 ‘월든’에 살 수 있다[김대균의 건축의 미래]

    《작지만 효율-친환경성 큰 집집은 늘 같은 모습인 것 같지만, 한 발짝 물러나 사회 변화의 측면에서 본다면 거대한 변화에 직면하고 있다. 1인 세대가 확대되면서 혼자 사는 집의 주방 면적은 크게 줄어들었고, 재택근무가 확대되면서 집의 일부 공간은 업무를 보기 적합한 방식으로 전환되었다…

    • 2024-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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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평인 칼럼]이재명 재판 지연의 헌법적 문제

    [송평인 칼럼]이재명 재판 지연의 헌법적 문제

    검찰 수사를 곧이곧대로 믿지 않는다. 의심이 많아서가 아니라 형사 사건에서 검찰은 피고인과 마주 보는 일방 당사자일 뿐이기 때문에 수사에 비판적 거리를 유지하는 게 옳다. 다만 검사와 피고인의 공방 끝에 법원에서 선고가 내려졌을 때는 그것을 신뢰할 수밖에 없다. 판사가 다소 미심쩍을 …

    • 2024-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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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정임수]승진 거부권 달라는 대기업 노조

    [횡설수설/정임수]승진 거부권 달라는 대기업 노조

    직장인들의 로망이 ‘굵고 짧게’에서 ‘가늘고 길게’로 바뀐 계기는 1997년 외환위기다. 외환위기 이후 조기 퇴직이 일상화됐지만 개인의 노후 준비나 사회 안전망은 이를 쫓아가지 못하면서다. 20년이 더 흘러 워라밸을 챙기는 2030세대의 등장으로 ‘임포자’(임원 포기자), ‘승포자’(…

    • 2024-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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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내일/정미경]보내지도 않을 편지 쓰며 격노 참은 링컨 대통령

    [오늘과 내일/정미경]보내지도 않을 편지 쓰며 격노 참은 링컨 대통령

    ‘격노’라는 단어가 화제다. ‘격노’ ‘분노’ ‘진노’ 등 노(怒)자 들어가는 단어들의 차이점을 주변에 물어봤다. 확실한 차이는 몰라도 격노가 가장 화난 상태 같다는 것이 공통된 반응이다. 격(激) 때문이다. 현명한 리더는 화를 다스리는 법을 안다 과연 격노할 문제인지에 대해 의문을 …

    • 2024-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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