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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룸/김희균]행운을 빈다](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3/10/31/58578571.2.jpg)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수능 날이면 관공서 출근 시간을 늦추고 비행기 이착륙을 통제하는 나라. 이 사회에서 대입 시험이 갖는 의미는 무겁고 무섭다. 수능은 12년간 달려온 레이스를 단 하루에 평가받는 절차이므로 사실 실력뿐만 아니라 운이 중요하다. 시험 당일의…
![[@뉴스룸/하정민]‘첫 여성 ○○’의 함정](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3/10/30/58554105.1.jpg)
2007년 10월 세계 최고 명문 미국 하버드대가 역사학자 드루 길핀 파우스트 교수를 새 총장으로 맞이했다. 세계 언론이 ‘하버드의 첫 여성 총장’이라고 대서특필하자 파우스트 교수는 기자회견에서 말했다. “나는 하버드대의 여성 총장이 아니라 그냥 ‘하버드대 총장’입니다.” 올해 …
![[@뉴스룸/이상훈]그 남자의 ‘관광버스 춤’](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3/10/29/58525789.2.jpg)
얼마 전 한 시중은행 부행장으로 승진한 A 씨와 식사를 함께했다. 은행원 생활의 절반 이상을 영업 일선에서 보낸 자타 공인 영업통이다. 분위기가 무르익자 A 부행장은 영업 현장의 전설(?)을 자랑스레 얘기했다. “하여간 그 시절에는 단돈 10원이라도 예금 더 끌어오는 놈이 최고였…
![[@뉴스룸/손택균]리뷰의 효용](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3/10/28/58499227.1.jpg)
“이렇게 쓸데없는 글 내놓으며 먹고사는 사람들도 있구나.” 11년 전 한 친구가 전해온 그 어머니의 말이다. “네가 빌려준 영화 리뷰잡지 죽 한 번 넘겨보고 그러시더라.” 1000자 안팎 리뷰기사 작성에는 최소 반나절이 필요하다. 왔다갔다 관람하는 시간, 끙끙대는 시간, 쓰는 …
![[@뉴스룸/허진석]한국은 친절서비스 과잉 사회 아닐까요](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3/10/25/58448901.1.jpg)
최근 차를 운전해 한 대형마트를 찾았을 때다. 지하주차장에서 주차안내원은 차량이 들어올 때마다 허리를 90도로 꺾어 ‘과한’ 인사를 했다. 그러고는 “다른 층으로 안내하겠습니다”라는 말을, 배기가스 때문에 창문을 꼭 닫은 차량의 운전자가 들을 있도록 목청을 높여 알렸다. 왜 저렇게 하…
![[@뉴스룸/이승건]아무도 안 가겠다는 야구장](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3/10/23/58420626.2.jpg)
10월 7일자 @뉴스룸(‘그림의 떡’ 진해야구장)을 통해 창원시가 진해에 지으려는 야구장이 접근성이 떨어져 문제가 크다고 썼다. 일주일 뒤인 14일. 창원시의회 관계자들이 두산과 넥센의 준플레이오프 최종 5차전이 열리는 목동구장을 찾았다. 이들은 한국야구위원회(KBO) 양해영 사…
![[@뉴스룸/김용석]토마토 600t이 버려진 까닭은](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3/10/23/58395214.1.jpg)
경기 화성시 화옹간척지에 동부그룹이 세운 유리온실이 있다. 얼마 전 이곳을 찾았을 때 15만 m²의 첨단시설에서 수만 줄기의 토마토가 자라고 있었다. 일본 시장에서 인기 높은 고급 ‘다볼’ 품종이다. 하지만 지난해 말 이후 이곳에서 키운 토마토 1530t 중 600t은 버려졌다. 무슨…
![[@뉴스룸/민병선]팔자 좋은 영화기자?](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3/10/22/58369524.2.jpg)
그동안 칼럼에서 남의 눈의 티끌만 봐 온 것 같다. 가을 하늘이 높아지니 문득 ‘내 눈의 들보는 없었나’라는 생각이 든다. 3년째 영화 담당 기자로 일하며 자기반성을 해본다. 영화 기자의 임무는 좋은 영화와 나쁜 영화, 아니 관객이 볼 가치가 있는 영화와 그렇지 않은 영화를 선별하…
![[@뉴스룸/박선희]돈 안 들이고 백만장자처럼 사는 법](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3/10/21/58344988.1.jpg)
취재 중 알게 된 서울 시내 한 특급호텔의 헬스트레이너는 기업 오너와 최고경영자(CEO)를 구별하는 방법으로 ‘운동 시간대’를 들었다. CEO들은 출근 전 새벽에 쫓기듯 운동하지만 오너들은 오후 3∼4시쯤 나타나 여유롭게 운동을 즐긴다는 거였다. 고용주의 타임라인에 매여 살아야 하는 …
![[@뉴스룸/차지완]“참 경찰? 멋진 형사?”](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3/10/18/58295156.1.jpg)
여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사실이 어떻게 왜곡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가 있다. 그것도 ‘범죄사실’을 가려내는 일을 하는 경찰조직에서 벌어진 일이다. 9월 27일 오전 3시 반 서울 동대문경찰서 형사3팀 대기실. 현행범으로 체포된 공무집행방해 피의자 1명이 수갑이 풀린 채…
![[@뉴스룸/동정민]대통령 차도 세운 자카르타 교통체증](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3/10/17/58265483.2.jpg)
누구나 한 번쯤 대통령 경호원이 서서히 뛰다가 움직이는 차량에 훌쩍 뛰어 올라타는 장면을 TV로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를 보는 사람들은 멋지다고 생각하지만 경호원은 폼을 잡으려 하는 게 아니다. 대통령의 차는 멈춰서는 안 된다는 경호 원칙 때문에 대통령 차가 출발할 때까지 주변을 …
![[@뉴스룸/김희균]로코믹호러 국정감사](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3/10/16/58240038.1.jpg)
시청률 20%를 돌파하며 인기를 끌었던 SBS 드라마 ‘주군의 태양’은 ‘로코믹호러’라는 신조어를 만들었다. 로맨틱코미디에 귀신이 등장해 호러까지 결합된 장르라는 의미다. 14일 열린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교육부에 대한 국정감사는 완벽한 로코믹호러였다. 기자는 아침 출근길…
![[@뉴스룸/문병기]원칙에 우선한 ‘떼법’](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3/10/15/58215857.2.jpg)
‘도넛 이론’은 부동산 재테크에 밝은 투자자들이 금과옥조처럼 여기는 투자 이론 중 하나다. 신도시에 투자할 때는 개발계획이 발표된 지역에서 반경 30km가량 떨어진 지역에 투자해야 한다는 이론인데 가운데 부분을 먹을 수 없는 도넛처럼 토지 보상비가 적은 개발 중심지보다는 외곽지역을 노…
![[@뉴스룸/손택균]빨리, 남보다 빨리](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3/10/14/58186134.1.jpg)
지하철. 다음 역에서 내린다. 출입구 주변에는 박스아웃(농구에서 리바운드에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려고 몸으로 상대 팀 선수를 밀어내는 것)이 한창이다. 한 발 뒤로 물러선다. 어쨌든 내릴 수는 있을 테니. 갈아탄 버스에서도 비슷한 신경전이 벌어진다. 주말 강변북로. 포뮬러1(F1)의…
![[@뉴스룸/김용석]오너 경영인 박근혜](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3/10/10/58134075.1.jpg)
기업인들은 박근혜 대통령을 ‘오너 경영인’에 자주 비유한다. 어려서 부친의 영향으로 권력을 경험했다는 이유에서다. 박 대통령은 총수 가문의 오너 2세들처럼 어려서부터 아버지를 둘러싼 적나라한 인간 군상(群像)의 모습을 보면서 권력에 대한 조기교육을 받았다. 취임 후 인사를 할 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