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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대구 롯데백화점 상인점 4층 ‘아름다운가게’에서 한 고객이 의류를 기부하고 있다. 백화점은 다음 달 11일까지 아름다운가게 접수처를 통해 의류, 패션잡화, 신발, 도서·음반, 생활·주방용품, 소형가전 등 다양한 물품을 기증받아 23일 특판 행사를 열고, 수익금 전액을 경북 산불…

경남 ‘산청 산불’이 발생한 지 한 달 가까이 됐지만 정확한 발화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최초 신고자로 산불이 시작된 지점에 있었던 4명은 예초기 작업 중 불꽃은 발견했지만, 산불의 원인에 대해서는 진술을 못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19일 경남경찰청과 산청군은 지난 한 달간 산청 산불…

“벌과 나비가 다 타 죽어 꽃을 피워도 수정이 안돼요.”지난 18일 경북 의성군 단촌면에서 45년째 사과 농장을 짓는 김호인 씨(71)가 하소연했다.산과 인접한 이 일대에서 대형 산불로 직·간접적 피해를 본 곳이 많다. 2000평(0.6㏊)에 700여주의 사과나무를 키우는 김 씨도 지…

지난달 발생한 경북 산불 피해 면적을 중간 집계한 결과 당초 산림청 추산치(4만5157ha)의 2배에 가까운 9만 ha(헥타르)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전체 면적의 1.5배에 달한다. 피해액은 1조1306억 원으로 추산됐다. 17일 경북도에 따르면 정부 기관 합동조사 결과 경북 5…

“송이산이 하루아침에 잿더미 돼뿌고, 이젠 완전 절단 나삤다. 젊은 사람들도 다 떠날 낀데이.” 16일 경북 영덕군 지품면에서 만난 신두기 씨(72)는 까맣게 타버린 산을 등진 채 눈을 질끈 감고 이렇게 말했다. 신 씨는 40년 동안 10ha(헥타르) 넓이 산에 소나무를 심고 송이버섯…

지난달 발생한 경북 산불 피해 면적을 중간 집계한 결과 당초 산림청 추산치(4만5157ha)의 2배에 가까운 9만ha(헥타르)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전체 면적의 1.5배에 달한다. 피해액은 1조1306억 원으로 추산됐다.17일 경북도에 따르면 정부 기관 합동조사 결과 경북 5개 …
![“그 아 아니었으면 우린 다 죽었데이” 산불서 어르신 구한 이방인 [따만사]](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4/18/131447945.1.jpg)
그날 밤 평화롭던 어촌은 지옥으로 변했다. 바람을 타고 몰아친 불길은 뒷산을 넘어 작은 포구 마을을 집어삼키기 시작했다. 3월 25일 밤 10시경 경북 영덕군 축산면 경정3리 밤하늘이 검붉게 물들었다. 늦은 밤이라 마을은 고요했고, 일부 주민은 일찌감치 잠자리에 들었다. 포탄처럼 날아…

경북 초대형 산불의 산림 피해 면적이 기존 발표된 4만5000㏊보다 2배 넓은 9만여㏊, 축구장 6만4260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17일 산불합동조사본부에 따르면 경북 5개 시·군의 산불 피해 면적이 9만㏊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달 28일 산림청이 주불 진화 완료 …

정부가 최근 경북에서 발생한 초고속 산불을 계기로, 산불 확산 범위를 예측할 때 평균 풍속뿐 아니라 최대순간풍속도 반영하기로 했다. 대형 산불 시 주민 대피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행정안전부는 16일 ‘초고속 산불 대비 주민 대피 체계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지난달 영남 지역 산…
경남 지역 기관 및 기업 9곳이 산청·하동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성금 11억 원을 기탁했다. 경남도는 16일 도정회의실에서 산청·하동 산불 피해 성금 전달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경남농협이 성금 5억 원을, BNK경남은행이 2억 원을 각각 모금기관인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

정부가 초고속 산불 확산에 따른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 주민대피체계를 전면 손질한다.경북에서 발생한 초고속 산불 당시, 고령자 등 이동 취약계층의 피해가 컸던 점을 반영해 앞으로는 위험지역 주민은 산불 도달 5시간 전에, 취약계층은 8시간 전에 사전 대피하도록 기준을 새로 마련했다. …

“산불 피해 지역에 놀러 오는 걸 민폐라고 생각 안 했으면 좋겠는데….” 15일 경북 안동시 하회마을에서 만난 권영길 이장은 깊은 한숨을 내쉬며 이렇게 말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봄이면 국내외 관광객들로 붐비던 하회마을은 지난달 대형 산불이 발생한 뒤 방문객이 급감했다. 권 …

“산불 피해 지역 놀러온다고 민폐라고 생각 안 했으면 좋겠는데….”15일 경북 안동시 하회마을에서 만난 권영길 이장은 깊은 한숨을 내쉬며 이렇게 말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봄이면 국내외 관광객들로 붐비던 하회마을은 지난달 대형 산불이 발생한 뒤 방문객이 급감했다. 권 이장은 …

경남·경북 대형산불이 진화된 지 보름이 지났지만 임시 거처에서 생활 중인 이재민은 3546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피해 주민들을 돕기 위한 국민성금은 1340억원 가까이 모금됐다.15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산불로 인한 인명 피해는 사망 …

“경북 영덕군 공판장에 나오는 송이의 약 70%는 지난달 산불로 타 버린 숲에서 자랐어요. 송이 채취만 전업으로 하시는 분들은 생계가 막막한 상황이죠. 공급량 자체가 줄어 송이 가격도 더 뛸 수밖에 없고요.”14일 영덕송이생산자협의회 관계자는 이같이 말하며 한숨을 쉬었다. 영덕군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