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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부터 시골에서 살아서 산불은 많이 겪었지만, 이런 산불은 처음입니다. 마치 ‘화산’이 폭발하는 것처럼 굉음과 함께 불덩이가 비닐하우스와 집을 덮쳤고, 부리나케 겨우 몸만 빠져나와 마을회관 쪽으로 도망쳤습니다”26일, 경북 영양군 석보면 화매2리 마을회관. 황호진 씨(66)는 …

“마음이 참담합니다. 사찰을 지키지 못하다니….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고운사 보장 스님)26일 오후 1시 반경 경북 의성군 ‘고운사(孤雲寺)’. 어제까지 의상대사가 창건한 천년사찰이 있던 자리는 시꺼먼 잔해와 재만 가득했다. 대웅전과 명부전은 불길을 피했으나 국가유산 보물인…

지난 22일 경북 의성에서 시작한 산불이 안동 등으로 확산한 가운데 26일 서재철 녹색연합 전문위원은 “오늘 아침 상황은 대한민국이 생긴 이래 처음 맞이하는 대형 산불이고 2022년 울진 산불과 2000년 동해안 산불을 능가한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서재철 위원은 이날 CBS 라디오 …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확산 중인 가운데, 경북 안동의 한 골프장이 불길이 번지는 위험한 상황에도 영업을 강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신이 안동의 한 골프장에서 근무하는 캐디라고 밝힌 글쓴이 A 씨가 화마가 번지는 주차장…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이 공식 웹사이트의 지구관측 이미지로 올린 최근 사진 중 하나에 한국 경상도 지역에서 흰 연기가 솟구치는 모습이 포착됐다.최근 나사 웹사이트에는 ‘3월 22일’이라는 날짜가 붙은 이 사진이 올라왔는데, 이는 나사의 아쿠아 위성이 당일 위성 센서인 모디스(M…

영남권에서 발생한 초대형 산불로 산불진화대원과 주민이 목숨을 잃고, 이재민도 2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산불 발생 시 올바른 대처 요령에 대한 관심과 정보 제공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산림청의 ‘산불방지 국민행동요령’과 행정안전부의 ‘사회재난 안전요령’에 따르면, 산불 발생 시 자신의…

경북 의성, 경남 산청, 울산 울주 등 대형 산불이 발생한 지역의 피해 복구를 위한 유통업계의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롯데그룹은 대형 산불 피해를 입은 지역의 신속한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성금 10억 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한다고 26일 밝혔다. 이와 함께 롯데유통군은…

사회공헌 재단법인 에이스경암은 안성호 에이스침대 대표가 경상도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5억 원을 기탁했다고 26일 밝혔다.에이스경암은 에이스침대 창업자인 고(故) 안유수 전 이사장이 사회공헌 사업을 위해 설립했다. 안 전 이사장은 생전…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은 경남 및 경북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피해를 본 아동과 이재민을 돕기 위해 5억 원 규모의 긴급구호 활동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초기 대응으로는 담요와 긴급구호키트 지원으로 1억5000만 원과 긴급 생계비 등 재건 지원에 약 3억5000만 원을 …

“옷만 걸치고 그대로 피신했어요. 집이 불에 다 타서 이제 어디로 돌아가야 할 지 고민입니다.”경북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이 영덕으로 번져 영덕국민체육센터로 대피한 주민의 목소리다.영덕군 영덕읍 삼계리에 살고 있는 주민 주모(85·여)씨는 “산불로 인해 정신없이 대피소로 대피했다”며 연…

경남 산청군의 산불이 지리산 국립공원 경계에 닿았다. 산불 현장과 지리산 천왕봉까지의 거리는 약 8.5km다. 26일 산불은 지리산국립공원 경계선 기준 안쪽으로 200m까지 확산됐다. 산불현장통합지휘본부 관계자는 “오후 12시 30분 기준 경계선 200m까지 산불이 들어갔고 화선은 3…

26일 오후 12시40분 경북 안동시 풍천면 하회리 하회마을.경북 의성군에서 시작된 대형 산불이 인접한 안동을 향해 오면서 적막감이 하회마을에 흐르고 있었다. 산불로 발생한 연기가 세계문화유산인 안동 하회마을과 병산서원까지 뒤덮었기 때문이다.평소 관광객들로 북적였던 하회마을은 산불 확…

경북 의성 산불 현장에서 진화 작업 중이던 헬기가 추락해 조종사 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직후 산림청은 헬기를 이용한 산불 진화 작업을 일시 중단했다가 약 3시간 반 만에 운영을 재개했다.26일 산림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54분경 의성군 신평면 교안리에서 산불…

지난 22일 발생한 경북 의성 산불이 닷새째 확산하는 가운데 위성 열화상 사진 등으로 피해 면적이 표시된 모습이 관측됐다.26일 국립해양조사원 국가해양위성센터에 따르면 위성 영상을 통한 열 분포 지역이 의성·안동·영양·청송·영덕·포항으로 펼쳐져 있으며, 산불로 발생한 연기의 이동 모습…

경북 의성발(發) 대형 산불 여파로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한 영양과 안동지역에 화염의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26일 정부 당국에 따르면 영양 입암면 일대와 영양읍 일대는 주민 사전 대피령이 발령됐다. 영양군은 이날 오전 10시 40분 재난 문자를 통해 “입암면 흥구리 일대에 산불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