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집 아닐세” 집값 폭등에도 공매 절차 ‘쓴맛’ 前 대통령들
“식사가 6시 40분에 된다는대요.”7월 6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한 개인주택 담벼락 너머로 여성의 목소리가 들렸다. 이곳은 전두환 전 대통령의 ‘연희동 사저’다. 건물 연면적이 419.56㎡에 달한다. 본채와 정원이 각각 부인 이순자 씨와 옛 비서관 이택수 씨 명의로 등기됐…
- 2021-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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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가 6시 40분에 된다는대요.”7월 6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한 개인주택 담벼락 너머로 여성의 목소리가 들렸다. 이곳은 전두환 전 대통령의 ‘연희동 사저’다. 건물 연면적이 419.56㎡에 달한다. 본채와 정원이 각각 부인 이순자 씨와 옛 비서관 이택수 씨 명의로 등기됐…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이 보수의 적자이자 야당의 맏아들을 자처해온 홍준표 의원을 ‘홍감탱이’라고 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더불어민주당(민주당) 대권 예비후보로 나선 데 이어,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도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모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대…

기성세대의 고급 취미로 여겨지던 골프가 대중 스포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2030세대 ‘골린이’(골프+어린이)가 급증세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가 발간한 ‘레저백서 2020’은 2030세대 골프 인구가 올해 115만 명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추산한다. 전체 골프 인구 대비 23%에 해…

더불어민주당(민주당)이 MZ세대(1980~2000년대생) 표심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4·7 재보궐선거에서 쓴맛을 본 탓이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6월 16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청년 특임장관직 신설을 제안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닷새 뒤 화답하듯 청와대 청년비서관에 20대…

‘도리도리 윤석열’, “마…에…으…거… 간투사 없인 말 못 하나”.6월 29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연설은 지지자들 환호를 뿜어 올릴 ‘열 덩어리’는 아니었다. 검사가 국민 앞에 설 일은 거의 없다. 그러한 베일 덕분에 윤 전 총장의 카리스마가 커진 측면도 있다. 검사는 피고 측과 …

대선 구도가 ‘이재명 대 윤석열’로 좁혀지고 있다. 두 사람에 만족하지 못할 국민도 제법 있겠지만, 남은 8개월 동안 판도를 뒤엎을 만한 주자가 보이지 않고 상상하기도 어렵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경선 일정을 둘러싼 샅바 싸움에서 승리하며 ‘9월 선출’을 지켜냈다. 경선 일정을 두고…

#1 지난해 20대 여성 A씨는 자격증 9개, 경리 업무 5년 경력 등을 내세워 한 중소기업에 취업했다. A씨는 출근 첫날부터 반년 동안 회삿돈 5억6000만 원을 횡령했다. 대표 위임장을 위조해 법인 OTP(일회용 비밀번호 생성장치)를 발급받아 거래 대금을 빼돌리는 수법이었다. 피해…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지도 참조)발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GTX-C 노선 정차역으로 추가된 인덕원역(경기 안양시 동안구) 인근의 아파트 단지는 주간 가격 상승률 0.95%로 전국 최고치를 기록했다(한국부동산원 6월 3주 차 통계). 해당 지역 ‘대장주’ 인덕원푸르…

“윤석열, 잘 알지. 오늘 초청 간담회도 열어요.”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권 도전 선언을 하루 앞둔 6월 28일 자신을 당 부총재이자 자산운용사 대표로 소개한 이모 씨가 말했다. 이씨의 가짜 직함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그는 윤석열후원위원회 대표도 맡고 있다. 올해 초 서울 강남구…

6월 30일 불구속 기소된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어떤 사람인가. 한양대 공과대학 주차장에는 ‘백운규 교수 전용 주차구역’이 있다. 한양대가 배출한 장관이라서 만들어준 것이 아니다. 전용 주차구역 표시 안에는 HCR와 함께 이를 풀어놓은 ‘Highly Cited Resear…

“저 윤석열,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겠다는 절실함으로 나섰습니다.”윤석열(61) 전 검찰총장이 6월 29일 서울 서초구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에서 “정권교체라는 국민의 열망에 부응하지 못하면 국민과 역사 앞에 씻을 수 없는 죄를 짓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대권 도전 선언이다. 검찰…

“과도한 분산투자는 투자 대상에 대한 무지의 표현이다.”김현준(37) 더퍼블릭자산운용 대표의 투자 철학이다. 그는 “종목을 여러 개 갖고 있으면 일간 자산 변동성이 줄어들어 포트폴리오가 안정적으로 운용된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10개 기업에 투자하든, 100개 기업에 투자하든 시장 …

7월 1일로 중국공산당이 창당 100년을 맞는다. 중국공산당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리다자오(李大釗·1889~1927)다. 리다자오는 천두슈(陳獨秀·1879~1942)와 함께 중국공산당 창당에 기여한 중국 최초 마르크스주의자다. 천두슈가 1915년 잡지 ‘신청년’을 창간해 새…

“민주당 선배들은 권력구조상 민주주의 시대를 열었지만 생활에서 민주주의는 열지 못했다.”더불어민주당(민주당) 이동학(39) 최고위원의 말이다. 그는 민주당의 유일한 30대 청년 최고위원이다. 6월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만난 그는 “젊은이들이 이들을 꼰대라고 이야기하는 까닭도 결…

6월 9~12일 부산에서 열린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최대 이슈는 한국형 경항공모함(CVX) 사업이다. 건조비용 2조3000억 원의 매머드급 사업으로, 단일 함정 건조로는 한국군 사상 최대 규모다. 사업 수주를 놓고 국내 굴지 조선사인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이 격돌하고 있으며…

작전세력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때가 무르익었다는 방증이다. 조만간 각 당은 차기 대선 경선을 시작한다. 본선보다 치열할 공산이 크다. 경선만 통과하면 본선은 ‘떼어 놓은 당상’이라는 인식이 강할수록 더 그렇다. 집권 가능성이 높아진 국민의힘의 현 상황이기도 하다. 압도적 1위가 있다면…

바야흐로 비건(vegan) 푸드 시대다. 한국채식비건협회에 따르면 국내 채식 인구는 2008년 15만 명에서 2018년 150만 명으로 10배 증가했다. 채식 수요가 급격하게 늘면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유튜브에는 ‘채식러’ 인증이 넘쳐나고 있다. 이런 트렌드 변화에 발맞춰 식…

이른바 ‘윤석열 X파일 사건’이 당초 예상과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갈 공산이 커졌다. 김무성 전 의원 보좌관 출신으로 6월 19일 페이스북에 이 파일을 입수했다고 밝혀 주목을 끈 장성철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은 6월 23일 SBS ‘주영진의 뉴스프리핑’에 출연해 “(이 파일을) 파…

‘은퇴가 얼마 남지 않은 50대라면 안전성이 높은 투자의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 지금까지 투자 상식은 이랬다. 하지만 이코노미스트 홍춘욱(52) 박사는 “노후 대비, 100% 안전 추구하다 100% 위험에 빠진다”고 말한다. 5월 물가상승률이 2.6%를 기록했는데 예금금리는 0%대에…

6월 1일 다주택자 양도소득세(양도세) 중과 및 전월세신고제가 도입됐다. 그 전에 서둘러 주택을 정리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차라리 세금 내고 만다”며 버티기에 돌입한 이도 적잖다. 임대차 3법(전월세신고제·전월세상한제·계약갱신청구권제)의 ‘마지막 퍼즐’로 불리는 ‘전월세신고제’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