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초 조문’만 허용… 경직된 사회주의체제 머물러
28일 오전 9시경 피델 카스트로 전 국가평의회 의장의 공식 분향소가 마련된 수도 아바나의 호세마르티혁명광장 인근에 도착했을 때 거대한 군중의 물결에 깜짝 놀랐다. 25일 타계한 카스트로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하려는 조문 행렬의 끝이 보이지 않았다. 여기저기서 “새벽 3시부터 줄을 섰다…
- 2016-11-30
- 좋아요 개
- 코멘트 개

28일 오전 9시경 피델 카스트로 전 국가평의회 의장의 공식 분향소가 마련된 수도 아바나의 호세마르티혁명광장 인근에 도착했을 때 거대한 군중의 물결에 깜짝 놀랐다. 25일 타계한 카스트로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하려는 조문 행렬의 끝이 보이지 않았다. 여기저기서 “새벽 3시부터 줄을 섰다…

미국과 쿠바 사이에 불던 훈풍이 피델 카스트로 국가평의회 의장 서거 이후 난기류로 변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사진)이 직접 나서 “미국을 위한 더 나은 협상에 나서지 않으면 다시 관계를 단절하겠다”며 쿠바를 압박했다. 쿠바의 개혁 개방을 본보기 삼으려던 다른 중남…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국교 정상화라는 ‘데탕트’를 이뤄낸 미국-쿠바 관계가 도널드 트럼프 새 행정부에선 다시 삐걱거릴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당선인이 대선 유세 때 인권 개선 등 미국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으면 국교 정상화 조치를 원점으로 되돌릴 수 있다고 밝힌 데 이어 트럼프 측근들…

‘쿠바혁명의 최고사령관’ 피델 카스트로 전 국가평의회 의장이 25일 타계한 지 이틀이 지난 27일까지 쿠바의 4대 국영방송은 24시간 내내 그의 생전 모습을 기록한 다큐멘터리만 내보냈다. 동생인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고인의 뜻에 따라 26일 화장하겠다”고 밝혔지만 카…
정부가 피델 카스트로 전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의 장례와 관련한 조문외교 대책을 고심하고 있다. 외교 당국자는 27일 “주멕시코 한국대사관(쿠바 관할 공관)을 중심으로 대책을 협의 중이며 쿠바가 미수교국인 만큼 조문 여부와 수위를 신중하게 조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몬테네그로, 시리아,…

쿠바 전역이 숨죽인 새벽이 지나고 날이 밝았지만 아바나는 여전히 깊은 침묵의 도시였다. ‘쿠바 혁명의 최고사령관’이자 냉전시대를 대표한 공산 진영의 마지막 지도자 피델 카스트로 전 국가평의회 의장이 25일 오후 10시 29분(현지 시간) 향년 90세의 나이로 타계했다. 침통한 분위기 …
25일 타계한 피델 카스트로 전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에 대해 대부분의 각국 정상은 ‘역사적인 인물’이라고 평가했지만 일부는 부정적인 유산을 강조하기도 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6일 백악관 성명을 통해 “역사는 한 인물이 그의 주변 사람들과 전 세계에 미친 엄청난 영향을 기…

“이 정권이 모든 수단을 동원해 진실을 억압하고 나를 망각 속에 묻어둘 것임을 안다. 하지만 내 목소리는 사그라지지 않을 것이다. 나를 저주하라. 전혀 개의치 않는다. 역사가 나를 무죄라 하리라.” 한국이 전후(戰後) 혼란에 휩싸여 있던 1953년 9월. 중남미 쿠바의 법정에서는 2…

피델 카스트로 전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의 사망으로 쿠바의 변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동생 라울 카스트로 현 국가평의회 의장에게 권좌를 물려준 지 10년이 됐지만 피델의 영향력이 여전했던 만큼 쿠바가 더 빠르게 변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라울은 2014년 미국과 역사적인 국교 정상…
“올림픽에 ‘암살에서 살아남기’ 종목이 있다면 내가 금메달을 땄을 것이다.” 25일 타계한 쿠바 공산혁명 지도자 피델 카스트로의 말이다. 쿠바를 공산화한 것도 모자라 중남미 전역에 공산혁명을 퍼뜨리려 한 카스트로는 미국에 눈엣가시 같은 존재였다. 미국 중앙정보국(CIA)은 그를 암…

중앙 아메리카에 위치한 엘살바도르 엘살바도르에서 규모 7.0 강진이 발생했다. 당초 발표된 지진의 규모는 7.2였으나 이후 하향 조정됐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24일 12시 43분(현지시간)께 엘살바도르 엘 트리운포 시 항구에서 남남서쪽으로 149.7㎞ 떨어진 바다에서 규모…
![[카드뉴스] 朴대통령, 브라질 ‘호세프의 길’ 걸을 것인가](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6/11/21/81445432.2.jpg)
#. 박근혜 대통령은 호세프의 길을 걸을 것인가 #. "나는 5400만 명이 선출한 대통령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민주주의와 미래를 위해 연설하고 있다. 저들은 나를 끌어내리기 위해 지금 쿠데타를 벌이고 있다. 나는 거대한 불의(不義)의 희생양이다." -지우마 호세프 전 브라…
한국이 체결한 첫 자유무역협정(FTA)인 한-칠레 FTA가 발효된 지 12년 만에 수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칠레 정부와 개선 협상을 통해 냉장고 세탁기 등의 대(對)칠레 수출 확대를 꾀할 방침이다. 하지만 칠레산 농산물 수입이 늘어나 국내 농가가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도 나…
![[카드뉴스]남아공에도 최순실이? 대통령 절친의 국정농단](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6/11/04/81174454.3.jpg)
#. 남아공도 비선실세 파문 대통령 절친 재벌의 국정농단 #. "굽타 형제들이 도움을 요청하면 꼭 도와줘라" -제이컵 주마 남아공 대통령이 홍보수석에게 지시한 내용 #. 지구 반대편 남아프리카공화국도 비선실세 논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인도계 재벌 굽타 가문 삼형…

인구 618만 명의 중미 국가 니카라과에선 세계 최초의 남편 대통령-부인 부통령, 이른바 ‘퍼스트 커플’의 탄생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뉴욕타임스(NYT)는 “6일 실시되는 니카라과 대선에서 통산 4선이자 3연임에 도전하는 다니엘 오르테가 현 대통령(71)과 그 부인이자 부통령 러닝메이…

경제인 출신 우파 남미 대통령들이 친(親)시장 정책으로 경제성장률을 끌어올리고 있다. 남미는 지난해 상반기만 해도 좌파 정권이 대부분이었으나 지난해 말부터 아르헨티나, 페루 등에선 선거를 통해 우파 정치인들이 속속 권좌에 올랐다.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페루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중남미 …

베네수엘라의 영아 사망률이 내전 중인 시리아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극심한 경제난 탓에 베네수엘라에서 태어난 신생아들이 제대로 된 의료조치를 받지 못하고 죽어가는 일이 속출하고 있다는 것이다. 오일머니를 기반으로 무상의료를 제공해 한때 남미의 복지국가로 여겨졌던 베네수엘라는 최근 …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이 상금 800만 크로나(약 10억2000만 원)를 내전 희생자들에게 기부하기로 했다. 산토스 대통령은 52년간 계속된 반군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과의 내전을 끝내는 평화협정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아 7일 노벨상 수상자로 …
![[횡설수설/이진]선불(先拂) 노벨 평화상](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6/10/10/80703238.1.jpg)
시어도어 루스벨트 미국 대통령은 러일전쟁을 중재한 공로로 1906년 노벨 평화상을 받았다. 하지만 그는 ‘제국주의자’로 불릴 만큼 평화와는 거리가 먼 인물이었다. 스페인과 전쟁할 때는 민병대를 조직해 싸울 정도로 전투에 앞장섰고 ‘먼로주의’를 내세워 유럽 열강이 남미에 얼씬도 못 하게…

지난달 26일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65)과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 지도자 로드리고 론도뇨(57)가 52년간 지속된 콜롬비아 내전을 끝내는 평화협정안에 서명했을 때 세계 언론은 “올해 노벨 평화상은 결정됐다”고 평가했다. 내전에서 사용된 총알 탄피를 녹여 만든 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