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신도시 분양 '작년 1/3 수준'

  • 동아경제
  • 입력 2016년 5월 18일 10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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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위례 신도시 공급 없어…양주, 파주신도시도 1000여 가구가 전부
-2분기 1만4000여 가구 분양

2기 신도시 중 광교·위례 등의 신도시 아파트 분양이 거의 마무리되면서 올해 수도권 신도시 분양 물량이 크게 감소할 예정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2기 신도시에 분양하는 아파트(국민임대·공공임대 제외)는 19단지 1만4100가구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48단지 3만9213가구의 36% 수준이다.
자료:부동산114
자료:부동산114
신도시 분양물량이 감소한 주요 원인은 광교, 위례신도시 분양이 거의 끝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광교신도시는 2008년 첫 분양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2만8000여 가구가 공급됐으며 법원용지인 A17블록 500여 가구를 제외하면 더 이상 공급이 없다.

2011년부터 2만여 가구를 분양한 위례신도시도 군부대 이전이 늦춰지면서 당분간 공급이 없고 파주 운정신도시와 양주신도시도 올해 각각 1049가구, 1160가구 분양이 전부다.

가격도 오름세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동탄2신도시, 위례신도시 등 2기 신도시의 아파트 평균 매매 값은 올해 4월 기준으로 1년 전과 비교해 3.3㎡당 90만 원(1218만 원→1308만 원) 올랐다. 같은 기간 경기도의 3.3㎡당 42만 원(943만→985만 원) 상승에 비하면 두 배가량 상승했다.

실제 동탄2신도시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시범단지 ‘동탄역 더샵 센트럴시티(874가구, 2015년 9월 입주)’ 전용면적 84㎡는 현재 5억3000만~5억4000만 원에 매물이 나온다. 2013년 분양 당시 분양가가 3억2000만~3억7000만 원이었으므로 현재 1억5000만 원이 넘는 웃돈이 붙은 셈이다. 위례신도시의 위례 아이파크 1차(400가구, 2015년 11월 입주) 전용면적 87㎡도 분양가(3.3㎡당 6억1000만 원대)보다 1억 이상이 오른 7억1000만~7억300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위너스에셋 소병길대표는 “2000년대 들어 조성된 판교·위례·광교 등 2기 신도시는 교통 여건 및 기반시설이 잘 갖춰졌고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가격 경쟁력이 있다”며 “특히 올해 들어 신규 공급물량이 급감해 신도시 아파트의 희소가치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건설은 A36블록에 공급하는 ‘동탄역 더샵 센트럴시티 2차’를 지난 13일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에 나섰다. 지하 1층~지상 최고 25층, 10개 동, 중소형 745가구로 SRT동탄역이 가깝다. 18일 1순위 청약접수다. 한신공영도 ‘동탄2신도시 A47블록 한신휴플러스’를 93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양주신도시에서는 대림산업이 A-18블록에서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 2차’의 분양 중이며 김포한강신도시에서는 반도건설이 Ac-20블록에서 ‘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 6차’를 199가구를 선뵐 예정이다.
정우룡 동아닷컴 기자 wr1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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