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으로 인해 앞으로 8년 뒤인 2024년부터 노동력 부족이 시작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상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부연구위원이 21일 공개한 ‘인구경쟁력 확보를 위한 정책 대응’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부터 노동력의 수요와 공급의 균형이 깨지기 시작하고, 이후 노동력 공급 부족이 급격히 심해지다가, 2060년엔 900만 명이 넘는 노동력이 부족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2060년 전체 인구의 20%를 넘는 수준이다.
이 부연구위원은 통계청의 장래인구 추계 자료를 토대로 국내 노동시장이 가장 큰 규모에 이르렀을 때를 노동수요 기준으로 설정하고, 해당 연도의 연령별 고용률이 지속한다는 가정 아래 노동공급 규모를 산출했다. 이어 노동시장에서 발생하는 노동수요와 공급 간의 차이로 노동력 부족분을 추정했다.
이 부연구위원은 “이런 노동력 부족현상은 저출산과 고령화에 따른 인구변동으로 우리나라 경제규모가 작아질 위험성이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우선 여성이나 중고령자의 노동력 활용을 높일 방안부터 고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본보는 ‘탈출! 인구절벽’ 시리즈 첫 회를 통해 대한민국의 국가 경제를 떠받치는 핵심생산인구(25~49세)가 2024년 이후 1800만 명 아래로 내려간다는 점을 예측한 후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2016년 1월 4일자 A1, 4, 5면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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