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과 함께하는 공기업]김진만 축산물안전관리인증원 원장 기고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2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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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 데이터 개방해 안심 축산물 만들자”

김진만 신임원장
김진만 신임원장

스마트폰을 구매하면 필수적으로 다운받는 앱이 있다. 바로 버스와 지하철의 도착시간·소요시간·이동경로 등을 알려주는 다양한 교통서비스 앱이다. 서울뿐 아니라 간단한 설정 변경으로 전국의 버스와 지하철의 정보를 받을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다.

또한 도심 지역에서 주차장을 찾는 사람에게 주변의 가까운 무료·공영 주차장 검색과 주차위치 찾기, 알람 서비스를 제공하는 ‘파킹박’과 갑자기 몸이 아픈 사람들에게 비상진료기관 및 약국 검색을 제공하는 ‘굿닥’, 화장품의 성분, 안전도 등을 알기 쉽게 보여주는 ‘화해’는 모두 공공데이터를 민간에 개방해서 성공한 사례들이다.

이러한 사례는 모두 국민중심 정부 운영방식인 정부3.0의 성과이다. 축산물안전관리인증원도 이러한 정부 정책과 호응하기 위해 축산물 관련 데이터를 집약해서 ‘FRESH(Fresh Report on Safety of HACCP) 웹&앱’을 개발하고 있다. FRESH는 2015년 국가DB사업 과제 중 하나인 ‘HACCP 인증 안전먹거리 연계통합 DB구축 사업’의 대국민 맞춤형 서비스 사이트다.

최근 소비자의 식품안전 의식 수준이 날로 높아지면서 축산물에 대한 관심도 함께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하지만 현재 축산물안전관리인증원이 개발 중인 FRESH를 이용하면 언제 어디서나 축산물 제품 관련 다양한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마트에서 장을 보다가 스마트폰의 FRESH 앱을 통해 제품명을 검색하면 제품의 위생안전지수, 축산물 HACCP 인증 여부, 유통 정보, 가격, 취급 방법 등 소비자가 궁금해하는 안전먹거리 정보를 선제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FRESH를 소비자가 먼저 찾아 사용하는 맞춤형 서비스로 제공하기 위해 최근 국회 의원회관에서 ‘데이터 기반 축산물 안전먹거리 정보 서비스 활용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소비자단체와 식품의약품안전처, 농림축산식품부, 학계 및 산업계 등이 참여하는 채널을 마련하고, FRESH 사이트에 대한 보완 개선사항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는 등 단계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고자 한다.

안전한 축산물 소비를 위해서는 데이터 기반의 서비스인 FRESH가 우리 생활에 필수 앱으로 통용되어야 한다. 정부가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불량식품 척결’ 실현과 국민들의 안전먹거리 확보에 ‘FRESH’가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

최윤호 기자 uk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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