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시민이 곧 주인’ 활발한 소통… 교육·안전·의료 공공성 빛나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2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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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사회공헌기업 대상]

‘시민이 곧 주인이다.’

성남시의 사회공헌 활동은 이 한마디로 표현된다. 성남시는 ‘시정의 주인은 곧 시민’이라는 이재명 시장의 시정철학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의 혁신을 이루고 지방자치단체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린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적극적인 소통의 리더십으로 성남시의 지속 가능한 성장 발판을 마련해온 이재명 시장이 ‘2015 대한민국 사회공헌기업대상’ 지역사회 발전 부문 대상에 선정됐다.

성남시의 사회공헌은 시민과의 활발한 소통에서 출발한다. 이 시장은 지역사회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1월 20일부터 2월 16일까지 48개 동 주민 센터를 직접 찾아가 시민 애로 및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특히 이번 새해 현장방문은 지난해와 달리 ‘성남형 교육지원사업’의 정책 수혜 당사자인 초·중·고등학생들이 직접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건의했다.

성남시는 지난해부터 창의교육과 체험학습, 예체능교육 등 학교별 특화된 프로그램을 통해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하는 성남형 교육지원 사업을 펼쳐왔다. 교육예산도 전국 최고 수준인 700억 원 규모이지만 이에 만족하지 않고 민선 6기 말까지 교육비 예산을 1000억 원대로 늘린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안전·의료 분야의 ‘공공성’ 강화 시책과 구체적인 실현방안을 제시한 점도 성남시가 높은 점수를 받은 이유다. 성남시는 우선 범죄와 재해로부터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전국 최초로 가칭 ‘성남시민안전순찰대’를 창설하고 시민의 안전과 주거복지 향상을 위한 ‘행복안전관리사무소’도 설치할 방침이다. 시민안전순찰대는 500명으로 구성해 치안 사각지대를 없앨 계획이다.

시민 건강권 확보를 위해 추진 중인 성남시의료원은 517병상의 종합병원으로 연면적 8만2777m²(지하 4층 지상 9층) 규모에 23개 진료과목을 개설하고 60명이 넘는 전문의가 근무하게 된다.

경제 문제로 고통받고 있는 시민들을 위한 ‘빚 탕감’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다. 성남시는 지난해 9월부터 시민 성금으로 장기 연체 부실 채권을 싼값에 사들여 강도 높은 추심에 고통받는 서민의 빚을 청산하는 범사회 연대 모금 운동을 펼치고 있다.

종교단체와 기업체, 전통시장 상인까지 각계각층이 동참하는 빚 탕감 프로젝트는 최근 5개월간 33억3000만 원의 부실 악성채권을 소각하거나 파쇄해 서민 539명을 구제하는 성과를 냈다.

이 시장은 “꼬리를 잡아 몸통을 흔든다는 모토로 모든 사람에게 기회가 공정하게 부여된 사회, 권한이나 예산이 독점되지 않고 공정하게 분배되는 시정을 펼칠 것”이라며 “앞으로 공공성 강화 3종 세트인 안전·의료·교육에 집중해 삶의 질 세계 100대 도시 성남이 되도록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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