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학연구원, ‘천부경’ 주제로 국내학술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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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5월 29일 11시 27분


최근 K-POP과 드라마를 시작으로 한류 열풍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한국 고유의 사상과 철학은 한류 열풍의 중심이 아니었던 것이 사실. 하지만 이 시기에 뜻깊은 국제학술대회가 열려 화제가 됐다.

지난 5월 19일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소속 국학연구원이 선불교(仙佛敎)와 공동으로 ‘선교(仙敎)문화와 천부경(天符經)’이라는 주제를 갖고 서울시 성동구청 청소년 수련관에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우리 고유의 문화인 선도문화와 민족종교 선교(仙敎)와 ‘민족의 경전’ 천부경(天符經)을 집중 조명하기 위한 자리였다.

수준 높은 한국의 국학(國學)을 알리고자 마련된 이번 국제학술대회가 더욱 큰 의미를 가졌던 이유는 국제학술대회로서 천부경(天符經)을 집중 조명한 것이 최초였기 때문. 또한 미국, 중국, 일본, 대만의 학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한국의 국학에 대해 발표하고 토론하는 자리가 마련된 것도 이번이 최초였다.

공동주최를 맡은 선불교(仙佛敎) 관계자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하여 선교의 중심에 천부경이 있음을 알림으로 인하여 선교가 본래부터 내려온 우리나라 민족종교라는 정통성을 학술적으로 세울 수 있다는 것이 뜻깊다”는 소감을 전했다.

발표자로 나선 데이비드 에이 메이슨(David A Mason) 경희대 교수, 강욱(强昱) 북경사범대학 교수, 가와카미 신지(川上新二) 일본 고마자와(驅澤) 대학 교수, 소등복(蕭登福) 대만 과기대학(臺中科技大) 교수 등은 100여 명에 이르는 청중들에게 박수를 받으며, 발표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먼저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에서 동양철학을 전공한 메이슨 경희대 교수는 “산신 전통은 웰빙 운동, 친환경운동, 전통적인 정신문명을 되살려 감사하기, 한국의 정체성과 국제사회에서의 이미지 브랜딩 등에서 커다란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말하며, ‘21세기 한국 문화에서 산신의 역할’에 대한 발표를 마쳤다.

이어 강욱 교수는 천부경의 사상적인 함의를 재해석한 내용을 발표했으며 가와카미 신지 교수는 한국선도와 일본문화를 비교했으며, 소등복 교수는 신라시대 최치원의 천부경(天符經) 해제를 도교의 본체론으로 분석해 천부경(天符經)에 대한 색다른 시각을 제시했다.

한국측 발표자로 나선 조남호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교수는 ‘권덕규의 단군 천부경(天符經) 연구’를 주제로, 동대학원의 이승호 교수와 윤관동 연구원은 ‘선교(仙敎)의 종교적 본질과 현대적 계승’과 ‘선불교(仙佛敎)의 내세관 소고’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이번 국제학술대회의 한 관계자는 “천부경은 한민족에 내려온 경전이지만 인간 내면에 내재되어 있는 본래의 순수한 성품을 회복하여 새로운 정신문명시대를 열어갈 수 있는 인류 전체가 나아가야할 중요한 메세지가 담겨있다”며 “동양 삼국뿐만 아니라 지구촌 곳곳에 이런 메세지가 전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학술대회가 마련된 것”이라고 전했다.

<본 자료는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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