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업인류’로 진화 꿈꾸는 독서실 원시인
올해 1월 2일. 최동호 씨(34·삽화)는 9년 만에 다시 노량진을 찾았다. 공무원이 되리라 마음먹은 건 2008년. 군 제대 후 두 달간 노량진에서 강의를 들으며 행정학과로 전과도 했다. 하지만 수험생활이 이렇게 길어질지, 그때는 미처 예상하지 못했다. 매일 오전 6시 20분. …
- 2017-04-12
- 좋아요 개
- 코멘트 개

올해 1월 2일. 최동호 씨(34·삽화)는 9년 만에 다시 노량진을 찾았다. 공무원이 되리라 마음먹은 건 2008년. 군 제대 후 두 달간 노량진에서 강의를 들으며 행정학과로 전과도 했다. 하지만 수험생활이 이렇게 길어질지, 그때는 미처 예상하지 못했다. 매일 오전 6시 20분. …
![[청년드림/알립니다]청년드림 도시락토크2.0… 주니어사원과 점심을](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7/04/11/83811945.1.jpg)
![[청년드림]“좋은 직장 말고 좋아하는 직업 찾아라”](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7/04/11/83811940.1.jpg)
“지금 여러분이 선호하는 직장, 10년 뒤에도 그대로일까요?” 이달 6일 서울 중구 동국대 문화관. 홍성국 전 대우증권 사장이 ‘툭’ 던진 말에 강연장이 숙연해졌다. 어수선하던 100여 명의 대학생들은 심각한 표정으로 홍 전 사장을 바라봤다. 그는 “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AI)…
![[청년드림/도시락토크 2.0]“회사가 탐낼만한 나만의 경험 들려주세요”](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7/04/11/83811935.1.jpg)
선배들의 취업 노하우가 하나씩 나올 때마다 취업준비생들의 눈빛은 반짝거렸다. 그들이 어떻게 치열한 경쟁을 뚫어냈는지 한마디도 놓치지 않겠다는 기세였다. 10일 서울 영등포구 롯데 리테일 아카데미에서 열린 ‘도시락토크 2.0’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질문과 답변이 끊이지 않고 이…
청년 취업난의 대안으로 정부가 창업 활성화에 나서고 있지만 20대의 창업은 생계형 서비스업에 집중되고 창업 자체도 감소하면서 활력을 잃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1일 발표한 ‘20대 청년 창업의 과제와 시사점’ 보고서에서 20대 창업 문제를 다뤘다. 보고서에 따르…

지난달 29일 동아일보 특별취재팀은 전북 전주시 전북대에서 ‘대선 날 뽑힐 한국의 새 대통령에게 하고 싶은 말’을 주제로 ‘청년 앵그리보드’를 펼쳤다. 취재진은 학생들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 정치권에 대한 비난을 쏟아 놓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결과는 달랐다. 전체 답변 중 …

취업준비생이 ‘스펙타쿠스’로 진화하는 사이 ‘스펙’도 한 단계 올라섰다. 이 단어가 2004년 국립국어원에 ‘신어’로 공식 등록될 당시 스펙의 정의는 ‘학력, 학점, 토익 점수를 합한 것’이었다. 13년이 지난 현재 학력, 영어점수는 물론이고 각종 자격증, 공모전, 봉사활동, 인턴 경…

아직도 3개는 더 필요한 것 같다…. 처음 자격증이 3개, 4개 쌓일 때는 불안한 마음이 조금씩 줄었지만 그것도 잠시뿐이었다. 긴 터널의 끝은 보이지 않는다. 취업준비생 송동준 씨(25·전주대 금융보험학과 4학년생)는 취업이 되는 그날까지 스펙(specification)을 높여 가…
![[카드뉴스] “주변엔 입사원서 냈다고 거짓말…난 ‘아가리 취준생’ 입니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7/04/10/83788085.2.jpg)
#1 나는 ‘아가리 취준생’이다 #2 동아일보 취재팀은 최근 47개 대학과 대표적 고시촌인 노량진 등을 찾아가 ‘일자리’에 대한 청년들의 솔직한 이야기를 들었는데요. 함께 가져간 화이트보드에는 청년들의 목소리가 ‘날것’으로 담겼죠. 대부분 처음에는 각자의 목표와 희망을 말했지만 …
㈜한독투자자문 자회사 한독자산플랜(펀드컨설팅사업부)이 4월 대대적인 공개 채용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공개 채용은 학벌, 경력 위주가 아닌 열정과 노력이 있다면 누구라도 입사지원이 가능한 형태로 진행된다. 이는 “열정과 끊임없는 노력이 전문가를 만든다”라는 한독투자자문의 표어에…

직장인들이 생각하는 ‘관심사원’의 가장 대표적인 모델로는 능력은 없으면서 회사의 대우만을 바라는 불평불만형(17%)이 꼽혔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지난 3월 30일부터 4월 6일까지 약 1주일 간 ‘관심사원을 아시나요?’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직장인 10명…

“친구들은 저를 ‘아가리 취준생’이라고 불러요.” 서울대생 정유철(가명·26) 씨는 3일 첫 만남에서 뜻 모를 용어부터 꺼냈다. 아가리(입의 비속어)에 취업준비생(취준생)이 합쳐진 오늘날 한국 청년의 신조어였다. 취업에 자포자기한 상태가 됐지만 부모의 기대와 주변 지인들의 시선 때…

“다른 취준생들은 뭐라고 하던가요?” 취업준비생(취준생)들이 되물었다. 동아일보 취재진과의 심층 인터뷰 자리에서였다. “혹시라도 제가 다른 취준생들보다 뒤처져 있을까 해서요.” “저만 나약한 생각을 하는 것은 아닌가 해서요.” 이들은 민망한 듯 웃었다. 취준생 112명에게서 공통…

동아일보 특별취재팀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7일까지 ‘청년 앵그리보드’를 들고 경북대 경일대 백석대 서울대 숙명여대 숭실대 유원대 전북대 전주대 호서대 그리고 서울의 대표적 고시촌인 노량진을 직접 찾아가 청년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었다. 그리고 다른 37개 대학과 고시촌에 있는 청년…

“여기다 욕 써도 돼요?” 3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 교정에서 ‘노력을 더 하라는 기성세대에게 하고 싶은 말’을 써 달라고 하자 한 학생이 단박에 이렇게 되물었다. 3분을 망설이던 이 학생은 욕 대신 결국 ‘노력하는 법부터 제대로 가르쳐 주시죠’라고 썼다. 자신을 지금의 처지로 …

가르쳐도 업무 습득이 느린 ‘고구마형’이 채용을 후회하는 직원 1위에 꼽혔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525개 기업을 대상으로 ‘채용을 후회한 직원 여부’를 조사한 결과 81.7%가 ‘있다’라고 답했다. 채용을 후회한 직원 유형 1위는 ‘가르쳐도 업무 습득이 느린 ‘고구…

청년 실업은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세계 경제 불황이 지속되면서 세계 주요국들이 청년 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특히 심각한 청년 실업에 직면한 유럽 국가들은 청년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고용 안전망과 고용 연계 직업 훈련 프로…

지난해 25만7000명에 이른 공무원시험 준비생들이 경제활동을 하지 않음으로써 초래한 순손실이 연간 17조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경제연구원이 어제 내놓은 ‘공시의 경제적 영향 분석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공시생이 일을 하지 않아 우리 사회에 끼친 전체 손실은 약 22조 원, …
경제활동을 하지 않고 공무원 시험에 매달리는 일명 ‘공시족’으로 인한 한국경제 손실이 17조 원을 넘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5일 현대경제연구원은 ‘공무원 시험의 경제적 영향 분석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최근 늘고 있는 공무원 시험 준비생의 현황과 이로 인한 사회경제적 영향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