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향기]전투식량 들고 다니는 ‘종말론자’ 진짜 속내](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4/12/13/130637792.4.jpg)
[책의 향기]전투식량 들고 다니는 ‘종말론자’ 진짜 속내
‘프레핑(prepping).’ 종말 직전 세상에서 살아남고자 사냥칼, 전투식량, 요새 등 준비물을 갖추는 일에 강박적으로 투자하는 하위문화다. 그런데 과연 기후 위기, 핵무기, 민주주의의 붕괴로 위협받는 지금, 이런 행위가 목숨을 지켜줄지 의문이다. 저자는 “프레퍼는 두려움이 아닌 환…
- 2024-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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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향기]전투식량 들고 다니는 ‘종말론자’ 진짜 속내](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4/12/13/130637792.4.jpg)
‘프레핑(prepping).’ 종말 직전 세상에서 살아남고자 사냥칼, 전투식량, 요새 등 준비물을 갖추는 일에 강박적으로 투자하는 하위문화다. 그런데 과연 기후 위기, 핵무기, 민주주의의 붕괴로 위협받는 지금, 이런 행위가 목숨을 지켜줄지 의문이다. 저자는 “프레퍼는 두려움이 아닌 환…
![[책의 향기]제인 에어, 마리 퀴리… 삶 개척한 여성들](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4/12/13/130637799.4.jpg)
‘나는 그와의 싸움을 중지하고 나 자신을 잃어버리고 싶은 유혹을 느꼈다. 지난날 다른 남성에 의해 전혀 다른 방식으로 마음의 자유를 잃었던 것과 마찬가지로, 나는 그에 의해 마음의 자유를 잃고 있는 것이었다. 그때나 이제나 나는 바보였다. 그때 굴복했더라면 그것은 신조의 과오였으리라.…
![[새로 나왔어요]사진 속 권력 外](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4/12/13/130640757.1.jpg)
● 사진 속 권력 28년간 중앙 일간지 사진기자이자 청와대 출입 경험이 있는 저자가 최고 권력자인 대통령의 사진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분석한다. 대통령에게 유리한 사진을 찍으려는 대통령실의 공무원과 독자들이 궁금해할 뉴스를 포착하려는 사진기자들의 미묘한 경쟁이 잘 드러난다. 청와대 출입…
![[책의 향기]비로소 죽음이 가르친 것, 모든 순간이 눈부시다는 것](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4/12/13/130637748.4.jpg)
4개월째 이어진 인질 협상이 파국으로 치닫는 듯하다. 콩고 스탠리빌을 점령한 반군 무리는 결국 인질 중 한 명인 주인공을 트럭에 강제로 태운다. 목적지는 사형장. 트럭이 멈추자 12의 집행인이 사형대 앞 흙바닥에 그를 내동댕이친다. 이윽고 이들은 총으로 일제히 그를 조준한다. 그는 “…
![[책의 향기]지금과는 달랐던 ‘노블레스 오블리주’](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4/12/13/130637651.4.jpg)
중세 유럽의 ‘귀족’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다. 불의를 참지 않고, 여성과 어린이 등 약자를 먼저 생각하며, 명예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목숨도 바칠 수 있는 멋진 사나이들. 만화 ‘아서 왕과 원탁의 기사’부터 신데렐라, 겨울왕국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만화, 소설, 영화에서 금발의…
![[책의 향기]별이 빛나는 밤, 고흐의 마음속으로](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4/12/13/130640665.1.jpg)
“별이 반짝이는 밤하늘은 늘 나를 꿈꾸게 한다. 창공에서 반짝이는 저 별에 갈 수 없는 것일까?” 1888년 6월 네덜란드 출신 화가 빈센트 반 고흐(1853∼1890)는 동생 테오에게 보낸 편지에 ‘별’에 대한 갈망을 털어놓았다. 고흐는 편지에서 자신이 어떤 생각을 지녔는지 명확하게…
![불공정한 세상 속 ‘진범’ 찾기 추리극[정보라의 이 책 환상적이야]](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4/12/13/130637706.4.jpg)
우진은 자동차 정비소를 운영하며 아내와 딸과 함께 오순도순 산다. 평범한 날들은 딸이 갑작스럽게 살해당하며 산산조각이 난다. 3년 뒤에 우진의 아내가 자살한다. 그리고 우진은 제대로 처벌받았다고 생각했던 딸의 살인범들이 사회봉사와 교육 수료 정도의 형식적인 처분만 받고 이미 풀려났다는…
![[그림책 한조각]차올라](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4/12/13/130637662.4.jpg)

소설가 한강이 12일(현지시간) 오후 스웨덴 스톡홀름 왕립연극극장에서 열린 ‘노벨 낭독의 밤’ 행사에서 국내 비상 계엄 사태에 대해 “그렇게 끔찍하다고만 생각하진 않는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진행을 맡은 현지 번역가 유키코 듀크가 “그렇게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노벨상 수상을 …

“말을 건네고 글을 쓰고 읽고, 귀를 기울여서 듣는 과정 자체가 결국은 우리가 가진 희망을 증거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11일(현지 시간) 스웨덴의 한 출판사에서 열린 국내 언론과의 간담회에서 소설가 한강(54)은 글쓰기에서 믿음과 희망을 강조하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글을 …

“말을 건네고 글을 쓰고 읽고, 귀를 기울여서 듣는 과정 자체가 결국은 우리가 가진 희망을 증거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11일(현지 시간) 스웨덴의 한 출판사에서 열린 국내 언론과의 간담회에서 소설가 한강(54)은 글쓰기에서 믿음과 희망을 강조하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글을 …
![[온라인 라운지]윤곤강 영역 시집, 미국서 출간…한국 근대시 소개 가속화 전망](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4/12/12/130627770.1.jpg)
미국 뉴욕의 출판사 코드힐 프레스가 지난달 한국 근대 시인 윤곤강(1911~1950)의 영역시집 ‘윤곤강 선집: 1937-1948’(Yoon Gon-Gang Selected Poems: 1937-1948)을 출간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는 윤곤강문학기념사업회가 2021년부터 추진해 온 …

고(故) 김수미(본명 김영옥·1949~2024)가 30대부터 말년까지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은 일기가 책으로 출간된다.12일 출판업계에 따르면 김수미의 일기를 담은 ‘나는 탄원한다 나를 죽이는 모든 것들에 대하여’가 책으로 출간된다.책에서 그는 37살에 “화려한 인기보다는 조용한, 평범…

“말을 건네고 글을 쓰고 읽고, 귀를 기울여서 듣는 과정 자체가 결국은 우리가 가진 희망을 증거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소설가 한강(54)은 11일(현지 시간) 국내 언론과의 간담회에서 글 쓰는 일의 ‘희망’을 강조하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글을 쓰려면 최소한의 믿음은 항상…

“문학 작품을 읽고 쓰는 행위는 생명을 파괴하는 모든 행위에 반대하는 일입니다. 이 문학상의 의미를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10일(현지 시간) 스톡홀름 시청 블루홀에서 열린 2024 노벨상 시상식 연회에서 한강은 이렇게 노벨 문학상 수상 소감을 밝혔다. “언어를 다루는 문학…

소설가 한강(54)은 10일 ‘2024 노벨상 시상식’이 열린 스웨덴 스톡홀름 콘서트홀에서 각별한 환대와 ‘선물’도 받았다. 스웨덴의 칼 구스타프 16세 국왕으로부터 직접 노벨 문학상 메달과 증서(diploma·사진)를 받은 것이다. 한강이 받은 금메달은 알프레드 노벨(1833∼18…
“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자를 소개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10일(현지 시간) 오후 스웨덴 스톡홀름 시청사에서 열린 ‘2024 노벨상 시상식’ 연회장 내에 한국어가 또렷이 울려 퍼졌다. 소설가 한강의 수상 소감 차례를 소개하던 스웨덴 대학생 사회자가 한강을 한국어로 소개한 것. 사전 배…

소설가 한강(54)은 10일 ‘2024 노벨상 시상식’이 열린 스웨덴 스톡홀름 콘서트홀에서 각별한 환대와 ‘선물’도 받았다. 스웨덴의 칼 구스타프 16세 국왕으로 직접 노벨 문학상 메달과 증서(diploma)를 받은 것이다. 한강이 받은 금메달은 알프레드 노벨(1833∼1896)의 …

한강이 10일(현지시간) “문학을 읽고 쓰는 작업은 생명을 파괴하는 모든 행위에 반대한다”고 노벨문학상 수상 소감을 밝혔다.한강은 이날 노벨상 시상식이 끝난 직후 스웨덴 스톡홀름 시청에서 열린 노벨상 연회에서 “우리를 서로 연결해 주는 언어, 이 언어를 다루는 문학은 필연적으로 일종의…

“거시적인 사회적 주제보다는 팍팍한 현실을 반영한 개인적 서사에 집중한 작품들이 많았다.” 5일 서울 종로구 동아미디어센터에서 열린 ‘2025 동아일보 신춘문예’ 예심에 참여한 심사위원들은 올해 응모작들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 올해 9개 부문에 응모한 작품은 총 7384편으로 지난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