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찌질남의 웃픈 연애담, 수채화풍으로 그려
추억은 미화된다. 특히나 그게 남자의 과거라면. 하지만 실제 과거는 기억처럼 아름답지만은 않다. 20대 초반의 남성이라면 누구나 겪었을 법한 찌질했던 연애담을 수채화풍의 작화로 그려낸 웹툰, ‘찌질의 역사’가 그렇다. 답답한 나머지 보는 이로 하여금 암을 유발하게 한다며 ‘발암’이…
- 2017-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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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은 미화된다. 특히나 그게 남자의 과거라면. 하지만 실제 과거는 기억처럼 아름답지만은 않다. 20대 초반의 남성이라면 누구나 겪었을 법한 찌질했던 연애담을 수채화풍의 작화로 그려낸 웹툰, ‘찌질의 역사’가 그렇다. 답답한 나머지 보는 이로 하여금 암을 유발하게 한다며 ‘발암’이…

‘생애 첫 항해에 나선 주인공 모아나는 암초지대를 지나자마자 자신의 키를 훌쩍 넘는 높은 파도를 만난다. 위협적인 파도는 모아나의 작은 배를 순식간에 뒤집고, 이내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하얀 거품으로 부서져 사방으로 흩어진다.’ 12일 개봉한 애니메이션 ‘모아나’에서는 사실적인 …

만화가를 꿈꾸는 두 사람이 있었다. 대학 동기로 만난 둘은 1999년 겨울 사랑에 빠진다. 그로부터 2년 후 군에 입대한 남자를 위해 여자는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두 통의 편지를 써 보낸다. 떨어져 지낸 2년여가 무척 애틋했던 두 사람은 남자가 제대한 뒤 1년 만에 결혼한다. 이후 네…

귀머거리. ‘귀 먹은 사람’을 가리키는 순우리말이다. 일제강점기를 지나면서 청각장애인을 비하하는 용어가 돼버렸다. 그런데 스스로를 ‘귀머거리’라 부르는 청각장애인이 있다. 여성 웹툰 작가 이수연 씨(28). “‘나는 귀머거리다’가 올해 200화로 완결됩니다. 새해 목표는 작품을 무사…

“이마 좀 보게 머리카락 좀 살짝 올려보세요.” 콧등에 걸린 안경 위로 날카로운 눈빛이 30대 남성을 응시한다. “올해는 제가 원하는 직종으로 옮길 수 있을지…. 잘될까요?” 관상가이자 역술인인 신기원 씨(78)가 말없이 종이에 한자를 써 내려가기 시작했다. 남자는 좋은 ‘앞날’이 펼…

너무 기대가 컸던 탓일까. 지난달 9일 네이버에서 연재를 시작한 웹툰 ‘아일랜드 2부’는 두 손 모아 기원하게 만드는 작품이다. 그래, 아직 초반일 뿐이야. 역시 첫술에 배부를 순 없는 거라 증명해주길. 제발. 무려 15년을 기다렸단 말이다. 윤인완 양경일 콤비의 ‘아일랜드’는 엄…

“폭우가 내린 뒤 선명하게 빛나는 풍경 같은 영화”, “관객에게 경이로움과 눈물을 선사하는 걸작”…. ‘포스트 미야자키 하야오’로 불리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신작 ‘너의 이름은’에 쏟아진 세계 언론의 찬사다. 영화에 따라붙는 숫자부터 화려하다. 일본에선 개봉하자마자 12주간 박스…

‘부모를 바꿀 수 있는 신비한 금수저가 있다면 당신은 어떻게 할 텐가.’ 웹툰 ‘금수저’는 가난한 아버지의 아들로 태어난 주인공이 부모를 바꿔 준다는 금수저를 손에 넣은 후 생기는 에피소드를 그린다. 자신과 동갑인 아이가 있는 집에서 금수저로 세 끼만 먹으면 그 아이와 자신이 바뀌면…

아동 만화 베스트셀러 작가 제프 키니 씨(45·미국)가 13일 ‘윔피 키드 시리즈(Diary of a Wimpy Kid)’의 신간 ‘무모한 도전일기’ 출간을 기념해 처음으로 한국에 왔다. 윔피 키드는 중학생 그레그가 일상 속에서 겪는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일기 형식으로 구성한 책으로 주…

“제가 코가 큰 분들 앞에서 이렇게 마이크를 잡는 건 처음이라 조금 떨립니다.” 거장 허영만 화백(69)도 긴장한 듯했다. 7일 프랑스 파리 한국문화원에 마련된 ‘식객’ 특별전 개막식에 참석한 허 화백은 “식객뿐 아니라 제 인생 최초의 해외 전시”라며 이같이 말했다. 2002년부터…

배경은 경기 봉황시에 위치한 대마그룹의 천리마마트. 한적한 곳에 자리 잡은 데다 장사가 너무 안 돼 현지 재래시장의 상인회로부터 상권을 위협하지 않았다는 의미로 상까지 받았다. 대마그룹 직원들에게 ‘유배지’라 불리는 이곳에 정복동 이사가 좌천된다. 또 다른 주인공은 천리마마트의 문석…

“맞아. 서울역 앞에 말 달구지가 있던 때도 있었어.” 지난달 23일 서울역 1, 4호선 환승통로에 선 어르신 둘이 벽에 걸린 그림을 보며 추억에 젖었다. 1960년대 서울역 화물 집하장 풍경을 그린 작품이었다. 방한모와 목도리를 걸친 남자가 말의 고삐를 잡아끄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스물여섯 살 난 한 남성이 있다. 취업도 결혼도 해보지 않았던 그의 삶에 갑작스레 사막이 들어선다. 말기 암 통보를 받은 그는 ‘아만자’(암 환자를 소리 나는 대로 풀어쓴 단어)가 돼 고통과 두려움, 절망과 분노를 머금은 채 사막을 헤매기 시작한다. ‘아만자’는 암에 걸린 26세 남…

벨기에 고전 인기 만화 ‘탱탱(Tintin)’ 원화 한 장이 프랑스 경매에서 155만 유로(약 19억4000만 원)에 판매됐다. 경매사 ‘아르퀴리알’은 19일(현지 시간) 파리 경매에서 1954년작 ‘탱탱의 모험: 달 탐험가들’ 원화가 이 가격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만화 한 장으로는 …

‘그림왕 양치기(梁治己)’. 건네받은 명함 복판의 타이틀이다. 배경에는 선글라스 낀 석가모니불과 작가가 마주 앉아 사운드 믹싱기를 조작하는 그림을 그려 놓았다. 최근 발칙한 제목의 그림에세이 ‘실어증입니다, 일하기싫어증’(오우아)을 펴낸 양경수 작가(32)를 16일 서울 종로구 동아…

“대학원을 지옥의 공간처럼 묘사했다고 비난하는 분도 있는데, 실제 벌어지고 있는 폭력, 성추행, 논문 갈취를 그대로 그렸을 뿐이다. 어떻게 점잖게 표현하라는 건지 모르겠다.” 대학원에서 벌어지는 온갖 부조리를 다룬 인기 웹툰 ‘슬픈 대학원생들의 초상’이 다시 돌아왔다. 염동규 고려대…

★★★★★ 성급하다 타박하지 않는다면 먼저 별점부터 주련다. 이 만화는 별 다섯 개, ×× 돌침대다. 점수로 치자면 10점 만점에 9.9점. ‘대박 짱.’ 완전 끝내준다. 몇몇 작품이 눈에 밟히긴 하지만, 지금까지 봤던 미국 그래픽노블 가운데 최고라고 꼽고 싶다. ‘페이블즈(Fab…
![[쵸키웹툰] 은근히 똑똑한 남편](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6/11/08/81228669.3.jpg)
한국 웹툰 시장은 조만간 1조 원 규모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인가. 최근 KT경제경영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국내 웹툰은 현재와 같은 폭발적인 성장세를 한동안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웹툰의 1차 시장 규모만 봐도 2013년 1500억 원에서 2년 만인 지난해 약 2배 수준인 2950억 …

《 ‘웹툰의 전성시대.’ 2003년 포털 사이트 다음의 ‘만화 속 세상’이 문을 연 지 10여 년. 웹툰은 2007년 첫 원작 드라마 ‘키드갱’(OCN) 이래 수많은 작품이 영화와 드라마 등으로 만들어지며 한국 문화콘텐츠의 가장 강력한 허브의 하나로 성장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자료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