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 이야기]<779>子貢이 方人하더니 子曰, 賜也는 賢乎哉아…
사람들은 남을 평가하기 좋아한다. 한나라 때의 역사서를 보더라도 인물에 대한 평어인 人評(인평)이 많이 나온다. 이를테면 ‘설문해자’를 엮은 許愼(허신)을 두고 ‘經學無雙許叔重(경학무쌍허숙중)’이라 했다. ‘경학에서 비교할 자가 없는 허숙중’이라는 말이니, 숙
- 2009-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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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남을 평가하기 좋아한다. 한나라 때의 역사서를 보더라도 인물에 대한 평어인 人評(인평)이 많이 나온다. 이를테면 ‘설문해자’를 엮은 許愼(허신)을 두고 ‘經學無雙許叔重(경학무쌍허숙중)’이라 했다. ‘경학에서 비교할 자가 없는 허숙중’이라는 말이니, 숙
‘논어’의 ‘憲問(헌문)’편에서 공자는 군자로서 힘써야 할 세 가지에 仁 知(智) 勇이 있다고 말하고 스스로에게는 그런 점이 부족하다고 自責(자책)했다. 공자의 이 말에 대해 子貢(자공)은 “이것은 부자께서 스스로를 말씀하신 것이다”라고 해서 공자야말로 이 세 가
종교와 진화론은 양립 가능한가. 기독교 정통 교리는 진화론과 끊임없이 갈등을 겪어왔다. 전능한 창조주를 부정하는 진화론은 기독교를 곤혹스럽게 했다. 그러나 유일신을 상정하지 않는 불교는 진화론과 갈등이 거의 없다. 월간 불교문화와 인터넷 불교매체인 미디어붓다
‘논어’ ‘憲問(헌문)’편의 이 장에서 공자가 한 말은 두 가지로 풀이할 수 있다. ‘중용’에 부족하기 쉬운 것인 행실은 감히 힘쓰지 않을 수 없고 넉넉하기 쉬운 것인 말은 감히 다하지 못한다는 말이 있다. 그래서 주자는 恥其言과 過其行을 분리해서, 恥란 감히 다하
옛사람은 자기의 지위와 본분을 벗어나는 일을 함부로 생각하지 말고 자기 일의 마땅함을 얻으라고 가르쳤다. 관직 제도의 면에서 보면 職掌(직장)을 지켜야지 侵官(침관)을 해서는 안 된다고 경계했다. 침관이란 越權(월권)과 越分(월분)으로 남의 직무를 침범하는 일이다.
"4천년전 반구대 암각화를 그렸던 선사시대 코리안들이 고래를 따라 한반도에서 연해주, 다시 쿠릴열도를 거쳐 러시아 캄차카반도, 이어서 알류샨열도를 지나 미국 북부의 알래스카로 갔다." 국립수산과학원 김장근 박사는 24일 오전 울산 고래연구소에서 열린
衛(위)나라 대부 거백옥은 이름이 瑗(원)이다. 伯玉은 字이다. 50세가 되어 49세까지의 잘못을 고쳤으니 君子豹變(군자표변)이라는 성어에 부합하는 인물이다. ‘논어’ ‘憲問(헌문)’편의 이 장은 거백옥이 보낸 심부름꾼의 겸손한 태도를 통해서 그의 주인인 거백옥이 얼
제국주의 시대 건설된 계획도시들도시중심의 현대까지 틀 남아있어측량-도시계획 따른 도시경관 조성강제 철거 일변도 개발문화 낳아 “인도 뉴델리에서 구도심과 신도심을 구분 짓는 그린벨트는 토착민들의 주거지에 사는 모기가 영국인들이 사는 신도심까지 날아오지 못
“각국이 무형문화유산을 공동으로 연구하고 유네스코에 함께 등재함으로써 사라져가는 문화유산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높일 수 있습니다. 2006년 몽골과 중국이 유목민의 전통민요인 오르팅도(장가·長歌)를 공동으로 등재한 것이 좋은 사례입니다.”(윤덴바트 소놈이시 몽
선인들은 학문을 크게 爲己之學과 爲人之學으로 나누었다. 직역하면 나를 위한 학문과 남을 위한 학문이지만 이기주의와 공리주의의 구별을 말하는 것이 결코 아니다. 爲己之學이란 자기를 완성하기 위해 덕성을 修養(수양)하는 학문을 말하고 爲人之學은 남에게 알려지려고
‘논어’ ‘憲問(헌문)’의 이 章에서 공자는 군자와 소인을 대비시켜 군자는 上達하고 소인은 下達한다고 했다. 達이란 極點(극점)에 이르러 감이니, 下達과 上達은 대립개념이다. 따라서 일상의 일을 배운 뒤에 위로 天理(천리)에 도달한다는 뜻의 下學上達(하학상달)과
자로가 군주 섬기는 도리에 대해 묻자, 공자는 ‘속이지 말 것이며 直諫(직간)하라’고 했다.군주가 싫어하는 안색을 짓는데도 불구하고 直諫하는 것을 犯顔色(범안색)이라고 한다. 줄이면 犯顔(범안)이다. 司馬遷(사마천)은 漢(한)나라 文帝(문제) 때 袁앙(원앙)이란 인물
내일 제주서 국제심포지엄 2012여수세계박람회조직위원회가 국토해양부 녹색성장위원회 등과 함께 19일 제주 중문 롯데호텔에서 여수세계박람회의 핵심인 ‘바다의 녹색성장’을 주제로 제3회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심포지엄에는 세계적 해양, 에너지, 환경 분야 학자들
72세의 공자는 현직에 있지 않았다. 하지만 大義名分(대의명분)을 위해 憤然(분연)히 일어났다. 곧, 齊(제)나라의 陳恒(진항)이 그 군주 簡公(간공)을 시해했다는 소식을 듣고, 공자는 沐浴齋戒(목욕재계)하고는 노나라 군주 哀公(애공)을 만나, 진항을 토벌해야 한다고 말
‘논어’ ‘憲問(헌문)’의 이 章에서 공자는 말과 실천의 관계에 대해 성찰하도록 촉구했다. 其言은 여기서는 大言壯語(대언장어)를 뜻한다. 작은 강한 자극이 닿은 듯 부끄러움 때문에 얼굴이 빨개지는 것을 말한다. 恥(치)는 부끄러움 때문에 귀부터 빨개지는 것, 慙(참
중숙어가 외교 임무를 처리하고 축타가 종묘제사를 관리하며 왕손가가 군대를 통솔하고 있으니, 이러하거늘 어찌 그 군주가 지위를 잃겠습니까.‘논어’ ‘憲問(헌문)’의 이 章에서 공자는 인재를 기량에 따라 임명해서 책무를 다하게 하는 器使(기사)야말로 정치의 관건
두산그룹 연강재단(이사장 박용현)은 1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61차 대한외과학회 학술대회에서 ‘2009 연강학술상 외과학 부문’ 시상식을 열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김욱 가톨릭대 의대 교수(왼쪽)와 이경복 성균관대 의대 연구강사(오른쪽
공숙문자의 가신인 대부 선이 (공숙문자의 추천으로) 공숙문자와 더불어서 함께 조정에 오른 일이 있었는데, 공자가 그 일을 듣고서 공숙문자는 文의 시호를 받을 만했다고 했다.‘논어’ ‘憲問(헌문)’의 이 章에서 공자는 인재를 천거하는 도량에 대해 말하였다. 公叔文
溝瀆之諒(구독지량)이라 하면 사소한 信義를 뜻한다. 諒은 작은 일에 구애되는 성실함이다. 이 성어는 ‘논어’의 ‘憲問(헌문)’에서 공자가 管仲(관중)의 업적을 평가한 말에 나온다. 子路가 管仲이 殉死(순사)하지 않은 점을 두고 어질지 못하지 않느냐고 질문했을 때,
■ 연세대 국제대학원 현대한국학연구소(소장 이정민)는 13일 오전 10시 교내 새천년관 702호에서 ‘저서를 통해 본 이승만의 정치사상과 현실인식’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연다. 송복 연세대 명예교수가 ‘이승만 저작의 현황과 역사적 의미’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한다.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