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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자로 읽는 고전]<24>약팽소선(若烹小鮮)

    노자(老子) 제61장에 나오는 말로, ‘팽(烹)’은 ‘삶을 자(煮)’와 같다. ‘선(鮮)’은 ‘고기 어(魚)’와 같다. ‘큰 나라를 다스리는 것은 마치 작은 생선을 삶는 것과 같다(治大國者若烹小鮮)’는 말에서 나왔다. 여팽소선(如烹小鮮) 혹은 팽선(烹鮮)이라고도 한다. 작

    • 2012-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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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자로 읽는 고전]<23>천려일득(千慮一得)

    어리석은 사람도 천 번 생각하다보면 한 번 정도는 취할 만한 생각이 있다는 말로, ‘우자천려, 필유일득(愚者千慮, 必有一得)’의 줄임말이다. ‘천려일실(千慮一失)’과는 반대되는 말이다. 사기 회음후열전에 이런 내용이 있다. 한(漢)나라 대장군 한신(韓信)이 조(趙)나

    • 2012-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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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자로 읽는 고전]<22>불위여우(不違如愚)

    논어 위정(爲政) 편에 나오는 말로 공자가 안회와 온종일 대화를 하고 내린 총평이다. ‘不違’란 주희의 설대로 의부상배(意不相背), 즉 뜻이 서로 어긋나지 않는 것이란 의미이니, 듣기를 좋아하고 말대꾸를 하거나 이견을 제기하지 않는 것이다. 스승인 공자와 논쟁하거

    • 2012-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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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자로 읽는 고전]<21>고불고 고재고재(?不? ?哉?哉)

    논어 옹야(雍也) 편에 나오는 말로 명실불부(名實不符·명분과 실제가 부합하지 않다)의 의미다. ‘고(고)’는 술 마실 때 쓰는 그릇의 일종으로 중간을 허리띠로 묶듯 가늘게 파고 위와 아래에 나팔 모양의 주둥이를 만든 그릇이다. 주희(朱熹) 역시 논어집주(論語集注)에

    • 2012-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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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자로 읽는 고전]<20>부자인지정성(富者人之情性)

    경제적 풍요로움을 추구하는 것은 인간군상(人間群像)의 자연스러운 발로(發露)로서 교육하지 않아도 누구도 터득할 수밖에 없다는 말이다. 사마천은 돈은 흐르는 물처럼 유통시켜야 된다든지, 시세 변동에 따라서 새처럼 민첩하게 사고판다든지, 돈을 벌 수 있다면 직업에

    • 2012-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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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자로 읽는 고전]<19>이목지신(移木之信)

    말로 신용을 지키는 것을 비유하며, 사목지신(徙木之信)이라고도 한다. 사기(史記) 상군 열전(商君列傳)에 상군이란 인물이 나온다. 이름은 앙(앙)이고 성은 공손(公孫)이다. 위(衛)나라 첩 출신의 왕족으로 젊어서부터 형명학(刑名學)을 좋아했다가 위(魏)나라의 재상 공숙

    • 2012-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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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자로 읽는 고전]<18>수주대토(守株待兎)

    원래 이 말은 노력하지 않고 요행(僥倖)을 바라는 심리를 말하는데, 오늘날에도 좁은 식견이나 경험만을 믿고 변통(變通)할 줄 모르는 사람, 옛것으로 오늘을 바라보려는 태도를 말한다. “송(宋)나라 사람으로 밭을 가는 자가 있었다. 밭 가운데에는 그루터기가 있었는데,

    • 2012-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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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자로 읽는 고전]<17>출기불의(出其不意)

    상대의 허를 찔러 공격하라는 말로, “그들이 방비하지 않은 곳을 공격하고 그들이 생각하지 못한 곳으로 출격하라(攻其無備 出其不意·손자병법 計 편)”는 데서 나온 말이다. 용병(用兵)은 속임수다. 동쪽으로 군대를 향하게 하면서 실제로는 소수정예를 서쪽으로 보내 성

    • 2012-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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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자로 읽는 고전]<16>필취어인(必取於人)

    사람을 통해 정보를 얻어내라는 말로 사람을 통하라는 말은 적국이나 적진의 깊숙이 간첩(間諜)을 침투시켜 깊이 있는 정보를 캐내라는 것이다. “먼저 안다는 것은 귀신에게 기댈 수도 없으며 일의 표면에 의지할 수도 없으며 추측에 시험해 볼 수도 없으며 반드시 사람에게

    • 2012-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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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자로 읽는 고전]<15>기정상생(奇正相生)

    손자병법 세(勢) 편에 나오는 말이다. ‘奇’와 ‘正’은 철학의 범주로서 ‘正’은 정상(正常)이란 의미이고 이 둘은 서로 보완하는 관계다. 군사적으로 볼 때 기정(奇正)이란 勢를 형성하는 술(術)로서 비정규 전술과 정규 전술 모두를 말한다. 正이 교전을 시작할 때 적

    • 2012-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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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자로 읽는 고전]<14>지피지기 백전불태(知彼知己百戰不殆)

    아군과 적군의 전반적인 전력(戰力)을 제대로 파악해야만 결정적인 피해를 보지 않는다는 말이다. 손자는 승리로 가는 다섯 가지 길의 첫 번째 요소로 “싸워야 할 때를 아는 것과 싸워서는 안 될 때를 아는 자(知可以戰 與不可以戰者·손자병법 모공 편)”를 거론한다. 정확

    • 2012-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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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자로 읽는 고전]<13>병귀승불귀구(兵貴勝不貴久)

    손자병법 작전(作戰) 편에 나오는 말이다. 전쟁에서 승리라는 결과를 향해 신속(迅速)하게 승부를 결정지으라는 것이다. 춘추전국시대의 전쟁은 주로 야전에서 이루어지는 평지 전투가 많아 쌍방 간의 물질적, 정신적 손실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많았다. 그렇기에 손자는

    • 2012-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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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자로 읽는 고전]<12>삼촌지설(三寸之舌)

    구변(口辯)이나 변설(辯舌)이 뛰어난 사람을 가리킨다. 삼촌설(三寸舌)이라고도 한다. 기원전 257년 서쪽 강국 진(秦)나라가 조(趙)나라 수도 한단(邯鄲)을 포위하자, 조나라 왕은 평원군(平原君)을 남방의 초나라로 보내 구원병을 요청하게 하는 맹약을 체결하려 했다. 평원

    • 2012-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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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자로 읽는 고전]<11>부지교지(富之敎之)

    위정자는 백성들을 먼저 잘살게 하고 나서 가르치라는 말이다. 선부후교(先富後敎)라는 말로도 알려져 있다. ‘논어’ 자로 편에 보면 공자가 위(衛)나라에 갈 때 제자 염유(염有)가 모셨다. 인구도 많아 감탄하는 공자에게 염유가 더 이상 무엇이 필요하냐고 여쭙자, “그

    • 2012-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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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자로 읽는 고전]<10>군무견기소욕(君無見其所欲)

    이 말은 군주는 함부로 호오(好惡), 즉 좋고 싫음의 감정을 나타내지 말라는 것이다. 구중궁궐(九重宮闕)에 살고 있는 군주는 신하로부터 관찰(觀察)당하고 있으므로, 자신의 속내를 감추고 위장(僞裝)해 신하(臣下)로 하여금 쉽게 파악되지 말라는 경고의 메시지가 담겨 있

    • 2012-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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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자로 읽는 고전]<9>무위이치(無爲而治)

    이 말은 ‘무치(無治)’ 혹은 ‘무위지치(無爲之治)’라고도 하며 ‘정치(靜治)’, 즉 고요한 다스림과도 같은 말이다. 유가의 관점에서 보면 ‘무위이치’란 현인(賢人)을 임용해 德으로 백성들을 감화시켜 나라를 원만하게 다스리라는 것이다. 공자는 ‘논어’ 위령공 편에

    • 2012-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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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자로 읽는 고전]<8>민무신불립(民無信不立)

    정치는 백성의 신뢰와 지지를 얻어야 존재한다는 의미로, 정치가요 외교가로서 명성을 떨친 자공(子貢)이 어느 날 공자에게 정치의 기본에 대해 여쭙자 한 말이다. 공자는 정치의 핵심 요소로 “식량을 충족시키는 것, 병기를 충분하게 하는 것, 백성들이 (군주를) 믿게 하

    • 2012-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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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자로 읽는 고전]<7>부자상은(父子相隱)

    [한자로 읽는 고전]<7>부자상은(父子相隱)

    ‘隱’이란 숨긴다는 뜻이다. 이 단어는 때로 엄폐(掩蔽)나 엄호(掩護)의 쓰임새를 많이 보인다. ‘父子相隱’은 아버지와 자식이 서로 간에 숨겨주고 말하지 않는 ‘은이불언(隱而不言)’의 관계임을 말하고 있다. 섭공(葉公)이 어느 날 공자에게 자랑하듯 말했다. “우리 마을에 몸가짐이 바…

    • 2012-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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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자로 읽는 고전]<6>군자불기(君子不器)

    ‘君子’란 小人과 상대적인 개념이다. 유연한 사고와 學識을 두루 갖췄고 사회적 위상보다는 도덕적 품성이 높은 사람이다. ‘不器’란 그릇이 아니라는 것이다. 종묘의 제사그릇처럼 쓰임새와 크기가 정해진 것은 군자가 아니다. ‘군자불기’는 곧 ‘대도불기(大道不器)’

    • 2012-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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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자로 읽는 고전]<5>박시제중(博施濟衆)

    자공이 공자에게 여쭈었다. “만약 백성들에게 널리 은덕을 베풀어 많은 사람들을 구제할 수 있다면 어떻습니까? 그를 인(仁)하다고 할 수 있습니까(如有博施於民而能濟衆, 何如 可謂仁乎)?” 그러자 공자는 단순히 인에 그치는 게 아니라 성인의 덕치일 것이라고 답했다. 공

    • 2012-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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