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희(朴鍾熙) 대변인은 노 당선자가 전날 주한미군 감축가능성 및 대비 문제를 거론한 데 대해 “외교 안보상 중요한 문제를 어떤 근거와 정보를 토대로 언급했는지 의아하다”며 “설사 한미간에 모종의 논의가 있었더라도 북-미관계 한미관계가 최악인 상황에서 신중을 기했어야 했다”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변호사나 국회의원 신분이 아니라 차기정부를 운영할 대통령당선자라는 신분을 망각하지 말고 신중한 발언을 해달라”고 논평했다.
임태희(任太熙) 제2정조위원장은 “패가망신, 미군철수 대비, 조흥은행 매각 일정대로 추진 등 노 당선자의 언행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다”며 “노 당선자는 행간을 읽으라고 하지만 매번 대통령 발언의 행간을 읽을 수는 없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홍준표(洪準杓) 의원은 “노 당선자의 발언들을 듣다 보면 포퓰리즘으로 나라가 회복키 어려운 상황에 빠진 아르헨티나의 교훈이 생각난다”고 걱정했다.
박성원기자 sw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