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주

김동주 기자

동아일보 사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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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동주 기자입니다.

zoo@donga.com

취재분야

2025-06-28~2025-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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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 눈]아이고, 힘들어

    각종 통신사 중계기와 배전함 등을 주렁주렁 이고 있는 전봇대가 힘들어 보입니다. 일상생활을 위해 꼭 필요한 장비들이지만 전봇대의 짐을 좀 덜어주고 싶다는 생각도 듭니다. ―서울 종로구 인왕산 자락길에서김동주 기자 zoo@donga.com}

    • 2021-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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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든 이에게 모든 것’ 주고 떠난 故정진석 추기경 장례 미사[청계천 옆 사진관]

    ‘모든 이에게 모든 것(OMNIBUS OMNIA:옴니부스 옴니아)’고 정진석 니콜라오 추기경의 삼나무 관위에 새겨 진 문장(紋章)입니다. ‘모든 이에게 모든 것(OMNIBUS OMNIA:옴니부스 옴니아)’ 는 사도 바오로의 서한(코린토 1서 9장22절)에서 뽑은 구절입니다. 어두운 세상에 빛과 소금의 가르침을 전해온 ‘착한 목자’이며 하느님을 모시는 것을 가장 큰 행복으로 여겼던 ‘겸손한 목자’ 정진석 추기경의 사목표어 였습니다.정 추기경의 장례미사는 5월1일 오전 10시 명동성당에서 봉헌되었습니다. 코로나19 방역수칙에 따라 거행된 장례미사는 성당 전체 좌석수의 20%수준인 230명만 참석했습니다. 장례미사는 cpbc가톨릭평화방송 TV와 유튜브로 생중계되었습니다. 미사는 소박하지만 엄숙하게 진행되었습니다.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염수정 추기경님과 한국천주교주교단이 공동집전한 장례미사는 입당성가 ‘주님 영원한 안식을 그에게 베푸소서’ 라는 죽은 이를 위한 레퀴엠(Requiem aetemam)을 시작으로 열렸습니다. 미사 후 열린 추모식에는 주한 교황대사 알프레드 슈에르브 대주교님이 참석해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조전을 대독했습니다. 파견성가 ‘천사들이여, 천국으로 인도하소서’로 시작하는 인 빠라디숨(In paradisum)이 울려퍼지는 가운데 정 추기경의 관은 운구차로 옮겨져 경기도 용인시 천주교 서울대교구 성직자 묘역으로 향했습니다.이 날 오후에 성직자묘역에서 거행된 하관예절을 끝으로 4월27일 밤 선종 하신 정진석 니콜라오 추기경의 5일간의 장례일정은 모두 마무리 되었습니다. 5월3일 10시에는 명동성당에서 서울대교구장인 염수정 추기경 주례로 추모미사가 열립니다, 같은날 11시에는 용인성직자묘역에서 서울대교구총대리 손희송주교님 주례의 추모미사도 거행됩니다사진=사진공동취재단글=김동주기자. zoo@donga.com}

    • 2021-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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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적이는 공항, 한산한 백신접종센터

    징검다리 연휴를 앞둔 30일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터미널에 탑승을 기다리는 여행객들이 체크인을 하기 위해 길게 줄지어 서 있다(윗쪽 사진). 같은 날 서울 마포구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 대기석은 텅 비어 있다. 화이자 백신 수급 불균형으로 전국 곳곳에서 75세 이상의 신규 접종이 중단되는 등 차질을 빚고 있다.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김동주 기자}

    • 2021-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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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 눈]수상스키

    따사로운 한낮의 햇볕 때문일까요. 비둘기는 벌써 여름인 양 물에 발을 쭉 내밀어 봅니다. 아이 시원해!―서울 청계천에서김동주 기자 zoo@donga.com}

    • 2021-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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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배객 감소한 4·19혁명 기념식…그래도 민주주의를 노래하다[청계천 옆 사진관]

    4월19일은 4·19혁명 기념일입니다. 4·19혁명은 1960년 학생과 시민이 중심세력이 되어 일으킨 반독재 민주주의 운동입니다.4월19일을 하루 앞둔 18일 오전 서울 강북구 국립4.19민주묘지를 찾았습니다. 61년 전 그때처럼 하늘은 맑고 청명했습니다. 4월학생혁명기념탑앞에서는 국립4·19민주묘지 직원들이 기념식 준비로 분주합니다. 기념탑 뒤편 영령들이 모셔져 있는 묘역에는 몇 몇 유가족 분들만이 참배를 하고 있습니다. 참배 후 유가족분들은 유영봉안소에서 4·19혁명 희생자 유족회(회장 정중섭) 주최로 제61주년 희생자 영령 추모제를 올렸습니다.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전에 4·19 전날인 18일에는 항상 이 곳은 4·18기념마라톤에 참가 한 후 참배하러온 고려대학생들로 북적거려 추모 열기가 가득했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아쉽게도 코로나로 모든 행사가 취소되어 썰렁한 분위기입니다.1960년 민중의 비폭력 저항으로 한국 민주주의 싹을 틔운 시민혁명인 ‘제61주년 4·19혁명 기념식’은 19일 오전 10시 국립4·19민주묘지에서 개최됩니다.기념식은 ‘새 아침, 민주주의를 노래하다’라는 주제로 코로나19 방역 때문에 정부 주요인사, 4·19혁명 유공자 및 유족 등 99명만이 참석한 가운데 열립니다.기념식 준비에 바쁜 국립 4·19민주묘지 이창섭 소장은 “올해로 61주년을 맞는 4·19혁명 기념식이 코로나19로 참석 인원이 제한된 가운데 진행되지만 한국의 민주주의가 대구 2·28민주운동, 대전 3·8민주의거, 마산 3·15의거를 거쳐 4·19혁명으로 완성되었다는 점을 인식해 민주묘지에 묻힌 영령들의 고귀한 희생을 되살리기 위해 기념식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고 말합니다.기념식은 헌화·분향, 국민의례, 경과보고, 기념사, 청년의 다짐, 기념공연, ‘4·19의 노래’ 제창 등의 순으로 40분간 진행됩니다.헌화·분향은 4·19혁명 관련 단체장과 고려대, 서울대, 동국대, 대광고 등 참여학교 후배 학생들이 참여해 희생자를 추모합니다.사진,글=동아일보 편집국 사진부 김동주 기자 zoo@donga.com}

    • 2021-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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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 눈]‘만쿨 기원’

    동해에 아침 해가 떠오르고 있습니다. 도시어부들을 태우고 거친 파도를 헤쳐 나가는 뱃전의 낚싯대에 아침 햇살이 가득합니다. 만쿨(잡은 고기가 쿨러에 가득하다는 낚시인의 속어)을 기원합니다. ―강원 삼척시 임원항에서김동주 기자 zoo@donga.com}

    • 2021-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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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 눈]돌고래 환상

    한강의 남북을 잇는 교각 사이로 한 마리 돌고래가 갑자기 솟구칩니다. 아! 다시 보니 돌고래가 아니군요. 제트스키가 물 위로 솟구치며 지나가고 있었네요. ―서울 여의도에서 김동주 기자 zoo@donga.com}

    • 2021-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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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보-관악문화재단 예술진흥 MOU

    동아일보와 관악문화재단은 14일 서울 서대문구 동아일보 충정로 사옥에서 지역 문화예술진흥과 사회공헌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문화예술 사회공헌 사업과 융합형 문화콘텐츠 제작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재단은 동아일보가 주최하는 동아음악콩쿠르, 동아무용콩쿠르 등의 공간을 지원하게 된다. 박현진 동아일보 문화사업본부장(왼쪽에서 세 번째)과 차민태 관악문화재단 대표이사(왼쪽에서 네 번째)가 협약서를 들고 있다.김동주 기자 zoo@donga.com}

    • 2021-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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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전속도 5030 선포식 개최

    17일부터 도심부 일반도로는 시속 50km, 이면도로는 시속 30km로 속도를 제한하는 ‘안전속도 5030’이 시행된다.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안전속도 5030 실천 선포식’ 참석자들이 제한속도를 지키겠다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권용복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 김희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전 축구 국가대표 이동국 씨, 어린이 대표 송윤서 양, 어르신 대표 최명숙 씨, 김창룡 경찰청장, 정지원 손해보험협회장. 김동주 기자 zoo@donga.com}

    • 2021-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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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퇴근길 한 컷] 코로나 물러가라! 사전투표 시작

    4월의 첫 날,서울역 3층에 마련된 남영동 사전투표소.코로나가 온 나라를 힘들게 해도, 유권자들의 소중한 한 표,한 표를 막을 순 없습니다.서울시 선관위 의뢰를 받은 방역업체 직원들이 기표소와 투표함 등 설비를 소독하고 있습니다.서울특별시장과 부산광역시장 등 2021 재.보궐선거 사전투표가 드디어 시작됩니다.2일(금)과 3일(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틀간 실시되고, 본투표는 7일(수) 오전 6시에서 오후 8시까지입니다.본인의 주소지와 상관없이 재·보궐선거 실시 지역의 사전투표소 어디서나 투표할 수 있습니다.이 날은 법정공휴일이 아닙니다.김동주 기자 zoo@donga.com}

    • 2021-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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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 눈]첫봄

    처음으로 꽃망울을 만져보는 아기야. 살아가는 내내 기억해주렴. 언제나 봄은 다시 찾아오고 이렇게 꽃은 피어난단다.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에서김동주 기자 zoo@donga.com}

    • 2021-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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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술관이 된 아틀리에…‘1세대 조각가’ 최만린 기획전시 ‘해와 달: 일월’[청계천 옆 사진관]

    작가의 아틀리에를 미술관으로 조성해 관심을 끈 성북구립 최만린미술관이 2021년 올해 첫 기획전시로 조각가 최만린의 [해와 달:일월] 전을 열고 있습니다. 3월 23일부터 6월 26일까지입니다. 작년에 타계한 조각가 최만린의 조각 작품 16점과 드로잉 3점이 선보입니다. 전시는 무료입니다.1970년대 초기부터 ‘천지(天地)’시리즈와 함께 깊은 애정을 갖고 작업했던 ‘일월(日月)’ 연작이 소개됩니다.1990년대 이후 대표작인 (0) 시리즈 중에서도 특히 ‘해’와 ‘달’을 부제로 삼은 작품들이 중점적으로 선보입니다. 최만린의 작품에서 ‘해와 달(日月)’은 작가의 관심주제인 ‘생명력’의 근원이자 순환의 창조적인 에너지를 의미한다고 합니다.“최만린 작가는 우리나라 미술교육 1세대로서 그동안 익혀왔던 서양의 전통조각 교육 방식인 인체를 벗어나기로 결심하면서 우리 조각의 근원을 연구해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모필(毛筆) 즉 붓을 만나게 되는데 모필은 서양의 펜과 달리 그 끝이 부드럽고 마음대로 움직이기 때문에 몰입과 기(氣)의 응집이 필요합니다. 붓으로 찍은 점은 ‘점’이자 ‘면’이고 처음과 끝을 구분 짓기 어려워, 경계를 나누는 것이 아니라 포용하고 순환함을 의미하는데 그것을 동양만의 문화와 철학의 특징으로 이해한 것입니다. 말하자면 인체 조각을 놓고 <천지>, <일월>로 작업을 전환해가면서 작가는 서구식 합리주의에 근거한 이념과 생각 등으로 무장하기를 거부하고 살아있는 감정과 경험으로 작업을 하기를 결심하게 됩니다. 최만린 작가에게 <일월>, <천지> 시리즈는 진실한 삶에 다가가는 조각을 하겠다는 다짐인 셈입니다. 우리의 민간 신앙과 동양적 우주관에 대한 관심은 본질과 근본에 집중하고자 하는 마음을 통해 추상적인 형상으로 작업을 시도하게 합니다. 추상이지만 마음의 알맹이기 때문에 울림이 있는 것입니다. 자연과 생명에 대한 깊은 관심, 변화와 순환의 과정 안에 담긴 음양의 조화 이러한 것들이 최만린의 작품에 발견할 수 있는 조형세계의 핵심이고 그 처음 걸음에 <일월>과 <천지>가 놓여있다고 생각합니다.” [해와 달:일월] 전시회를 기획하고 준비한 성북구립 최만린미술관 이유선 학예사의 말입니다.최만린은 한국에서 미술교육을 받은 현대 조각 1세대 작가입니다. 1935년 서울에 태어나서 1958년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를 졸업했습니다. 1967년부터 모교인 서울대에서 미술대학 교수로 있었고 국립현대미술관 관장을 역임하기도 했습니다. 조각가 최만린은 서울 성북 정릉동에서 1963년부터 2020년 별세할 때까지 살았습니다. 미술관 터인 정릉동716-16번지에는 1988년부터 작업실로 사용해왔고 그 이전에 바로 옆집인 716-17번지에서는 살림을 살고 있었습니다. 2000년대 초반에 지금의 미술관 자리로 살림집과 작업실을 합했다고 합니다. 30년 이상 정릉동에서 거주하면서 작품활동을 했습니다. 그야말로 성북 정릉동의 예술가입니다. 최만린미술관은 서울시 성북구 정릉동에 있습니다. 정릉동은 박고석,이중섭,한묵등 미술가뿐만 아니라 박경리,박화성 차범석등 문학가,금수현 김대현 등 음악가들이 살았던 예향이라고 합니다. 정릉동 주택가 골목길에 있는 최만린미술관은 주차공간이 없어 차량 접근성은 떨어집니다. 근처에 차를 세워두고 걸어가야 합니다. 성북구립 최만린미술관은 성북구에서 최만린 작가의 자택을 매입하고, 작가가 기증한 126점의 작품과 127권이 넘는 작가자료로 만들어진 공공미술관입니다.1988년부터 2018년까지 30년간의 최만린 작가의 개인의 역사와 작품 활동의 흔적이 켜켜이 쌓여있는 공간입니다. 2020년에는 대한민국 공공건축상 우수상을 받았습니다.사진·글=김동주기자.zoo@donga.com}

    • 2021-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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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 눈]기다려지는 봄

    튤립과 수선화가 봄을 기다리고 있어요. 예쁜 꽃을 피우는 데 여러분의 도움도 필요합니다. 밟으면 아프니 조심해 주세요. ―서울 용산구 신계역사공원에서 김동주 기자 zoo@donga.com}

    • 2021-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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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 눈]쉿!

    코로나19로 마스크를 쓴 뒤로 말이 줄었습니다. 마스크를 벗는 날이 와도 꼭 필요한 말, 정제된 말만 하는 생활을 하려 합니다. ―서울 성북구 길상사에서김동주 기자 zoo@donga.com}

    • 2021-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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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까지 전국 대부분 ‘뿌연 하늘’

    9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이 초미세먼지에 뒤덮여 있다. 이날 수도권과 충청에서 시작된 초미세먼지 고농도 현상은 전국적으로 15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3월에 대기 정체로 인한 초미세먼지 고농도 현상이 자주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주 기자 zoo@donga.com}

    • 2021-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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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이 담긴 이야기[고양이 눈]

    겨우내 움츠렸던 나무의 새잎, 흰 눈이 시나브로 녹아내린 모습, 벌레들이 새봄을 맞아 꿈틀거린 이야기들이 모두 다 여기 책방 안에 담겨 있습니다. 봄이 오는 이야기가 궁금하신가요? 책을 꺼내보세요! ―제주 사려니숲에서 김동주 기자 zoo@donga.com}

    • 2021-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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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거라니까![고양이 눈]

    여객선 갑판에서 한 어린이가 갈매기에게 과자를 건네자 갈매기가 잽싸게 돌진합니다. 바닷속 물고기를 사냥하던 실력이 여객선 갑판에서도 여지없이 발휘됩니다. ―제주 성산포항에서김동주 기자 zoo@donga.com}

    • 2021-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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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절한 기다림[고양이 눈]

    가게 인근의 ‘손님 구함’ 광고판이 외로워 보입니다. 코로나19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간절한 마음이 느껴집니다. ―경남 통영시에서 김동주 기자 zoo@donga.com}

    • 2021-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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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얀마 국민에게 민주주의를 돌려 달라”[청계천 옆 사진관]

    “씻아나 떼인무 아로마시! (군사쿠데타 반대한다!)”“판타뚜먀 쳇친롯 ! (구금된 모든 사람들을 즉각 석방하라!)”짙은 안개와 중국발 미세먼지로 희뿌연 날씨를 보인 7일 오전 10시경 서울 성동구 옥수동의 길거리에서 동남아인으로 보이는 젊은 청년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습니다. 한국에 거주하는 미얀마 청년들입니다. 이들은 2,30대 미얀마 출신 노동자와 유학생들로 ‘재한 미얀마 청년모임’회원들입니다. 이들이 모인 곳은 주한 미얀마대사관 무관부 앞 길거리입니다. 미얀마 군부를 대표해서 파견된 미얀마 군인들이 근무하는 곳이 무관부입니다. 원래 서울 한남동 주한미얀마대사관 건물에서 근무했던 무관들이 얼마 전에 이곳으로 독립해서 따로 근무하고 있다고 합니다. 한국 말고도 몇몇 해외공관에서 무관들은 따로 독립해서 근무한다고 합니다. 미얀마처럼 군부의 영향력이 강한 나라에서는 종종 이런 식으로 공관을 운영한다고 합니다. ‘재한 미얀마 청년모임’ 미얀마 젊은 청년들은 6일과 7일 서울시내 5곳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얀마군부는 군사쿠데타중단하고 대통령과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을 포함한 구금된 모든 사람들을 석방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한국에 거주하는 미얀마인은 약 3만여 명으로 대부분이 서울 수도권인근의 공장이나 농장 등 3D 업종에 종사하고 있다고 합니다.이들이 직접 거리로 나온 이유는 쿠데타로 정권을 탈취한 미얀마 군부가 독재 타도를 외치는 국민들의 저항이 알려지는 것을 막기 위해 지난 5일부터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접속을 차단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미얀마내에서 인터넷 사용이 어려운 상황이라 해외에 있는 미얀마인들이 나서서 전 세계에 소식을 전하게 된 것입니다.사진,글=동아일보 편집국 사진부 김동주 기자 zoo@donga.com}

    • 2021-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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