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집 식장으로 쓴다더니…집주인 초대 안한 뻔뻔한 커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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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7월 3일 22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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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GettyImagesBank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GettyImagesBank
한 남성이 친구 결혼식에 자신의 집과 마당을 쓰도록 허락했다. 하지만 정작 집을 빌려준 이 남성은 결혼식에 초대받지 못한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최근 소셜뉴스사이트 레딧에는 익명의 유부남 A 씨가 지인인 여성 B 씨의 결혼 소식에 흔쾌히 자신의 집을 빌려줬다는 사연이 올라왔다. 평소 소규모 결혼식을 원했던 B 씨는 아늑하고 프라이빗한 A 씨의 사유지를 눈 여겨봐온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신부가 과거 A 씨와 교제한 사실을 알게 된 신랑은 이를 불편하게 여기고 A 씨를 결혼식에 초대하지 않았다.

그러자 A 씨도 신랑이 결혼식 장소를 다른 곳으로 바꿀 것으로 생각했지만 예상은 빗나갔다. 신랑 신부는 예정대로 A 씨의 집에서 예식을 진행하겠다고 한 것이다.

화가 난 A 씨는 “말도 안 된다”며 “다른 곳으로 바꿔라. 우리 부부는 결혼식을 위해 주말에 집을 비워두지 않을 것”이라고 선전포고했다.

A 씨의 이같은 행동에 주변 사람들은 ‘끝난 사이인데 왜 빌려주지 않느냐’는 따가운 시선을 보냈고, 결국 사람들의 뒷말에 민감했던 그는 결혼식에 자신의 집을 사용하는 것을 허락했다.

이로써 자신의 사유지에서 결혼식은 진행됐지만 정작 집 주인은 자리하지 못한 기막힌 일이 일어난 것이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답답하다”, “뻔뻔하기 그지없는 커플” 등의 반응과 함께 3000개 이상의 댓글을 남겼다.

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onewisd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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